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 김용택 동시집
김용택 동시집, 이혜란 그림 / 창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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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동시집이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시집이라고는 감수성이 예민하던 스무살 시절에 읽은 용혜원 시인과 이정하의 시집 몇 권과 노동 운동에 관심을 가질 때 즈음에 읽은 박노해 시인의 시 몇 편밖에 읽은 적이 없는 나로서는 섬진강 시인의 시집은 읽을 기회가 없었다.

그의 글을 처음 접한 건 <사람>이라는 에세이집이니, 명성에 비해 늦게 그 분을 만난 셈이지만 김용택 시인의 글에 완전히 반해 버렸다. 아니 그의 글은 그의 삶 그 자체이니 그의 생각, 삶, 글 모두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해서 이번 동시집은 내용도 보지 않고 샀다.

이 동시집은 김용택 시인의 40년 교단 생활을 마치면서 내 놓은 것으로 아이들의 일상과 생각, 그리고 시골 학교의 정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사물을 바라보는 그의 맑은 감수성이 담긴 글들은 시를 한 줄 한 줄 읽어 나가는 동안에 내면을 깨끗하게 씻겨주는 듯 하다. 이혜란 선생의 그림은 시인의 글에 은은한 웃음을 선사하며 적절한 대목에서 시집을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일에, 도시에, 정치에, 그리고 마음의 벽을 쌓는 데에 찌들은 이들에게 정말 귀중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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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알라딘 이벤트에 당첨됐다.
예전에 홍성욱 교수의 <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책의
리뷰를 쓴 적이 있었는데 추첨 발표가 난 모양이었다.
친절하게도 당첨 내용이 메일로 날라왔다.
당첨 내역은 적립금 30,000원이다.
호호호.. 우울하게 출근했는데 기분 좋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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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다시 서재를 단장해본다.
글도 안쓰면서...
이곳이 익숙해서인지, 자꾸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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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Re-Start Advanced 1 : 잉글리시 리스타트 - 영어 한 달만 다시 해봐! English Re-Start
I.A. Richards.Christine Gibson 지음 / NEWRUN(뉴런)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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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40년간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영어책이라는 본서는 말 그대로 단순함이 더 효과적이라는 법칙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내용이 단순하다. 번역본의 출판 컨셉트도 맘에 드는데 정말 군더더기 없이 편집이 되었다. 기본적인 주제를 가지고 상황을 이어가는 식으로 구성된 본서는 평이한 단어들로 영어를 쉽게 구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말그대로 영어를 다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훈련 도구가 될 듯 하다.

회화를 하다보면 일상적인 대화는 비교적 쉬운 단어들로도 얼마든지 의미전달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본서를 보면서는 아직 우리는 시험 위주의 교육에 치중하고 있어 영어 회화보다는 토플, 토익 대응에 적합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본서는 그런 교재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의 공부 방향에 따라 잘 선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바꾸어 말해 본서는 어학 시험용 교재로는 적당하지 않다.
 
본서가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우나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MP3 파일을 다운 받으려면 인터넷 카페의 가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굳이 온라인으로 제공하고자 했다면 출판사 사이트에서 파일을 제공하거나 임의로 다운받는 것을 제재하고 싶었다면 차라리 시리얼 넘버를 제공하는 게 어땠을까 싶다. 책의 자료를 다운 받기 위해 포탈 사이트의 카페에 가입을 해야 하는 점이 이 책의 옥의티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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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호기심 - 짝짓기부터 죽음까지 세상의 거의 모든 심리실험
알렉스 보즈 지음, 김명주 옮김 / 한겨레출판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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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기에는 설마 실제로 했을까 싶은 당혹스러운 실험부터 흥미를 유발하는 실험까지 63가지의 실험들을 엮어 놓았다.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력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했던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 인간의 호기심이 펼쳐낸 실험들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실험들이 다 특이하고 흥미로웠지만, 특히 주목하게 된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존재 그 자체일 것이다. 책속에서 많은 연구학자들이 상상력을 품을 뿐 아니라 그것을 토대로 실험에 임하고, 그 결과에 놀라곤 했다. 그들의 실험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은 알면서도 바꾸지 않는 일들도 있었고 아닐 줄 알았지만 쉽게 속아넘어가는 한계도 있었다. 또한 대다수의 경우 집단적인 잘못을 행하기도 하고 중요한 정보들을 무시하기도 했다.

이 책은 자연과 세상, 그리고 인간에 대한 호기심 어린 눈을 가진 이들의 실험들이 담겨져 있지만 얘기한 대로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에는 인간이란 존재 자체에 대한 성찰을 가져다 줄만한 책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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