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분 미국인 미국놈 2
백현락 / 도솔 / 1994년 7월
평점 :
품절


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내게 여러 가지로 미국이라는 나라는 다시 보게 해준었다. 물론 지금 내가 생각하는 나라는 이제 더 이상 아름다울 미 가 아니지만....

저자는 1편은 ‘예방주사“였다면 2편은 ’덤‘이라고 했다(P6). 우선 1편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까닭도 있지만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가 남아서일 것이다. 언제가부터 나도 미국의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는 미국에 사는 중산층 백인만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했는데 지은이도 그런 견해를 가끔 밝히곤 한다. 그렇지만 백현락이라는 사람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은 IMF이다. 그는 그의 책에서 줄곧 미국이 빚덩이 위에 앉은 부자라는 식으로 몰아세웠는데 불과 몇 년이 지나자 이제 우리 나라는 IMF를 통해 경제신탁통치를 받고, 여기에 미국이 대부분의 돈을 대주는 식이 되었다며 한탄했었다고 신문에 나온 적이 있다. 사실 당시만 해도 미국은 몰락 일보 직전의 대국이었지만 벤처기업과 정보산업을 바탕으로 이제는 경쟁자가 없는 세계경제의 맏형으로 다시 올라서고 말았다(이때가 클링턴때고, 부시는 다시 그 미국을 온통 연방적자에 허덕이는 전쟁패권국가로 만들고 말았지만). 아마도 그에게는 할 이야기가 더 많을 것이다. 특히 그의 자유분방한 사고와 필력을 생각하면 또 다른 책이 나올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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