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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7월 11일 읽기 시작.. 시대정신이란 무엇인가.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아닐까. .과연 우리의 나의 시대는 물흐르듯이 흘러가는것인가..좀더 읽어보자꾸나..동물을 의인화해서 한시대를 이야기하는 이책이 넘 좋다.. 7월 12일 이 책을 다 보고 난후의 느낌은....머랄까...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실은 아니겠지만 너무나도 유사하다라는데 난 적이 놀라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한편으로는 무척이나 당황스럽다..
동물농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와 세뇌..과거 우리가 해방(물론 일시적인 자유이지만..)이후 미군정의 도움과 친일들에 의해서 정권을 잡은 이승만..그리고 4.19그리고 박정희(아니지..다카기 마사오)의 군사쿠데타..그리고 12.12군부쿠데타..와 광주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 민주화운동..그리고 김영삼의 문민정부..김대중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그리고 친일 수구 기득권세력들과 족벌언론과의 싸움....등등
이러한 모든것들이 절묘하게 매치되는건 우리뿐만아니라 인류역사의 아니 비제국주의국가들이 한번쯤 통과의례 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또하나의 이데올로기인가..스노볼과 나폴레옹..그리고 스퀼러와 벤자민..그리고 복서와 양뗴..등등..이웃농장주인인 필킹턴의 '모든인간들에게 다스려야할 하급계층이 있다'라는 말이 나에게는 왜이리 서슬퍼런 칼날처럼 느낄까..이 책을 보고 나의 마음 한켠에서는 보이지 않는 나의 칼이 시쓰럽게 울리고 있는 혼돈의 칼이 아닌가..
한국의 5퍼센트가 대한민국 국부의 90퍼센트를 갖고 있다고 한다..그리고 한국의 20퍼센트가 대한민국의 80퍼센트의 민초들을 다스린다고 한다..먹고살니즘과 귀차니즘에 빠져..이러한 현실을 외면하는 민초들이 늘어가는한 우리는 한낮 스퀼러같은 왜곡 그리고 조작의 기나긴 터널과 그들 패밀리들의 언론플레이에 우리는 여지없이 살아가는 평범하고 무지한 국민인가...
개혁은 더디다..그리고 힘들다..그것을 이 동물농장이라는 책에서는 반란이라고 하지 않은것은 아닌가하며 느껴본다..곧 반란은 혁명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마지막 혁명이라는 것은 없다..기업의 경영이나 정부의 체질개선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혁신이다. 끊임없이 혁신의 주체에 채찍질을 가하면서 좀더 나은길로 나아갈수 있는 동인을 만드는것이다..그렇다 ..나에게도 혁신이 필요하다..내 자신의 기나긴 나태함을 깨부스는것은 혁신이다.
고정관념과 욕구.이것으로부터 멀어질때만이 나폴레옹같은 거만하고 오만하고 욕심많은 돼지가 안될것이이다..그러고 보면 내 자신도 돼지이다..나폴레옹과는 정반대의 입장인 즉 혁신의 주체로부터 이용당하는 그런 보잘것 없는 자일뿐이다..이런면에 있어서 이 동물농장은 나에게 있어서 필독서이자 자기자신이 나태함과 수많은 욕구의 노예가 된자들 또는 될자들에게는 어찌보면 나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지침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