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진정으로 존재하려면 공부하라

몰이꾼들에게 쫒겨 무작정 달아나다가 붉은 장막에 막혀 주춤하는 늑대들처럼 '금지의 선'에 묶이지 말고, 정글 밖의 공부, 장막 너머로 도주하여 우주적 존재로서의 나를 발견하게 하는 고전과 나를 둘러싼 일상을 사랑하는 공부야말로 진정한 공부다. 학교 공부, 자격증 공부, 돈 벌기 위한 공부를 넘어선 공부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재치있고, 열정적으로 강변하기에 작가의 말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을 덮게 되었다.

호모쿵푸스!!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 생각하는 인간 - 호모사피엔스 -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를 스스로 판단하고 고민하기 전에 학교를 통해, 기존 사회 체제를 통해 생각의 거리들도 수동적이고 작위적으로 주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넘어서는 생각, 세상을 읽을 수 있는 생각들이 모두 공부에서 나오는 것이니 좀더 인간다운 모습을 지니기 위해서도 우리는 공부해야만 한다.

공부의 즐거움

나를 이끌어 주는 스승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도반을 만들어 함께 연구하고 암송하며, 몸으로 하는 공부는 즐겁다. 수단으로서의 공부는 목적 달성의 실패를 통해 어려움과 좌절을 겪지만 목적 으로서의 공부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며 나와 남이 동반 성숙하는 과정으로서 충분히 행복한 경험이다.

다만 그렇게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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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모 쿵푸스 실사판 : 다른 십대의 탄생] 공부는 셀프!
    from 그린비출판사 2011-04-05 17:24 
    ─ 공부의 달인 고미숙에게 다른 십대 김해완이 배운 것 공부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 몸으로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계기(혹은 압력?)를 주시곤 한다.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이고(말이 되나 싶죠잉?), ‘달인’을 호로 쓰시는(공부의 달인, 사랑과 연애의 달인♡, 돈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공부해서 남 주자”고.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근대적 지식은 가시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만을 앎의 영역으로 국한함으로써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