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크박사의 과학여행 - 만화로떠나는
시드니 해리스 / 한승 / 1998년 4월
평점 :
절판


 원저자인 Sidney Harris는 과학 유머에 관심이 있을 때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워낙 과학 관련 만화를 많이 그려서 널리 알려진 사람이라고 한다.  Fundamentals of Physics에도 이 사람의 그림이 나온다. 바로 16장 유체에서 베르누이의 가족들 중에서 유명한 과학자가 많다는 내용을 표현한 만화이다. 유명한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일단 작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알고 있는 바를 기록해 두었다.


책 자체는 150쪽 정도로 얇은 편이다. 그런데 내용은 거의 전 과학분야를 막라하고 있다. 아주 명쾌하게 이해가 잘 되는 부분도 있지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몇 그림들은 Harris가 과학자 집단의 미묘한 부분까지도 잘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자신있게 접근하지만 점점 해결책에서 멀어져가는 상황을 묘사한 ‘노벨상의 받기 위한 방정식(p. 22)'이나, 연구비를 고민하고 있는 뉴턴을 그린 ‘떨어지는 사과와 연구비의 중압감(p. 75)’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자신이 과학연구 분야에 대한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주변에 과학자인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화석의 화석(p. 32)과 같이 한번 더 생각해 보는 방법, 비유와 비교를 비롯한 유머의 특징들이 잘 드러나 있다. 긴장해소, 우월감, 부정합이 유머학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유머의 3요소라면 이 책은 여기에 과학이라는 한 가지 요소를 더 더한 셈이다. 물론 이것이 소재를 제한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거꾸로 한 가지 고민을 좁혀주었다고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어떤 일관성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머리가 어지러울 때나 대학생 수업 등에서 한번쯤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도서출판 한승은 이공계 서적 출판사인 청문각의 자매회사인데, 이 책은 한승 유레카 시리즈 중에서 열번째 책이다. 그리고 원제목인  Einstein Atomized은 사실 123쪽에 나온 카툰의 제목이다. 번역본의 제목은 쿼크 박사의 과학여행이라고 정하고서, 카툰 아래쪽에 ‘쿼크박사’의 한마디를 덧붙이고 있으나 이것이 실제 원본의 형태인지, 아니면 번역을 하면서 바꾼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것이 그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사족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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