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5 -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5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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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섯 번 째 이야기로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이다. 시저, 케사르, 카이사르 등으로 불리는 이 사나이는 C. Iulius Caesar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는 시종일관 카이사르의 추종자임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그리고 이것이 역사적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작은 충돌에서는 설사 지더라도 큰 전쟁은 항상 이기고, 대다수 민중들에게 인기 있으며 그 명성이 죽은 후에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사람이었다. 개인적인 사랑과 국가에 대한 애정을 구별할 줄 알고, 나아감에 앞서 물러설 줄 아는, 그리고 승자의 관용이 진정 어떤 것인가를 교과서처럼 제시하는 카이사르는 그 존재자체가 곧 로마의 세계지배를 의미할 정도였다.

물론 역사적인 사실도 중요하고, 그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지만 다시 한번 이 책을 쓴 시오노 나나미와 성실한 번역에 감사할 따름이다. 지도와 그림도 적절하고, 순서에 맞을 뿐 아니라 군데 군데 자세한 설명이 있어 이해하기가 쉽다. 책은 이렇게 써야하고, 이렇게 번역해야 한다. 이 말은 꼭 해두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로마인 이야기는 꼭 읽을 것이다. 개혁하는 사람은 무언가 다르다. 달라도 정말 다르다. 그런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발전은 없다. 지금 내 자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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