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 읽는.." 시리즈 중 처음 사게 된 책. 이 책은 "반지의 제왕", "호빗 이야기" 등 판타지 소설의 원류로 평가받는 톨킨에 대한 책이다. 톨킨의 언어학적 지식이나 당대의 또다른 거장인 C.S 루이스와의 관계, 그리고 판타지 소설에 대한 이야기들이 비교적 잘 드러나 있다. "반지의 제왕"에 열광했던 이들이라면 이 책 또한 큰 선물이 될 듯..^^ 책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15%할인해서 4,670원이니 가격도 착하고 종이질도 맘에 든다.
요즘 재즈를 듣다보니 존 콜트레인의 명반인 "Blue Train"이 떠올랐다. 이 음반은 콜트레인이 프리재즈로 넘어가기 전에 하드밥을 신나게 연주했던 명반으로 꼽힌다. 나는 이 음반을 예전에 미국에서 비싸게 주고 구입했는데 지금은 만이천원이면 살 수 있군.ㅡㅡ;;; 이 음반을 듣다보면, 스파이크 리 감독의 "Mo' Better Blues"에서 덴젤 워싱턴이 입술을 다치기 직전에 바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떠오르곤 한다. 그 영화에서 웨슬리 스나입스가 여자를 꼬시려고 음반점에 들어가서 왕창 집어 나오는 음반 중 다수가 "존 콜트레인"이 것이었다.
나.. 생각보다 CD음반 잘 안 산다. 물론 요즘은 남들도 CD를 돈 주고 안사더라마는.. 내가 CD로 음반은 사는 사람은 언더그라운드거나 음반 수익이 그에게 중요하다고 여겨지거나 혹은 예전부터 애착이 있어서 정이 든 사람이거나이다. 신해철은, 내가 음반을 팔아주는 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지만 이런 류의 음반작업할 때 돈 많이 들었을테니 사주는 게 의리라고 생각해서 샀다.ㅡㅡ;;; 나에게 신해철은 보컬리스트로는 그렇게 호감형은 아니다. 물론,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이번 음반에 쏟아진 찬사 중에 재즈 보컬리스트로 전업을 하라는 등의 이야기가 있던다는 데에는 좀.. 오버라는 생각이고. 그가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있음은 인정하지만 내게 신해철 이름 석자는 작곡과 밴드 마스터의 리더십에 더 비중이 있다. 이번 음반도 보컬은 전과 다를 바 없는 듯하나 28인조 빅밴드 형식을 취한 본 음반의 스윙 재즈는 꽤 후한 점수를 줄만 하다. 최근에 산 그의 음반 중 돈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드는 좋은 음반이라 할 수 있겠다. 단, 음악 스타일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고 너무 일본스럽다.
가톨릭부터 성공회, 루터교, 감리교, 성결교회, 장로교 등.. 교회는 다양한 교파들이 난립해 있다. 교회를 다녀도 이 많은 교파들이 왜 생겼는지 아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어쩌면 다들 주변에 있는 교파들의 교회에 출석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교파의 문제는 주변적이라면 주변적일 수도 있지만, 역사 속에서 특별한 사건들로 인해 지금까지 내려오는 관습, 전통, 혹은 지역적 특성에 기인한 것이니만큼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부분임에 분명하다. 두꺼운 교회사를 펼치면 너무 복잡하고 내용이 방대한 한편 얇은 책을 펼치면 너무 띄엄띄엄 적혀 있는 단점이 있었다. 이 책은 살림지식총서에서 출판한 포켓북이다. 하지만 작다고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들을 잘 짚어내고 있으며 각 교파의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 균형을 잃지 않고 있다. 가격, 콘텐츠, 사이즈 면에서 모두 훌륭하다.
모처럼 과학 철학 관련 좋은 책이 나왔다. 내가 알기로는 부제 <과학 속 사상, 사상 속 과학>이라는 타이틀로 한겨레신문에 연재되었던 걸로 아는데, 목차를 보니 눈에 익은 글들이 많다. 과학자들을 주로 다루었지만 에른스트 마흐나 비트겐슈타인, 토마스 쿤, 임레 라카토슈에서 파이어아벤트까지 이들은 주로 과학 철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학자들이다. 국내 장대익, 홍성욱, 이상욱과 같은 비교적 젊은 학자들에 의해 집필된 본서는 기대가 되는 기획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필독을 권한다! 이 책도 알라딘에서 10% 할인에 20% 적립금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