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행복 키우기 -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10단계 양육법 자녀 양육 시리즈 2
크리스틴 카터 지음, 이나경 옮김 / 물푸레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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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항상 웃고 있는 집의 아이는 엄마처럼 방긋방긋 웃고, 엄마가 항상 인상을 쓰고 있는 집의 아이는 엄마처럼 표정이 어두운 것을 자주 목격했다.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늘 웃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지만 그거도 쉽지가 않다. 아이가 말을 배우고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내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귀가가 늦은 남편때문에 가끔 혼자서 투덜거리곤 하는데, 어느 순간 아이의 입에서 내가 자주 투덜거리는 말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휴일에 자주 누워있는 아빠를 보며 우리 아이도 누워서 노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또 엄마가 자주하는 어른들의 말 버릇을 어린 아이입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늘 신경쓰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아이가 어릴때, 로션광고문구에 "엄마가 기분이 좋아야 아이가 기분이 좋다"라는 문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그땐 광고려니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는데, 정말 그 말이 맞다는 것을 자주 느끼곤 한다. 우리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겠구나 하는 생각, 또 언제나 기쁨을 표현하고 웃어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번에 만난 육아서도 이런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바로 <아이의 행복 키우기>이다. 

  이 책에서 가장 큰 핵심은 부모의 행복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가장 먼저 제시되고 있는 주제가 바로 부모의 행복이다. 책의 구성은 총 10가지의 스텝으로 나누어져있고 이 10단계 육아법을 통해 아이의 행복을 키울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10단계의 큰 틀을 나열해보자면, 부모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 인간관계에 관한이야기, 성장 마인드에 관한 이야기, 낙관주의에 관한 이야기, 정서지능과 애착에 관한 이야기, 행복습관을 길러주는 이야기, 자기 절제, 놀이를 즐는 것에 관한 이야기, 행복한 환경 그리고 가족과의 저녁식사에 관한 이야기가 전체적인 큰 흐름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여기에서 가장 핵심이 된는 것은 바로 부모의 행복이 아닌가 싶다.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만 배우자를 대하는 마음, 자녀를 대하는 마음이 행복할 테니 말이다. 그럼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되고, 감사와 용서 그리고 낙관주의를 갖게되고, 부모와의 애착관계도 좋을 것이며 자기절제에도 능숙할 것이다. 또 놀이도 즐길 줄 알며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울 것이다. 모든 단계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부모가 먼저 행복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어쩔수 없이 자녀들의 본보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아주 중요한 시기의 영유아기부터 아동기의 모든 시간을 거의 부모와 함께 지내기때문이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 나의 행동과 나의 말투, 나의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니 정말 하루하루 감사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육아서를 읽어보았지만, 때로는 책을 읽을 때만 느끼고 실천을 제대로 못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이 생긴다. 육아서를 볼 때마다 느꼈던 가장 큰 핵심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아침 저녁으로 보며 반성해보는 것이 필요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아이의 행복키우기>를 보며 펜을 들고 적어본다. 우리 아이의 행복을 위해 가장 먼저 내가 행복해져야한다고, 우리 아이의 행복을 만드는 것은 결국 나의 몫임을 다시한번 깨닫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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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베스트 여행지 -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가봐야 할
백남천 글 사진 / 나무생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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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으로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며 느끼는 것 만큼 효과적인 교육은 없는 것 같다. 여행을 하며 이것 저것 직접 눈으로 보며 느끼며 배우는 것은 단지 교육에만 효과적인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여행하며 가족간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사랑도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학교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운 것들을 실제로 경험해본다면 아이의 학습동기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교과서 속 베스트 여행지> 이다.  아직 우리 아이는 학교에 가려면 좀 더 기다려야하지만, 미리 알아보고 계획을 세워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여행이라는 것이 막상 가려고 하면 시간내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는 것이 닥쳐서 가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럼 우선 책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책은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사진과 함께 잠깐 언급해보겠다. 책의 목차를 통해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네 가지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의 향기 속에서 꿈 키우기, 뜨거운 체험 속에서 힘 키우기, 역사의 흔적에서 지혜키우기, 자연의 침묵 속에서 마음 넓히기 이렇게 네 가지의 주제가 있고, 각각 해당 주제에는 지역별로 세분화 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책을 펼치면 각 지역별로 보기 쉽게 구분이 되어있는데, 한 지역을 설정하고 그 지역에서 가볼 수 있는 여행지를 몇 곳 소개하고 있다. 추천 코스와 소요시간을 적어둔 부분이 인상적이다. 무턱대고 강원지역으로 여행을 가자고 계획을 세운 적이 있었는데, 소요시간들을 미처 체크하지 못해서 힘들게 돌아다닌 적이 있다. 추천코스로 여행을 하면 적어도 시간낭비 하는 일은 없을 듯 하다. 그렇게 각 지역의 첫 장을 넘기면 중간중간 첨부되어 있는 사진을 보는 재미가 있다. 또 각 여행지에 대한 작가의 설명글이 담겨져 있다. 그 여행지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어 여행전에 알고가면 여행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음지역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페이지에는 "친절하고 똑똑한 여행 길라잡이"를 통해 가는 길, 맛집, 쉼터, 주변명소, 여행정보(홈페이지) 등에 대해 알 수 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의 연계정보를 알 수 있어 아이들 학습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작가의 정보를 살펴보니 중학교 국어교사이셨던 분이 쓰신 글이라서 더욱 신뢰가 간다. 지금은 여행 중독자가 되어 다양한 여행관련 책자를 출간하셨으니 유익한 여행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실듯하여 더욱 믿음이 간다. 여행지를 쭉 살펴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행지 보다는 잘 들어보지 못한 곳이 더 많이 실려있는 것 같다. 사실 알고보면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들에서도 우리가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곳은 무척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유익한 곳을 방문하려면 정보가 있지 않으면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 더욱 도움이 될 듯 하다.   

이 책은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긴 하지만, 사진을 보면서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안내를 받으며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여행지에서 꼭 가보아야할 곳이라든지, 맛있는 음식이라든지, 여행하면서 나누었던 대화들이라든지에 대해서도 글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또한 너무 멋진 자연경관을 담고 있어서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벌써 여러 곳에 다녀온 기분이 들기도 하다. 책에서 본 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마치 전에도 방문했던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 또 내가 다녀왔던 곳이 실려있는 부분에서는 너무 반갑기도 했다. 지금부터 조금씩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다녔던 여행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관광지에 대한 역사적 정보나 관련 정보들을 알고 가면 더욱 즐겁고 유익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쑥쑥 자라나는 우리 아이와 함께 앞으로 가야할 곳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 아이에게 많은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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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깨미 생각동화 콕 5 : 우리 아이 안전생활 24시 (콕펜 별매) - 안전생활 편 EBS 깨미 생각동화 콕 시리즈 5
이명진 지음, 최보은 그림 / 살림에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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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평범한 책 읽기를 자주 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동영상 혹은 펜을 사용해서 책을 읽어보는 것은 처음 경험해봅니다. 그래서 아이 못지않게 엄마도 참 신기해했는데요. 쉽게 조작할 수 있고 아이에게 반응이 좋아 더욱 좋았던 <생각동화 콕> 지금부터 제가 자세한 책의 모습과 함께 우리 아이의 반응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우선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책 한 권과 콕펜이 들어있는 박스 하나가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설치 CD, 설치 가이드, 그리고 콕펜이 들어있어요. 콕펜은 가볍고 또 줄이 길어서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어 보입니다. 박스에는 설치  CD가 들어있는데요. 가이드에 적혀있는 방법으로 설치하다보면 금방 컴퓨터에 설치가 된답니다. 그리고 책에 있는 내용관련 CD까지 전부 설치해주면 모든 준비는 끝이나요. 이제 책을 펼치고 콕펜으로 콕콕 눌러가며 재미있는 체험을 하면 되겠죠. 아이들의 호기심 유발에 좋은 콕펜입니다.

   



 



    


  책을 펼치면 재미있는 동물친구들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 이야기를 통해서 안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습니다. 각 페이지에 동그란 모양을 콕펜으로 누르면, 친절한 목소리의 남자선생님께서 책을 읽어주세요. 우리 아이는 글을 못 읽기 때문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답니다. 물론 엄마가 읽어줘도 되겠지만, 콕펜으로 조작하는 재미가 있어 아이들이 책 읽기에 무척 흥미를 가질 수 있어요. 콕펜으로 눌러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를 듣고 나면 중간중간  내용과 관련하여 "지켜요"라는 코너를 통해 안전수칙에 대해 상황별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또 동그란 부분을 콕펜으로 콕 찍으면 관련동영상이 나와 재미있게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딩동댕유치원의 캐릭터 언니가 등장해서 동영상의 재미를 더욱 재미있게 해주네요. 또한 한 챕터가 끝이 나면 아이들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활동자료가 나와 다시한번 안전점검을 해볼 수 있어요. 또 그 활동자료는 일률적인 것이 아니라 챕터마다 중복되지 않고 다양한 활동자료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더욱 재미있어 합니다. 

 그렇게 모든 챕터가 끝이 나면 안전체크리스트가 나오는데요.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더니 아주 잘 대답을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평소에 지키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았는데, 책을보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운 것 같아요. 아이가 책에서 배운데로 잘 행동할 수 있도록 엄마가 옆에서 도와줘야겠어요. 또 마지막으로 엄마아빠께 드리는 안전예방 수칙이야기를 보면 전염병예방, 가정에서의 안전사고 예방, 장난감 안전 사고 예방, 응급처치법 등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답니다. 게다가 동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자료들이 연결되어 있어 더욱 인상깊게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응급의료정보센터 1339번, 모두들 기억하세요.





 



    


 전원만 공급해주면 이제는 스스로 알아서 콕펜을 사용합니다. 책장을 넘겨가며 동그란 작동 부분을 콕콕 찍어가며 재미있게 책 이야기를 보고 듣고 있어요. 때로는 미소를 짓기도 하고 때로는 심각한 표정을 지어가며 재미있게 콕 펜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자주 보여주려고 잘 보이는 곳이 노트북과 콕펜을 놓아두었어요.

 



 



    


  안전수칙이라는 것이 재미있는 동화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안전수칙교육은 거의 형식적으로 시키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콕펜 처럼 재미있는 요소가 있는 안전교육은 아이들에게 효과 만점인 것 같습니다.  콕펜을 찍어가며 안전수칙 배우기에 푹 빠져있는 우리 아이를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아이와 함께 자주 <생각동화 콕>을 펼쳐봐야겠어요. 또 그러기 위해 잘 보이는 곳이 두었고, 또 아이는 그래서 잘 꺼내어 본답니다. 아빠도 신기한지 옆에서 한참을 보더라구요. 우리딸은 아빠에게 "이렇게 하는 거야" 하고 알려주면서 다정하게 <재미동화 콕>을 보았답니다. 아이들에게 항상 조작이 가미된 책 만을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딱딱하거나 어렵거나 잘 와닿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줘야할 때에는 <생각동화 콕> 처럼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장치가 아주 유용한 것 같습니다. <생각동화 콕> 정말 효과 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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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논리 탈무드 - 탈무드 속에 담긴 다섯 가지 생각의 법칙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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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탈무드의 유모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는 탈무드 이야기가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유모어라는 말에 재미있는 이야기 일 것이라고 기대했던 탓도 있겠지만, 그 책을 읽은 것이 초등학교 1학년때였는데 나이도 어린데다가 탈무드라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기에 더욱 재미없게 느껴졌던 것 같다. 책을 읽고 난 후, 기억에 남는 단어는 '유대인', '랍비'가 전부였으니 말이다. 성장하면서 탈무드라는 것을 조금 더 알게되고 성인이 되고 난 후에야 지혜와 논리가 담긴 탈무드를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요즘에는 탈무드와 관련된 아동 전집도 생기고, 탈무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필독서가 되었으니 엄마인 나도 더이상 탈무드 읽기를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만난 <똑똑한 논리 탈무드>는 내가 생각했던 느낌의 책은 아니었지만,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적당한 글밥과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초등학생들에게 딱 좋은 탈무드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배우고 느낀 점이 많다. 아이들 책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은 부모라면 누구나 다 공감할 것이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책은 총 다섯가지의 주제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탐대실을 막아주는 멀리 생각하기, 창의성을 길러주는 다르게 생각하기, 목표를 이루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옳고 그름을 가려주는 가치있게 생각하기, 다름을 인정하는 편견 없이 생각하기, 이렇게 다섯 가지의 주제만 보아도 아이들에게 얼마다 유익한 내용을 전달해줄지 알만하다. 각 주제에는 적게는 10가지 많게는 14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각각의 이야기는 대략 2~6페이지의 분량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또 글씨 크기는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중간크기여서 부담없이 보기에 좋은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책 내용 또한 이야기 하나하나가 교훈을 주고 있어 아이들에게 딱 좋은 책이다. 내용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있고, 또 잘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들이 적절히 섞여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출판된 탈무드 책에서 본 이야기들도 등장하여 그 전에 탈무드를 통화를 통해 읽어 본 아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내용이 재미있어야 그 속에서 느끼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내용도 어렵지 않게 잘 풀어나가고 있고 또 탈무드의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서 가려뽑은 이야기라고 하니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서가 될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탈무드를 쉽게 읽어보고 싶은 성인들에게도 좋은 도서인 것 같다. 예전부터 탈무드를 제대로 읽어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제대로 된 두꺼운 심화된 도서를 본다면 오히려 더 재미없거나 부담을 느낄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책, 또 성인대상으로 쉽게 풀어놓은 책들을 먼저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읽으면 득이 되는 좋은 책들이 많이 있어서 언제나 든든하다. 4살짜리 우리 아이는 탈무드를 읽기에 아직 어리지만, 아이를 위해 <똑똑한 논리 탈무드>를 깨끗하게 잘 보관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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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위인전
야마구치 사토시 지음, 홍영의 옮김 / 다밋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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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위인들의 삶은 완벽해보인다. 그가 가진 업적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다른 부분까지도 완벽할듯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독특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바로 <터무니없는 위인전>이다. 

  어릴때부터 늘 위인들을 보며 "나도 나중에 커서...."라는 생각을 하고 자란다. 위인전을 보면 어느 한 인물이 훌륭한 업적을 남기기까지의 성공 과정을 그의 노력과 불우한 환경과 힘든 과정을 부각시켜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느낌으로 쓰여져 있곤하다. 또 그렇기에 위인을 보며 지금보다도 훨씬 더 노력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기도 하고, 또 때로는 그런 위인들이 나하고는 상관없이 아주 높고 멀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터무니없는 위인전>속의 위인들의 모습은 정말 내가 알고 있던 그런 위인들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들이 그려지고 있다. 책을 다 보고 난 후에 위인들에 대해 친근하게 느껴졌지만,  또 한편으로는 더욱 더 높고 멀게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속의 위인들은 정말 하나같이 말도안되는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내가 독특한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터무니없는 위인전,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위인별로 몇 가지의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제일 첫 페이지에는 인물의 모습을 그려놓은 삽화, 풀네임, 생년월일과 생을 마감한 날짜, 그리고 간단한 업적들을 소개해 놓았다. 그리고 바로 에피소드가 이어지는데 몇 가지의 에피소드가 각각의 이야기로 나온다. 인물별로 읽어보아도 내용이해에 무리가 없는 구성이다. 물론 나는 처음부터 읽어보았지만 말이다. 첫 페이지의 삽화로 그 위인의 캐리컬쳐를 보는 재미도 있다. 책 속의 등장하는 위인은 토마스 앨바 에디슨부터 시작하여 찰스 로버트 다윈까지 모두 28명의 위인에 관한 에피소드가 소개되고 있다. 그 중 우리 나라 위인도 포함되는데 백남준, 천상병씨가 나온다.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그런지 우리 나라 위인에게 어떤 에피소드가 있고, 또 어떻게 소개되는지 무척 궁금했다. 백남준씨 에피소드는 정말로 황당하기 짝이없다. 독특한 그 사람의 성격은 내가 지인이었다면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그외에도 위인들의 독특한 에피소드를 몇 가지 소개해 보겠다. 에디슨은 자신이 자고 있으면 직원들도 똑같이 잔다는 것을 알고 연구소에서 직원들이 잠을 잘 수 없도록 몸 아래에 큰 음향과 불꽃을 작렬시키는 "사체 부활 머신"이라는 기계장치를 설치했다고 한다. 백남준의 경우에는 교토상 수상으로 인터뷰를 할때 기자의 질문에 맞는 답을 하지 않고 수상소감을 이야기 했는데, 동문서답에 당황한 기자가 옆 사람으로 포커스를 옮기자 그제서야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을 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고흐와 고갱에 관한 이야기, 부랑자로 오해받아 경찰에게 체포되었던 베토벤 이야기, 콩에 관련된 피타고라스 이야기, 피해망상증에 시달리던 장자크 루소, 사형순간에도 태연했던 소크라테스 등등 사실일까 의문이 날 만큼 특이한 에피소드들이 가득했다. 위인들의 바르지 않은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측은한 생각도 들었다.

  책을 보고 나니 위인들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또 다른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물론 정상적이고 정말 평범한 삶을 산 위인들도 많이 있겠지만, 마치 위인이 되려면 독특하고 특이한 성격을 가져야 할 것 같은 생각이든다. 너무 어린아이같은 생각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알게되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인 것 같다. 처음 기대했던 만큼 즐거운 시간을 안겨준 <터무니없는 위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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