도덕경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5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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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험으로는 고전을 읽는다는 것이 여느 다른 분야의 책을 읽는 것과 다르게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부담스러운 구절들이 많아서 버거운 경우가 많았는데요.


특히, 대표적인 표의문자인 한자의 숨겨진 뜻을 다 헤아려 해석함에 있어서 번역자마다 해석 방식에 따라서 제각각으로 표현되어서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그중에 노자의 '도덕경'이 제일 어렵다고 합니다.

노자의 '도덕경'이 외국 문자로 번역된 '성경'다음으로 발행부수가 가장 많다는 것이 '손자병법'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도덕경은 상하 81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책의 옮긴이 #소준섭 작가는 각 장마다 ①주제어 ②한자원문 ③원문 직역 해설 ④주요 한자 풀이 ⑤옮긴이가 바라보는 해석 설명(깊이 보기)으로 되어있습니다.

17장 가장 좋은 통치자는 백성들이 그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상태이다

<도덕경, 노자, p70>

당대의 노자의 정치사상이 잘 표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의 사회적인 구조와 비견해보면 정치인이든 기업인 든 가장 좋은 우두머리는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는 의미일 것 같습니다.

33장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총명한 자다

<도덕경, 노자, p118>

내면의 수양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진정한 덕을 가진 자가 내면의 진정한 지혜를 가진 자가 진정한 내면의 승리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68장 뛰어난 장수는 무용을 자랑하지 않는다

<도덕경, 노자, p224>

전쟁의 논리이지만 기업 경영의 인간 사회에서의 겸손의 미덕이 결국은 크나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욕심부리지 않고 순리대로 행하다 보면 언젠 가는 이루게 될 소원과도 같은 이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81장 진실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성이 없다

<도덕경, 노자, p256>

도덕경의 마지막 장으로 많이 아는 것을 티를 내는 것이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의역 해석되는데요. 현대사회에서 개인주의 사회에서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는데요. 진정한 지혜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 속의 주제어들이 주옥같은 명언들이 많아서 왜? 한자외 외국 언어로 번역서들이 많은지 이해할 것 같습니다. 책 내용은 전반적으로 쉽게 쓰일 수 있도록 옮긴이의 노력이 많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자의 '도덕경'의 본래 의미는 노자가 제일 정확하게 알고 전달할 것이나 우리 시대의 인물이 아니기에 요즘 흔히들 하는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 북콘서트등을 통해서 작가를 만나볼 수 없는 고전의 내용은 옮긴이의 주관에 의해서 많이 전달되는데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쁘지 않은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단, 한자어가 많이 있기에 한자어에 심한(?) 거부감이 있는 독자분이라면 한장 한장 넘기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 제공 도서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필자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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