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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와 함께 도란도란 음악 여행 - 알수록 더 잘 들리는 음악 이야기 ㅣ 토토 생각날개 34
최은규 지음, 김언경 그림 / 토토북 / 2017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이론서는 많지만 이 책은 동화형식으로 은서라는 주인공과 이모가 주고받는 이야기를 통해 음악 전반에 관해, 초등학생들이 궁금해 할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무엇보다도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아이들은 피아노를 배우다가 똑같은 곡을 계속 반복 연습하는 것에 지겨움을 느끼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음악과 관련된 안 좋은 기억이 음악을 부담스러운 것으로, 어려운 것으로 느끼게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은서도 그렇다. 은서는 피아노를 치면서 느낀 어려움과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바이올리니스트인 이모와 함께 나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피아노는 언제 처음 생겼을까? 오래전 악기는 어떠했을까? 등의 질문이 그렇다. 그리고 음악회를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 여러 유명한 음악가들에 관한 이야기 등 이 책을 읽고 나면 음악에 관한 기본 지식들을 얻게 될 것이다. 그렇게 이해하고 듣는 음악은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고 풍요롭게 다가갈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에 언급된 음악들과 음악가의 대표곡이 수록된 CD가 부록으로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뒷쪽에 ‘어린이들에게 추천하는 클래식 명곡들’이라는 목록이 있기는 하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아쉬워서 직접 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이 책을 읽을 아이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음악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아도 재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