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리처드 파인만 시리즈 4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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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쓴 말은 파인만의 동료들이 한 말이라고 한다. 파인만이 프린스턴에 입학한다고 하였을 때 말한 덕담이다. 난 이 대목을 보다가 정말 한참 웃었다...

 

파인만을 처음 안 때로 잠시 돌아가고 싶다.

 

대학교 1학년때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선배이자 과 선배의 방에서 어떤 사람의 포스터를 보았다. 나는 그때 그가 누구인지 몰랐는데, 선배는 그 유명한 사람을 모르냐고 되물었다. 죽은지 몇 해 안된 유명한 물리학자인데, 이름이 파인만이라고 했다. 그리고나서 이 파인만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또 들은 것은 파인만 시리즈라고 알려진 물리학 책을 살 때였다. 대단히 똑똑하면서도 별난 사람이라고 했다.

 

이 책은 물리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한 책이다. 물리학을 접한지 벌써 십여년이 되어가는데 이제야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다. 부러울 정도로 창의적인 생각들, 엉뚱하고 기발한 행동, 무서운 집중력, 뚜렷한 자기주장과 자신감. 하지만 부러운 것이 한두가지가 아닌 세기의 천재 물리학자인 파인만을 이제라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이 책은 굳이 물리학도가 아니어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요즘 보면 중학교 학생들의 4월 과학독후감으로도 읽히고 있었다. 과학자에 대한 단상(딱딱함, 고지식, 세상과 무관 등등)을 바꿔주면 더욱 좋으련만...

(번역도 그럭저럭)

 

<아래는 내가 특히 재밌게 본 부분들이다>

1권 : 45( 그들은 자기가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 것이다).

78(프린스턴에 누가 들어왔는지 그들이 알아볼 때까지 기다려라! 그들이 실수를 깨달을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79(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

84, 104, 182,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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