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1 - 눈동자의 집, 개정판 위험한 대결
레모니 스니켓 지음, 한지희 옮김, 브렛 헬퀴스트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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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치더라도 해피엔딩이 되면 모든 것이 다 보상되는 기분이 드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는 자꾸만 나에게 손에서 책을 내려놓으라고만 한다. 바로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아니라면서 말이다. 그런 작가의 말 때문이었는지, 또 어떤 자신감으로 자꾸만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얼마나 비극적일지, 그리고 또 얼마나 재미있을지 생각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이미 유명하다고 하지만 난 영화로도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이다.

 시리즈 물, 특히 소설은 잘 읽지 않는 나이다. 그런 나에게 시리즈물의 소설은 관심밖의 분야였다. 하지만, 이 소설은 왠지 끌렸다. 자꾸만 책을 내려놓으라는 작가의 말이 가장 신경이 쓰였다. 내가 만일 이 책이 재미있다면 정말 재미있는 책일거라는 생각으로 거의 의심을 가득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 장면은 그야말로 평화로웠다. 부자집 세 남매의 자유롭고 편한 일상이야기로 시작한 이 이야기는 세 남매가 외출한 사이 갑작스럽게 집에 불이나 세 남매가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되기 시작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던 포아저씨, 난 그를 계속 의심했지만 정말 무서은 적은 따로 있었다. 세 남매의 멀지만 가장 가까이 사는 친척 올라프 백작, 순간순간 그를 당장 혼내줄 누군가가 나타나기를 바라며 책을 읽어내려갔던 것 같다. 독특한 주변인물들 그리고 그 인물들을 이용해 세 남매의 유산을 가로채려는 속셈을 가진 올라프 백작, 아이들은 그 무시무시한 인물 때문에 고난을 겪고 위기를 겪게 되지만, 그래도 작가는 결국 잠시 쉬는 시간을 주었다.  한 순간에 세 남매의 유산이 고스란히 올라프 백작에게 넘어가게 될지도 모르는 순간, 세 남매의 가장 큰 아이 바이올렛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올라프 백작의 만행이 드러나고 그를 잡으려는 순간, 어느 영화, 어느 소설, 어느 이야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치  그는 앞으로 세 남매의 험난한 인생을 예고하듯 다시 나타날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결국 그의 재 등장을 암시하며 1권의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그리고 세 남매를 부모대신으로 맡아줄 새로운 누군가의 예고도 독특한 방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2권에서 이어질 파충류 박사 몽고메리 몽고메리는 어떤 인물일지 또 그로 인해서 아이들이 겪게 될 무시무시한 사건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 들일지, 올라프 백작은 또 어떤 모략으로 아이들 앞에 나타날지 무척 궁금해진다. 

  재미있다. 책을 손에 들고 읽기 시작한 지 한 시간 가량 되었을까? 어느덧 나는 책의 제일 마지막 부분을 읽고 있었다. 책을 펼치고 덮을때까지 나에게 쉬는 시간이란 없었다. 그건 정말 나에겐 드문일이다. 이제 겨우 1권을 읽었지만, 마지막 13권까지 당장 내 옆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과연 앞으로 세 남매에게 일어날 일들은 무엇이며, 그 일들을 또 어떻게 이겨낼 것이며, 또 올라프 백작이 결국 어떤 최후를 맞을 것이며, 정말 작가가 예고하는대로 13권 마지막 장은 슬프고 비극적인 결말로 끝날 것인지 궁금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든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결과를 꼭 보고싶다. 이 글을 마치고 난 후 난 결국  2권을 펼쳐들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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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도 마음이 있어요 - 애니어그램-얼굴안에 숨어 있는 영성과재능찾기
황인숙 지음 / 진리탐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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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다 보면 무의식중에 아이의 감정이나 기분은 생각하지도 않고, 아이에게 특정 행동을 강요하거나 무작정 혼부터 내는 경우가 많다. 처음 부모가 되었을 때, 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무슨 이야기든 다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같은 엄마가 되어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도 모르는 사이에 혹은 알면서도 귀찮다는 이유로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고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고 있는 것 같다. <엄마! 나도 마음이 있어요>라는 책 제목하나만으로도, 난 또 나의 교육방식에 대해, 엄마로서의 나의 모습에 대해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반성할 기회가 생겼다. 제목만으로도 생각이 많아졌지만, 좀 더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꼭 읽어보고 싶었다.

  애니어그램이라는 영성 즉 올음, 사랑, 성취, 품위, 지혜, 충실, 기쁨, 강함, 평화로 나뉘어진 신의 아홉마음을 뜻하는데, 이러한 에니어그램으로 각자의 재능을 알 수 있고 또 그것이 얼굴 하나에 다 담겨있다니 귀가 솔깃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자고 펼친 책이지만, 단지 아이 뿐만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배울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약간의 종교적인 요소가 들어간 책이기도 하지만, 나처럼 종교가 없는 사람이 읽기에 특별히 거부감이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책에서는 여러유형의 얼굴을 아이들이나 성인의 사진을 통해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제시해주고 있어 이해가 더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같은 유형은 나이, 성별, 인종 등의 차이를 불문하고 상황에 반응하는 감정상태가 같아서 같은 얼굴의 근육의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부분에서 신기하기도 하고 또 나의 유형은 나의 아이의 유형은 나의 남편의 유형, 가족의 유형 등등 주변사람들의 유형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신기한 것은 성형으로 얼굴을 수정했다 하더라도 10년이상의 오랜 시간이 흐르면 차츰 예전의 얼굴모습을 회복해간다고 한다. 



  책 속에서 가장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부분은 우리 아이의 힘과 생명력의 중심을 알아보는 부분이었다. 얼굴사진을 볼 때의 지침과 항목선택을 통해서 가장 가깝고 정확한 우리 아이의 유형을 찾아보았다. 유형은 머리형, 심장형, 장형으로 나뉘는데 앞서 말한 아홉가지의 영성이 각각 세 가지씩 분류된다. 책에서는 아이의 유형을 찾는데 있어서 항목외에도 부연설명을 보태어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그렇게 유형별로 각각의 성격적인 특징을 알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 상처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상처는 대상자체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통한 내 해석 탓으로 생겨난 망령 때문에 증폭된다"는 말에 공감하는 바이다. 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다 제 각기 해석을 하기 때문에 누구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문제들을 누구는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하니 말이다.  이렇게 상처를 받는 상황을 알았으니 이제 알아야 할 것은 부모가 특정유형에 처한 자기의 아이를 위해 어떠한 행동으로 대처해줘야하는지이다. 책에서는 바로 그 문제까지도 상세히 이야기해주고 있다. 위에서 분류된 머리형, 심장형, 장형이 행동방식에 따라 확산형, 더불어형, 응축형으로 분리된다. 아홉가지의 유형이 앞의 분류와는 또 다르게 섞이기도 한다. 이러한 유형들은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부모와 아이가 서로 맞지 않는 유형일 경우에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각 유형의 구체적 특징과 극복방향까지 책에서 제시해주고 있다. 

  타고난 성격이라는 것은 쉽게 무시할 일이 아닌 것 같다. 대학시절 교육심리 수업을받을때 교수님께서 "누군가의 성격을 내 의지로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말씀하셨다. 경험상으로도 그렇다. 한 부모 아래에서 낳고 자랐지만, 각각의 성격은 다 다른 것 처럼말이다. 우리 아이가 타고난 성격에 대해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시켜주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나아가 교육문제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을 만나고 생활하면서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소홀히해서는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나와 다른 누군가에게 나를 이해하라고 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그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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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
EBS <아동범죄 미스터리의 과학>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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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무서워지는 세상, 딸 키우는 엄마가 되다 보니 언제나 항상 불안하다. 아직 아이는 어리지만, 요새는 나이를 불문하고 범죄대상이 되다보니 아이를 데리고 다닐때마다 나도 모르게 손을 꽉 잡게 되곤 한다. 하지만, 아이가 점점 커 갈 수록 아이 뒤만을 졸졸 따라다닐 수만은 없는 노릇이고, 초등학생만 되더라도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니기 시작하거나 혹은 개인의 생각, 의지라는 것이 생겨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돌아다니곤 한다. 그럴때 가장 범죄에 노출이 쉽게 될 텐데, 그때를 대비하여 많은 엄마들 그리고 교육기관에서는 낯선 사람을 대처하는 교육을 시킨다. 그리고 난 그 교육이 정말 제대로 잘 되어가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처음 책을 펼쳐보고 가장 놀랐던 것은 "낯선 사람에 대한 이미지, 인상"이었다. 나 역시도 "낯선사람"이라고 하면 무척 무섭게 생기고 뭔가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갖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 범죄현장에서의 낯선사람들은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지도 않고 오히려 방긋 웃으며,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아이들을 유인한다는 사실!!

  책의 내용은 정말 새로웠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관념들이 전부 잘못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 아이들은 여자보다는 남자를 또 예쁜 사람보다는 못생긴 사람을 낯선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었다. 또 아이가 늘 마주치는 자주 보는 사람들이 그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무서운 일은 순식간에 일어날듯하다. 책에서는 유괴범의 범죄의 유형을 10가지로 분류하여 알려주고 있다. 애정표현, 도움요청, 애완동물, 선물, 위급상황, 놀이와 게임, 친숙한 이름, 친구를 가장, 온라인 이용, 권위 이용등이 바로 그것이다. 너무나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고 있어 정말 놀라우면서도 무서워진다. 책에서는 내용전개 중간중간에 아동 실종시 대처법, 소아기호 범죄자들의 특징 등 다양한 정보를 주는 "Tip"과 한국의 범죄 패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는 안전수칙, 성범죄 동향 및 추세 분석 등에 관한 자료를 담은 "bonus"가 실려있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궁금했던 대처방안에 대한 점이었다. 



책에서는 활자교육과 그림교육 보다는경험으로 가르치는 실물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말로만 듣는 것은 실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TV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많이 지켜본 바이다. 또 그런 교육은 단순히 몇번 강조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강조하고 또 강조하며 반복에 반복을 거듭해야한다는 것, 또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교육의 방향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아두어야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생각이 난 것은 최근에 생긴 "직업체험관"처럼 다양한 범죄상황을 직접 경험해보고 대처할 수 있는 상시 교육관이 별도로 활발하게 운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속에서 위험상황을 직접체험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대처방법 뿐만이 아니라 피해아동에 대한 후유증과 그에 따른 부모의 자세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내 아이"보다 "우리 아이"의 안전을 중시하는 마인드가 무척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책 속에서 예를 들고 있는 사건에서도 한 소녀가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 사망하기까지 목격자는 38명에 이르렀지만 그 모습을 보며 신고한 자는 없었다고 한다. 둔감한 다수의 방관자가 범죄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두려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심각성은 더 절실하게 깨달은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잘못된 상식에 놀랐고, 범죄유형의 다양함을 보며 놀랐고, 앞으로 대처하기 위해 해야할 많은 일들을 보며 놀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은 더욱 깊어졌다. 아이들의 실질적인 교육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상시기관이 생기길 바라며, 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에게 이 책 만큼은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무엇보다 범죄가 없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또 특히 아동대상의 범죄만큼은 정말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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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음료 - 첨가물 걱정없는 주스
강지연.이시내 지음 / 청출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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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전에는 늘 따뜻한 아침밥으로 남편을 출근시키겠노라고 다짐을 했지만,  사람 마음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아주 좋은 아내노릇을 한다고 했지만  임신을 한 후에는 입덧때문에 또 틀어진 그 마음이 아이가 태어나서도 계속 이어졌기때문에  우리 남편의 따뜻한 아침밥상은 몇달을 가지 못했어요. 게다가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여건이 되었는데도 사람 습관을 바꾼다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아침에 토마토를 갈아 주스를 만들어 주면 그거 한잔 마시고 출근하는 남편에게 언제나 늘 미안한 마음이랍니다.  얼마전에 티비프로그램을 통해서 스무디를 많이 마시는 것이 남성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마침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간단한 듯 하지만,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건지 잘 몰랐고,  또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한 음료를 만들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 <홈페이드 음료>입니다. 더군다나 "첨가물 걱정없는" 주스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4살인 우리 아이에게 시판음료 대신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는 건강한 음료를 줄 수 있다고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우선 책을 살펴보면 책에서 나오는 음료수는 크게 다섯가지로 분류가 되는데요.  에이드, 스무디, 디저트, 티, 주스로 크게 구분이 되고 각각 다양한 음료의 레시피가 실려있답니다. 또한 보기에 간단하고 만들기 쉽도록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각 해당 음료가 어떤 점이 좋은지에 대한 정보도 실려있어 좋습니다.  책의 앞부분에는 본격적인 레시피가 등장하기 전에 홈메이드 주스의 특징, 홈메이드 주스를 만들기 위한 재료와 도구들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어 있어 미리 준비하면 쉽게 홈메이드 주스를 만들 수 있답니다.  본문을 펼쳐보면 해당 음료의 사진이 크게 실려있고, 준비물의 용량도 제시되어 있어  사진과 함께 과정 설명이 있어 이해하기 쉽습니다.



 요리관련 도서를 읽고 실습을 해보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겠죠? 저도 무엇을 만들어 볼 지 고민하다가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수박참외주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수박과 참외는 대표적 여름과일로 수분이 풍부하고 갈증해소에 좋으며, 노폐물 배설에 도움을 주어 촉촉하고 맑은 피부를 가꾸는데 도움을 준다고해요. 또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고 비타민 성분은 피부를 환하게 해준답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수박과 참외는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염려가 있으니 너무 많이 먹지 말라는 주의 문구도 적혀있네요. 



수박참외주스는 만들기도 간단했어요. 수박과 참외를 믹서기에 넣고 아가베 시럽과 물을 적당량 넣어주고 갈기만 하면 끝이랍니다. 평소에 참외를 잘 먹지 않는 우리 아이가 수박참외주스를 먹더니 맛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잘 먹지 않는 음식을 고기와 함께 갈아서 햄버거 스테이크를 만들어 주면 아주 잘 먹는데요. 과일도 역시 우리 아이가 잘 먹지 않는 과일을 좋아하는 과일과 섞어서 주니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네요. 저와 아이와 한잔씩 마시고 나니 시원해지는 기분이에요. 앞으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음료 레시피가 아주 많아 무척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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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이야기 - 시대를 뒤흔든 창조산업의 산실, 픽사의 끝없는 도전과 성공
데이비드 A. 프라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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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의 성공스토리 혹은 어떤 기업의 성공스토리를 들을때면, 나도 모르게 왠지 용기가 솟아나는 것 같고 나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의욕이 생긴다.  이 책에서도 그랬다. 캣멀이 그의 두 아이들, 기타 사람들과 함께 <토이스토리>의 시사회를 보러 가기 위해 극장에 가는 중에 본  버거킹 매장 안의 풍경은 그야말로 온통 <토이스토리>였다. 그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감동이 밀려왔다. 그 모습이 그 기분이 상상이 되면서 왠지 나에게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암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그리고 그 중에 가장 재미있게 본 <인크레더블>을 만든 "픽사"였기에 더 궁금했고 더 읽어보고 싶었던, 그래서 제목을 보자마자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책 <픽사 이야기>이다. 



  책을 처음 받았을때, 책의 두께에 입이 떡 벌어졌다. 워낙 두꺼운 책을 잘 못 읽는지라 과연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걱정과는 달리 <픽사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 만큼, 애니메이션에 관한 이야기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마지막 그 후 이야기,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총 11개의 챕터 중에서 6번째 챕터부터는 관심있던 만화의 탄생스토리가 적혀 있었기에, 앞 부분이 조금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식지않은 열정과 꺾지 않았던 꿈, 그리고 포기없이 앞만을 보고 달렸던 그 결실이 바로 오늘의 픽사가 있게 된 것 같다. 책을 읽어며 여러 사람들이 만나고 또 만나는 모습을 보면, 참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은 묘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그들은 꼭 만날 수 밖에 없는 운명처럼 여겨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등장할 때마다 그의 어릴 때, 젊었을 때의 성장과정과 에피소드들을 들려주고 있어 마치 시리즈 물 드라마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암튼, 뭐 재미있었다는 얘기다. 11개의 챕터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토이스토리>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 부분이었다. 처음엔 인정많은 "우디"가 이기적이고 못된 인물이었다는 것, "버즈"라는 장난감이 탄생하기 전에 다른 장난감 "티니"가 주인공이었다는 점 등등 이야기가 바뀌고 우리가 극장에서 본 그 <토이스토리>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과 생각과 시도가 필요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인크레더블>의 탄생이야기도 그랬다. 난 <인크레더블>을 보면서 과연 저런 기막힌 생각은 누가 해냈을까 늘 아이디어에 감탄하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만든 "버드"라는 사람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경력과 운이 없었던 그는 영화에 대한 이상과 열망만큼은 어느 누구 못지 않았다. 그가 생각해 낸 초능력 가족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는 아주 흥미로웠다. 아빠는 가정에서 강한 사람이 되어야하는 기대감때문에 힘이 센 사람이 되었고, 엄마는 늘 가족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잡아당김을 당해 엘라스틴걸의 몸이 늘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불안정한 10대 소녀의 방어적인 모습을 보며 몸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딸을 만들고, 열 살 소년의 펄펄 넘치는 힘때문에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꼬마아이가 탄생된 것이다. 그리고 아직 구체적으로 특성화 되지 않은 아기는 잠재적은 힘으로 설정이 되었던 것이다. 정말 이 설정 이야기를 듣고나니 그 아이디어가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너무 좋아해서 DVD를 구입했는데, 이번 주말 다시 한번 꺼내 봐야겠다. 이제 애니메이션 한 편 한 편이 달리 보인다. 그 한편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많은 생각과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생각하니 한 편 한 편이 정말 소중하고 위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더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탄생스토리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정말 그들의 발상과 그들의 노력과 그들의 열정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배워야 할 일인것 같다. 초반부를 읽었을 때, 나는 남편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했다.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이들처럼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꿈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행복하고 대단한 일인지 그리고 그 일이 누구에게도 실현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애니메이션에 종사하는 사람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 열정적인 마음으로 꿈을 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픽사 이야기>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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