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English - 50 문장만 죽어라 외워라
샘박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영절하가 듣기를 강조하였다면 이책은 생활영어의 열절하라고나 할까? 회화를 강조하는 책으로 유명하다. 알라딘에 서평만 80개가 있을 정도다. 한때 엄청 인기를 끌었던 책이고, 내가 가진 것은 2003년본이다. 나 역시 책을 산 것은 꽤 오래전이다. 하지만 그동안 영어공부를 하지 못하다가(이름조차 안 써 두었던 책), 이제 다시 영어 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이 책은 영어회화를 연습하는 책이다. 물론 최근에 나온 종합편(영문법이 따로 한 권 있는데, 50English와 50English 영문법을 합친 것이 종합편)은 영문법까지 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서평 중에서는 상당히 논리적으로 부정적인 글들도 있다).


회화를 할 수 있기 위하여 기본적인 어형들을 무조건 암기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나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 www.50english.com 이라는 사이트도 계속 운영되고 있으며, 민병철 어학원에서 지속적으로 강의가 진행된다고 한다.


참고로 지은이는 연세대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가서 20년 넘게 공부한 사람이다. 그동안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고, 무엇보다 좀 쉽게 공부할 것 같다는 느낌을 주어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내가 책만 읽고 안 해봐서 그런지 몇 가지 거리감을 갖는 것들이 있다.

 

일단 50문장이 정말 대표적인 문장들인지, 또 서로 어떤 관련이 있는지(영화 You've got mail의 대사에서 따온 것들이라고 함), 굳이 상황을 억지로 외워야하는지(상황들이 좀 억지스럽다), 나중에 대화까지 포함하면 100문장이 되는데 이렇게 점점 슬그머니 50에서 몇 백으로 늘리는 것은 아닌지(실제로 영문법 책에 대한 부정적 서평에서는 이런 것을 지적함)....


하지만 기본적인 어형들을 암기하는 것(IME 김명기 책도 부분적으로 비슷함)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발음연습을 마무리하고, 듣기를 한 후에는 꼭 이런 50English같은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참고로 요즘 뜨는 특허받은 영어학습법(이강석)도 좀 비슷해 보인다. 다만 저자는 자신의 방식을 DACE(divide and conquer English) 학습법이라고 하여 개념화하였다는 점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책들은 서평만으로 충분치 않다. 해본 후에 더 서평을 추가하도록 하자. 그래서 평점이 4점이다. 좋다면 5점으로, 아니더라도 용기를 주니 3점은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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