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7 - 종이로 만든 보물창고 (완결편)
KBS 역사스페셜 제작팀 지음 / 효형출판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KBS 역사스페셜 시리즈 중에서 완결편이다. 6권까지 모두 사서 읽었다. 이것이 마지막 7권이다. 며칠 전에 인터넷을 보니 새로운 역사스페셜 시리즈가 나오는 모양인데, 그것은 나중에 읽을지 여부를 생각해볼 일이다.

예전부터 역사스페셜이 재미있었다. 특히 고구려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없는 흥분을 느낀다. 예전에는 저렇게 강한 힘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아쉽다.

하지만 이번 7권은 좀 내용이 다르다. 주로 과학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전공이 이과라서 항상 우리의 전통과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7권이 다른 권보다 과학 관련 내용이 많다. 아래 내용들이 그에 해당하는데, 특히 온실, 종이, 승정원일기, 어류 백과사전, 청계천 등은 과학과 밀접하다.

 

0.3 밀리미터의 예술, 감은사 사리함

120개의 대제방 - 강화평야는 바다였다

소년 미리, 3백 년 만에 깨어나다

한겨울에 핀 여름 꽃 - 5백년 전의 첨단 온실

종이로 된 보물창고 - 조선 고서의 비밀

유네스코 지정 세계 기록유산 - 승정원일기

조선시대 최신식 어류 백과사전

청계천 보존 논쟁, 6백 년 전에도 있었다


사실 이 책은 학교에 오가며, 그리고 화장실에 앉아서 다 읽었다. 이상하게 나는 이런 책들이 재미있다. 다른 책보다 집중이 잘 된다. 신기한 일이다.

 

끝으로 특별히 눈에 띄는 몇 가지만 기록해 보았다.

p. 229 조선시대에 온실을 만들었다는 데 이슬이 맺히지 않도록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기름종이 덕분이다. 한지에 기름을 먹이면 방수 효과와 동시에 이슬 맺힘 방지 기능이 있게 된다. 햇빛 투과량도 더 많다. 보온효과마저 있다.


p. 270 날씨 기록으로 본 승정원 일기의 활용 가치

비록 세종때 측우기에 대한 자료가 없고 측우기도 분실되었지만, 영조때 이를 복원한 이후 170년간 강우량 측정기록이 남아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측우 기록이다.

날씨 기록은 288년간 기록되어 있음.

p. 286 자산어보, 정약전, 흑산도 유배, 226종의 수중 생물, 어류 백과 사전


p. 350 세종대왕기념관의 수표는 영조때 청계천 준천과 관련이 있음(계사갱준 癸巳更濬 이라고 수표에 써 있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음)

1760년 경진준천 (경진지평庚辰地平이라고 수표교 교각 중 일부에 써 있음, 이 글자가 묻히면 청계천 바닥에 퇴적물이 많아진 것이므로 주의하라는 뜻이기도 함) : 청계천 전구간에 걸쳐 토사를 파낸 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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