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길들이기 - 번역편
안정효 / 현암사 / 1997년 6월
평점 :
절판


 안정효는 영어 잘 하기로 유명하다. 대학다닐 때 이미 영어로 소설을 썼고, 영어를 우리말로 또는 우리말을 영어로 150권에 달하는 소설을 번역하였다. 20여 년 동안 한 달에 한 권꼴로 소설을 번역해 내는 바람에 “월간지”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말이 본문의 첫장에 나오는 말이다. 일단 질을 논하기 전에, 양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원래 이름은 ‘번역의 테크닉’인데, 제목이 바뀌어서 다시 출판된 책이다. 원래는 여러 군데서 연재하던 자료인데(p. 359), 전부터 이것을 모아서 번역에 대한 책을 쓰려고 했단다. 지난번에 이종인(1998)의 책(전문번역가로 가는 길)을 살 때에 함께 산 책이다. 대충 훑어보기는 했지만, 정식으로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 모두 한국 브리태니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서로 아는 사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책 내용도 비슷하다. 다만 이종인의 책은 강의를 위한 자료로 만들어져 있어서 조금 더 정리된 느낌이 들고, 안정효는 소설가답게 글을 읽는 재미가 있다.


이 책도 앞쪽은 예를 곁들인 일반적인 내용이 주로 나오고, 뒤쪽은 실습을 위한 자료들이 들어 있다. 이종인의 책이 여러 장르의 글을 조금씩 번역해 보도록 기회를 준다면, 이 책은 짧지만 단편 전체를 예로 들고 있으며 주로 소설에서 활용가능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3부는 다른 두 사람의 번역을 안정효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여서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가 쉬웠다. 좋은 보기라고 생각된다.


내용이 많고 예가 많아서 정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차례를 기록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마다 필요한 내용을 끼워 넣는 형식으로 요약하려고 한다.

영어 길들이기 시리즈는 영작편 등이 또 있다. 시간이 되면 읽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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