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처럼 생각하고 만들기 - 어린이 예술가를 위한 아트 액티비티북
클라우디아 볼트.엘리너 메러디스 지음, 조경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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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어린이 예술가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예술 전반에 관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핵심적인 설명이 있고, 또 유명 미술작품을 응용하여 창의적이고 기발한 미술작품을 스스로 만들어 보도록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 속 내용은 그림, 조각, 의상디자인, 일러스트, 종이공예, 건축, 협동작업, 사진 총 8개 분야의 예술작품을 다루고 있다. 책은 그림이란 무엇일까요, 와 같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예술사조에 대해서도 간단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고 하나의 작품을 소개한 후 그와 관련해 창의적인 작품 만들기에 도전해 보도록 친절하게 유도한다.

  사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리기나 만들기는 흔히 말하는 예쁘고 정형화된 작품들은 아니다. 하지만 예술가로서 중요한 창의력과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아이디어에 관한 내용들이 가득해 꼬마 예술가들에게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미술시간에 활용할 만한 아이디어들도 몇 가지 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그리기를 좋아하는 꼬마 예술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단순하고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창작욕구를 자극하고, 꼭 이 책대로 따라하지 않아도 또 새롭게 응용하여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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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와 사이먼의 코딩대작전 - 놀이로 배우는 코딩 입문
이송미.최선명 지음 / 비비투(VIVI2)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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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코딩교육에 관한 열풍이 거세다. 나 또한 이런 저런 코딩교육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직접적으로 코딩에 대해 배우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코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익숙해지도록 돕는 책이다.

 

   이 책에는 해미, 사이먼, 슈가와 같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햄스터, 비버, 스컹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딴 캐릭터들이라 아이들이 이 책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 블록별에서 온 사이먼과 해미가 파란별인 지구가 궁금해 오지만 우주선이 고장 났고, 코딩을 해야지만 우주선을 고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코딩에서 가장 기초적인 다섯 가지 개념, 순차, 반복, 조건문, 함수, 랜덤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오리고 붙이는 놀이로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명령들을 순서에 따라 수행하는 절차인 순차를 컵케익 레시피를 통해 알아보는 것처럼 코딩의 개념들이 어려운 것이 아님을,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하여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코딩책들은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는 어려운 감이 있었는데 이 책은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활동해보기는 부모님들이 도와주시면 좋을 듯) 캐릭터도 귀엽고 그림도 예뻐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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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거덕 가족 라임 어린이 문학 20
핀 올레 하인리히 지음, 라운 플뤼겐링 그림, 이덕임 옮김 / 라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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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되면 그 상처와 혼란을 가장 크게 겪는 이는 아이들이 아닌가, 싶다. 이혼가정에 대한 편견을 우리 사회는 아직도 가지고 있다. 그 안에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로하고 보듬어줄 현실적인 대안들은 많지 않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이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어처구니없이 힘든 상황에 처한 마울리나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부모님의 이혼, 엄마의 불치병, 새로운 동네로의 이사, 열세 살 소녀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다. 나조차도 책을 읽으면서 마울리나의 아빠에 대해 분노가 치솟았으니까. 마울리나는 큰 집을 차지하고 자신들을 내쫓은아빠를, 젊은 여자를 만나는 아빠를 그 사람이라고 칭한다. 일 년이 넘게 아빠와 말을 하지 않고 아빠를 다시 되찾기 위한 계획을 벌인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 있으면서도 마울리나는 절망하거나 무기력해 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나간다. 보육원에서 지내는 파울을 챙기고 진정한 친구로 지내며, 엄마를 위로하고 엄마와의 추억 만들기를 위해 노력한다. 스스로를 주둥이왕국의 괴물이라고 칭하지만 마울리나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힘든 상황을 헤쳐 가는 열세 살 소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에 감동이 있었다. 결말은 너무나 현실적으로 마무리되어 마음이 싸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주인공 마울리나는 그 이후의 삶도 씩씩하게 해쳐 나가리라 믿는다.

 

   책은 우리가 세계에 대해, 사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넓히고, 그 상황을 견디고 이겨낼 힘을 준다고 믿고 있다. 우리나라의 어린 마울리나들이 이 책을 읽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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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아지는 관계 10대를 위한 심리학자의 인성교육 1
이민규 지음, 원정민 그림 / 끌리는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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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나는 심리학자가 10대들을 위해 쓴 책이라는 말에 책을 받아보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가 힘든 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인지 서점가에는 처세술이나 명상 책이 인기를 끈다. 더군다나 사춘기라는 험난한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사람 사이의 관계가 좋아지도록 10대들에게 조언하는 책이라니, 한편으로는 딱딱하고 뻔한 소리를 하고 있지 않을까, 미심쩍은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요즘은 외동아이들도 많아지고 가정에서 귀하게 대접받으며 자라다보니 친구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할지 잘 모르고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은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글씨도 큼직하고 글밥이 많은 것이 아니라서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이 날 좋아하게 하려면, 사람들과 가까워지려면, 사람들과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려면,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 이렇게 총 4장의 주제는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궁금함이기도 할 것이다. 잘 웃는 것, 몸짓 언어를 이해하는 것, 사과를 해야 한다면 빨리 하는 것,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등 삶을 살아본 어른들이 보기엔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소주제와 관련된 일화를 함께 이야기하여 글이 쉽게, 재미있게 읽히고 소주제 뒤에는 생각하기라는 지면이 있어 자신의 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과 함께 생각이 달라지는 긍정’, ‘꿈을 이루는 목표’, ‘인생을 바꾸는 습관’, ‘결심을 지키는 실천이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어 함께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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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와 함께 도란도란 음악 여행 - 알수록 더 잘 들리는 음악 이야기 토토 생각날개 34
최은규 지음, 김언경 그림 / 토토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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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이론서는 많지만 이 책은 동화형식으로 은서라는 주인공과 이모가 주고받는 이야기를 통해 음악 전반에 관해, 초등학생들이 궁금해 할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무엇보다도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아이들은 피아노를 배우다가 똑같은 곡을 계속 반복 연습하는 것에 지겨움을 느끼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음악과 관련된 안 좋은 기억이 음악을 부담스러운 것으로, 어려운 것으로 느끼게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은서도 그렇다. 은서는 피아노를 치면서 느낀 어려움과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바이올리니스트인 이모와 함께 나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피아노는 언제 처음 생겼을까? 오래전 악기는 어떠했을까? 등의 질문이 그렇다. 그리고 음악회를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 여러 유명한 음악가들에 관한 이야기 등 이 책을 읽고 나면 음악에 관한 기본 지식들을 얻게 될 것이다. 그렇게 이해하고 듣는 음악은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고 풍요롭게 다가갈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에 언급된 음악들과 음악가의 대표곡이 수록된 CD가 부록으로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뒷쪽에 어린이들에게 추천하는 클래식 명곡들이라는 목록이 있기는 하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아쉬워서 직접 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이 책을 읽을 아이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음악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아도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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