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PS for Beginners Level 2 : Reading
에듀조선 텝스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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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나의 3대 목표중의 하나가 "영어를 제대로 한번 공부해보자" 이다. 그래서 올해는 닥치는 대로 여러가지 Test에도 도전해보고, 열심히 영어를 파헤쳐볼 생각이다. Teps는 아직 시험을 본 적이 없기때문에 뭘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몰랐다. 그래서 Teps에 대한 정보나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수험서를 보고 싶었다. 에듀조선에서 나온 <TEPS For Beginners> 가 바로 딱 그런 책이다. 이제 막 텝스에 입문한 "Beginner"들을 위해 나온 책답게 텝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실려있어 나에겐 두말할 나위없이 좋은 수험서이다. 내가 본 책은 TEPS의 Reading 즉, 독해파트부분에 해당하는 책이다. 독해분야를 접해보고 나니 청취, 문법, 어휘부분의 책도 에듀조선의 <TEPS For Beginner>로 선택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직 이 책을 보지 못한 독자들에게 책을 직접 본 사람으로서 책의 구성을 소개하기 위해 사진도 함께 실어보았다.








   우선 책을 펼쳐보면 머리말과 함께 "목차"가 나온다. 책의 "목차"를 통해 책의 구성을 알 수 있기때문에 "목차"는 눈여겨 볼 부분이다. 목차를 살펴보니 "What is TEPS"부터 시작하여 채택현황까지 텝스의 전반적인 소개와 자세한 일정까지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본문은 Section 1, 2로 나누어져 있는데 Section 1에서는 자주 출제되는 주제에 과한 독해문제가 수록되어 있고, Section 2에서는 Actual Test라고 하여 여러가지 주제가 섞인 실전테스트를 실어놓았다.









   책을 넘겨보면 텝스(Test of English Proficiency developed by Seoul National University)라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또 시허을 보기 전 후의 팁을 알려주는 글과 일정에 대해 먼저 나온다. 그리고 텝스의 정기시험 일정, 시험장소 및 접수방법, 준비물, 원서 교부 및 접수처, 텝스의 구성, 텝스?에 관한 정보까지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어 글을 읽는 동안 텝스공부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본 방향이 잡히는 것 같다. 시험을 한번도 치뤄보지 못한 사람들의 막연했던 마음을 풀어주는 자세한 소개글이 참 마음에 든다.









   본격적으로 본문을 살펴보면 Section 1에서는 여러가지 주제로 분류된 다양한 독해문장들을 풀어볼 수 있다. 주로 자주 출제되는 분야는 건강, 문화, 과학, 편지, 컴퓨터, 광고, 경제, 기타 부분들인데 각각의 분야에서 자주 출제되는 어휘들을 "주요 빈출어휘"에 실어 놓았고, 좀 더 어려운 어휘들을 "어휘 업그레이드"란에 실어 놓았다. 그리고 텝스 독해를 시작하면, 한 주제당 10개의 독해문장을 풀어볼 수 있다.



 





   그렇게 분야별로 총 8가지 분야에서 각각  10개의 문제를 풀어보면 총 80개의 독해문제를 푸는 샘이다. 그리고 Section 2로 넘어가면 "Actual Test" 즉, 실전문제가 나오는데 실전문제에서는 여러가지 주제가 섞여있는 독해문제를 20개 풀어볼 수 있다. 앞의 Section 1과는 달리 어휘에 대한 해설부분은 전혀 없어 그야말로 실제 시험문제를 풀어보듯이 풀어 볼 수 있어 좋다.





 



   정답 및 해설부분도 역시 중요하다. 혼자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독해문제를 풀고 난 뒤 해설에 대한 부분이 빈약하면 몰랐던 문제는 모른채 그냥 넘어가야한다. 하지만 해설이 잘 되어 있으면, 모르는 문제에 대해 설명을 통해 복습하며 자신의 오류를 되짚어 볼 수 있다. 에듀조선의 <TEPS For Beginner>의 정답 및 해설부분은 문제가 다시한번 등장하기때문에 앞을 넘겨가며 살펴봐야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어 더욱 좋다. 또 번역과 함께 자세한 해설에 어휘까지 실어놓았기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아주 편하다.

 







   마지막으로 정답 및 해설이 끝나면 텝스의 실제 답안지 샘플을 실어놓아 시험을 보기 전에 보고 간다면 체크해야할 부분을 빠드리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 같다. 텝스 답안지를 열심히 들여다 보면 아마 익숙해져서 정답이나 기타 사항 체크에 있어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또 복사해 두었다가 다른 실전 문제 등을 풀어볼때 사용하면, 실제 시험을 보는 느낌을 경험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토익시험은 3회정도 시험을 본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텝스는 아직 시험을 치뤄보지 못했다. 올해는 텝스시험도 한번 치뤄볼 생각인데 에듀조선에서 나온 <TEPS For Beginner>책을 보니 자세한 안내도 나와있고 책의 구성이 복잡하지 않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내가 본 책은 Reading 부분에 관한 책이었지만, 다른 부분의 책도 에듀조선의 책으로 공부해보고 싶다. 텝스가 처음이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수험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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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피 아줌마 -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부부생활 탐구
문선희 지음 / 생각창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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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결혼 5년차 주부이다. 연애를 8년하고 결혼한지라 만나서 사랑한지는 13년차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신혼의 달콤함이나 결혼생활에 대한 큰 기대감은 없었다. 결혼과 연애는 또 다르지만말이다. 연애라면 지겹게 해보았고 결혼생활도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져있는 나에게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우리 아이였다. 그러다보니 남편을 챙기는 일이 점점 소홀해지고 나의 생활패턴이 거의 "아이" 혹은 "나" 자신을 위한 일에 몰두해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들어 출근하는 남편의 뒷모습이 왠지 쓸쓸하고 힘겨워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 남편 하는 일이 힘들고 바쁜일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내가 너무 관심이 없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미안하고 반성하고 있었던 찰나에 <오! 해피 아줌마>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제목만 봐서는 온통 "아줌마"인 나를 위해서 써진 책일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부부생활 탐구"라는 문구에 어쩌면 내가 지금보다 더 남편을 잘 이해할 수 있고, 힘든 남편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와이프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명절 기차안에서 잠든 남편과 아이를 옆에 두고 한줄한줄 읽어내려갔다.
 
   첫 만남, 내가 아는 부부 혹은 연인들이 대부분 책의 주인공 썬과 쭝처럼 첫 눈에 반한 커플은 드물다. 거의 이상하게 보기 시작했던 사람, 아니면 관심이 별로 없던 사람이 어느 계기로 인해 가까워지고 또 그렇게 연인이 되어갔다. 썬과 쭝의 연애시절 이야기는 작가의 이야기이기 때문인지, 주인공들의 자유분방함 때문인지, 마치 TV드라마를 보는 듯 내 주변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커플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더 신기하고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썬의 솔직한 속마음을 읽을때면 너무나 공감이 가는 부분도 참 많았다. 여자도 사람이고 또 욕구라는 것이 있으니 말이지... 

  책을 읽으며 웃었던 순간들이 정말 많았다.  지난 후라서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복만이 시리즈를 읽을 때는 조용한 기차안에서 혼자 킥킥거리기도 했고, 야외촬영때 엉덩이가 썰렁했던 이야기,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지 않고 애정행각을 벌였던 이야기, 부부싸움 도중 실수로 쭝의 손에 맞은 썬이 헐리우드액션으로 뒹굴었던 이야기, 쭝의 로망을 위해 옷을 받아준 썬, 그리고 정말 우리 커플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맞고"이야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 들이었다. 쭝에게 돈을 잃고 펑펑 울었던 썬의 이야기는 점당 10원으로 500원을 한판에 진 나의 신혼때의 맞고 이야기와 거의 비슷한 전개였다. 쭝과 썬 커플과는 다르게 각서같은 것은 쓰지 않았지만, 끊임없는 와이프의 맞고 제안에도 흔들림없는 우리 남편의 굳은 의지는 지금까지도 여전하다. 그런 모습들 하나하나가 나의 연애시절, 신혼시절을 보는 것 같아 더 재밌었다. 
 그리고 종교이야기, 시어머니께 이혼을 통보한 이야기에서는 주인공 썬의 결단력이 부럽기도 했다. 장미꽃을 하나하나 만들어 선물한 쭝의 다정함, 침실이 2층이었으면 좋겠다는 와이프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혼자 끙끙대며 그 무거운 물침대를 옮겼던 세심함 등등 책을 보며 많이 부러워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자식이야기에서는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날듯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를 감동시킨 경서의 말 한마디 "난 전생에 지구를 구했나봐. 그러니까 엄마 아빠처럼 좋은 엄마 아빠를 만났지." 그리고 더 감동시킨 작가의 말한마디 "엄마 아빠는 전생에 지구가 아니라 우주를 구한 모양이다. 그러니까 우리 경서처럼 좋은 딸을 만났지. 사랑한다. 우리 딸!" 우리 딸을 한번 쳐다보며 눈물짓게 했던, 감동의 한 대목이다.  이 외에도 이혼 안하는 법, 엄마알림장에 관한 이야기, 초등학교 1학년의 중요성 등등 선배아내, 선배엄마에게 듣는 유익한 정보를 읽는 즐거움도 있었다. 

  결론은 오랜만에??설은 소설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이렇게 경험담, 실제 이야기는 소설 이상의 무언가를 남겨주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즐거웠고 더 재밌었고 더 의미있었다. 나의 명절을 유익하고 즐겁게 해준 <오! 해피 아줌마>를 우리 남편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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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생각 - 나에게 들려주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루이스 L. 헤이 지음, 구승준 옮김 / 한문화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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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루이스 L. 헤이 / 구승준 옮김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꿈 꾼다. 하지만 늘 다짐과는 다르게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은 시련의 순간들이 찾아온다. 남들과 같은 고비를 만나게 되어도 마치 내가 겪는 고통이 이 세상 어느 누구의 고통보다도 더 힘겹게 느껴지기도 하고 난 정말 운도 지지리도 없고,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고 여겨 나 자신을 깎아내리고 세상을 비난하기 바쁘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조금이라도 기쁜 일이 찾아오거나 무언가를 이루었을때는 자신이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감이 넘쳐나고 힘이 솟아나는 듯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핀다. 그럴때면 자신의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듯, 어려운 일도 이겨낸 자신이 대견스러워 어깨에 힘이 솟기도 한다. 인생이란 그런 것 같다. 이랬다가도 저렇고 저랬다가도 이런 것이 바로 우리들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가 한다. 물론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유난히 더 강하거나 유난히 더 약한사람도 있지만 말이다. 

 <행복한 생각>이라는 제목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나도 어느 누구와 마찬가지로 늘 행복하기를 꿈 꾼다. 오늘도 내일도 나는 행복하다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너무 힘들다"는 여린 마음이 꿈틀거리고 있다. 한때는 나도 한번즘은 해서는 안 될 독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고, 그러다가도 뭔가 아쉬운 마음,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올라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고 다짐을 하곤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한 사람이 같은 일을 겪더라도 그 사람의 심리상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생각>은 그런 마음을 다스리도록 도움을 주는 책인것 같다. 나를 사랑하고, 나의 주변사람들을 사랑하며, 좀 더 긍적적인 생각으로 세상에 적극적으로 맞서도록 힘을 실어주는 책이다. 페이지 마다 각각 다른 주제로 나의 생각을 일깨워준다. 마치 나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마법 주문서 같기도 하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마치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 가운데 정말 소중하고 대단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것들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지금의 나의 하루하루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상도 못할 대단한 혜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난 너무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 같다. 책을 다 읽었다고 책장에 꽂아둘 것이 아니라 늘 보이는 곳에 펼쳐두고 단 한페이지라도 매일매일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나의 삶에 커다란 나침반이 되어 준 <행복한 생각>을 삶에 지친 사람 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나는 둘도 없는 존재다
나는 내 아버지가 아니다. 내 어머니도 아니다. 나는 내 친척도 아니다. (중략) 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유일무이한 나 자신이다. 나는 특별하고, 유일하며, 나만의 재능을 갖춘 존재다. (중략) 나는 위대한 존재다. 나는 자유롭다. 나를 위한 이 새로운;   <책 중에서...>
 
내 인생은 기쁨이다
"젠장, 난 정말 바보야" 같은 말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 잠재의식이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말을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정말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자신이 말한 그대로 믿기 시작한다. 농담으로라도 자신을 비웃거나 인생에 대한 악담을 하지 마라. 당신의 잠재의식이,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경험을 창조하기 시작한다.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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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엄마 자녀교육 119 - 말 안 듣는 우리 아이 응급 상황 지침서
옥소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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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고 싶은 엄마 자녀교육 119 ☆★ 

  엄마가 된 후, 육아 관련도서를 읽은 것은 부끄럽게도 아이가 4살이 되도록 5권을 넘기지 못한다. 육아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그동안은 크게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못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요즘들어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의 인내심을 시험하려드니 정말 몇 번을 참고 또 몇 번을 타일러야 하는지 모른다. 물건이 망가지고, 청소를 몇 번씩 해야하고, 아이의 징징 거리는 소리는 귀가 따갑도록 들어야하니 정말 제목 그대로 울고 싶은 심정이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총 3부로 나누어져 있고, 1부에서는 1세부터 4세까지 유아의 인성교육에 관한 글, 2부에서는 5세부터 7세까지 최학전 아이의 기초를 탄탄하게 하는 것에 관한 글, 3부는 초등학생 우리 아이를 똑똑하고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것에 관한 글이 실려있다. 아무래도 우리 아이가 4살이다보니 3부보다는 1, 2부에 더 관심이 갖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떠나지 않는 이야기는 "독서"의 중요성이었다. 어린 아이들의 인성교육은 책을 통해시켜주고 또 나아가 초등학생이 된 아이를 똑똑하고 공부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것은 "국어"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참 많은 것 같다. 나 조차도 이렇게 육아에 대한 도움을 책을 통해 받고 있으니말이다.  

 책에서는 육아에 대해 항목별로 자세히 나와있어 더욱 활용하기 좋은 것 같다. 구체적인 사례도 들려주어 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유아교육부분에 있어서는 어린 아이의 의견도 존중해야하며,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점, 잘못은 그때그때 지적하되 사람들 앞에서는 혼내지 말라는 것, 부모의 잘못이 있을 경우에 아이에게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 또 사소한 일일 지라도 아이수준에서 칭찬해주라는 점 등 알고 있지만 잘 실천을 못하는 부분도 많았다. 또한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공감가는 글 중의 하나는 많은 엄마들이 아이가 넘어지거나 모서리에 부딪쳐 아플 때, "이거 뗐지. 엄마가 혼내줄께" 하곤 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걸음이 서툴러서 그랬구나. 다음부터 잘 보고 다녀야 해. 그래야 부딪히지 않는다"라고 이야기 해줘야한고 한다. 그래야 남의 탓을 하지 않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딸이 두 돌이 되기 전까지는 위에 처럼 사물을 때리며 아이를 달래주곤 했다. 아이가 크면서 넘어지거나 다치면 "아빠 미워, 아빠 때문이야"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본 후로는 그렇게 달래주지 않았다. 요즘에는 아이가 넘어지면, 아이에게 미리 조심하라고 했던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며 "엄마가 그렇게 하면 다친다고 조심하라고 했었지. 또 다치지 않게 이제 정말 조심해야해" 하고 달래주니 이제는 남의 핑계를 대지 않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조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또 한가지 인상적인 글은 공중예절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는 어리다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이는 이기적인 아이로 자란다. 아이가 어릴지라도 그때그때 가르쳐야 한다는 것. 나를 비롯해 엄마들이 이 점에 대해 많이들 알았으면 좋겠다. 

  책의 특징 중의 하나는 중요한 대목에서는 빨간 글씨로 인쇄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 부분은 좀 더 집중해서 읽게 된다. 또 3부에서 특이했던 점은 아이를 가르치는 데는 국어를 잘 가르쳐야 한다는 글이 나온다. 그런데 받아쓰기에서 잘 헛깔릴 수 있는 단어라던지, 국어의 문법에 관한 글이라던지 등의 글에서는 마치 국어 문법책을 보는 것 처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엄마들이 아이를 지도해주는데 유익한 자료가 될 듯 하다. 국어를 잘 해야 성적이 오른다고 한다. 아무래도 요즘에는 우리가 어릴때와는 달리 서술형의 문제스타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릴때부터 독서의 습관을 잘 잡아주고, 우리 아이의 국어는 항상 꼼꼼하게 신경써줘야할 것 같다.   

 책을 읽어도 어려운 것은 육아인 것 같다. 결국 가장 결정적인 것은 '실천'의 문제이니까 말이다. 책을 한번 읽는데에 그치면 남의 이야기를 듣고 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여러번 읽고 또 숙지하여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하나씩 실천해나가야겠다. 이제 아이의 잘못에 화부터 내는 엄마가 되기 전에, 아이가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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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의 박물관
성혜영 지음, 한영희 사진 / 샘터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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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친 일상을 다독이는 마음 여행   ★☆★☆★

뮤 지 엄    테 라 피

 

오후 2시의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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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점심을 먹고 난 후,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시려던 찰나에 '띵동' 초인종 벨이 울렸다. 문을 열고 나가 보니 <오후 2시의 박물관> 책이 도착한 것이었다. 너무나 재미있는 건, 그때가 2시가 막 지나던 시간이었다는 사실. 우연이었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마치 <오후 2시의 박물관> 책이 나의 오후를 더 즐겁게 해주기 위해 일부러 우리 집에 2시에 맞추어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마시려던 커피를 들고 쿠션에 기대어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다. 늘 그렇듯, 제일 먼저 목차를 훑어 보며 어떤 박물관들이 소개되고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았다.



 

 


 


<사진설명>

1. 네 가지의 주제로 분류되어 있는 목차. 주제와 함께 박물관의 이름까지 함께 적혀있다.

2. 하나의 박물관이 소개되는 시작페이지. 큰 글씨의 주제와 작은 글씨의 박물관 명칭이 적혀있다.

3. 하나의 박물관 이야기가 끝나는 페이지에 소개되고 있는 박물관 소개글.

4. 박물관에 대한 이용정보를 알 수 있다. 이용시간, 휴관일, 관람료, 가는 길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다.

 

  목차를 보며 깜짝 놀랐던 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또한 그 박물관들은 내가 알고 있는 유명 박물관이 아닌 처음 듯거나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생소한 곳이었기에 더 궁금해졌다. 활과 화살에 관련된 궁시박물관, 우리집 근처 어딘가에 있는 중남미문화원 병설 박물관, 다양한 목조각상을 만나볼 수 있는 목인박물관, 옛 여인들의 화장문화를 엿볼 수 있는 코리아나 화장 박물관 등등 신기하고 궁금한 박물관들이 참 많았다. 그리고 이러한 박물관들은 재미나 오락거리가 아닌 우리의 옛 것을 담은 것들이 대부분 이기 때문에 나른한 오후 2시, 커피 한잔과 더 잘어울리는 것 같다. 본격적으로 책장을 넘겨 처음 등장하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부터 읽어보았다. 박물관에 대해 묘사하며 옛 추억을 떠올리는 작가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함께 그 곳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잠시나마 나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어린시절의 작은 추억들을 회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그렇게 책과 함께 머릿속에 그려진 박물관을 둘러본 뒤에는 작은 사진 몇 컷과 함께 박물관에 대한 정보와 이용에 관한 사항들이 적힌 글을 볼 수 있다. 정보가 무척 자세히 나와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을 듯 하다. 마음 한 편으로는, 지금 당장이라도 그 곳에 가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은 작가의 글 속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를 감상하는 묘미가 있다는 것.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의 여유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어찌 보면 박물관에 대해 소개하고, 또 그 곳에 가는 다양한 팁을 제공해 주고 있는 관광안내서의 모습을 띠고 있다.하지만, 그것들은 부수적인 것들이고 작가의 글을 읽는 매력이 더 큰 책이다. 글을 읽고 있으면, 그 박물관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는 느낌이 든다. 따뜻한 봄이 오면, 책을 들고 좋은 친구와 함께 마음에 드는 곳 부터 방문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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