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헝겊책을
시작으로 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보여줬습니다.
보드북으로
된 소전집도 사서 읽어주고
또
양장으로 된 전래, 명작, 창작동화 등을 읽어주기도 하면서
제가
어릴 때 접해 보지 못했던 다양한 그림책들을 만나면서
아이만큼 저도
동화책에 반해버렸습니다.
누구나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번
즈음은 아이를 위해 책을 읽어주다가 문득
동화작가의 꿈을 꾸기도 합니다.
저도
예쁜 그림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어서 막연하고 꿈만 꿀 뿐 직접 시도를 해 본적은 없습니다.
내
손으로 그리고 쓰는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 본다니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이는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그것이 누구를 위한 책이 될 지 모르겠지만,
나만의
그림책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내
손으로 그리고 쓰는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덕분에 그 도전을 시작해봅니다.
책을
펼치면 여행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인 슈니따에 대한 소개글이 있습니다.
이
또한 예쁜 그림으로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것을 그리고 소개하는 글을 쓰며 하나씩 하나씩 채워나가다보면
어느
덧 멋진 그림책이 되어 있습니다.
작가
슈니따님이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이 앞 부분에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뭔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채워나가다보면
예쁜
나만의 그림책이 완성될 테니까요.
본격적인
그림책 만들기는
"그림책
만들기의 시작", "스토리 보드 만들기", "나만의 드로잉 재료 고르기"
"그림책을
그림책답게 편집하기", "인쇄 및 제본하기"로 분류됩니다.
책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 지 생각해봅니다.
그것이
평범한 일상일 수도 있고, 과거에 대한 기억이나
추억,
감정을 담은 그림책이 될 수도 있고
상상
속 이야기나, 특별한 기념일, 나의 취향을 담은 그림책이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마인드맵을
그려보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어서 이야기의 흐름 방식을 정하고
그림을
표현해보고 이것을 스토리보드로 만들어 봅니다.
그런
후에는 나마의 드로잉 재료 즉 종이, 필기구, 채색 도구등을 선택해야겠죠.
그리고
난 후 기본적인 드로잉 연습부터
캐릭터
그리기, 장소 그리기 등 연습도 필요할 것입니다 .
이러한
것들이 준비가 되면 책을 다량 인쇄하기 위해 그림을 컴퓨터에서
편집하고
보정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또 제본하는 작업까지 마치면
멋진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가 마무리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다양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때로는
그 그림을 순서대로 그려보면서 채색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마치
책을 보며 하나 하나 따라 가다 보면
책
한 권이 벌써 완성이라도 된 듯 자신감이 생기는 듯 도 합니다.
사실
그림책을 만들면서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일도 시작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듯이
시도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책 한 권을 완성해나가는 작업이 필요할 듯 합니다.
어떤
것을 주제로 책을 만들어보면 좋을까..
책에서
알려준 대로 마인드맵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참
놀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떠올랐습니다.
아이는
한참 밖에서 뛰어놀기 좋아하는 나이인데,
엄마가
일도 하고 바쁘다 보니 혼자서 학원도 가고 숙제도 해야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때로는 싫은 것도 해야해요.
우리
아이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기싫어도
해야하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는 우리 아이들,
꿈이
무엇인지 생각만 했다하면 아이들은 그 꿈을 현실로 마치 이루어야 할 듯한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만해도 학교에 다녀오기만 하면
그냥
밖에서 노는 것이 하루의 일과 였습니다.
동네
친구들, 언니오빠들과 모여서 술래잡기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
정말
다양한 놀이를 하며 자랐습니다.
그러면서
배우는 것들도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와
비교를 하여 너무 비약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많이 놀고
또
많이 즐겨야 할 때니까요.
그런
아이의 상황과 마음을 마인드맵으로 적다 보니
문득
우리 아이들 얼굴이 떠오르고 또 미숙한 솜씨지만 그려보고 싶어지더라구요.
하드보드지에
아이의 얼굴을 그리고 나니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것이 참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일상속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책만들기에 대한 부담이 조금 줄어드는 것도 같습니다.
책의
안내에 따라서 하나씩 하나씩 따라해나가다보니 어느 정도 내가 만들고 싶은
나만의
그림책 완성본이 상상이 되는 기분입니다.
한
권을 완성하고 나면 그 다음엔 조금 더 쉽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