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섹쉬한 유머 - 웃기는 유머 시리즈 1탄
강주현 지음 / 민중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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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에서 가장∼'시리즈를 보게됐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제목 그대로 우리가 다소 야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반영되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머가 그러하듯, 동음 이의어나 생각치 못한 방향으로 결과를 유출해 내곤 했다. 이야기에 있어서 반전의 효과는 크지 않은가. 단편 이야기들의 묶음 인만큼 부담 없이 읽고, 부담 없이 웃을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다만 전작 '세상에서 가장 배꼽 빠지는 유머'를 봤다면 그 효용은 떨어질 법하다. 비슷한 류의 이야기가 나열되어 있다. 한 가지 느꼈던 점은, 이 책에서처럼 여성들도 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질텐데, 일상에서는 터부시한다는 점이다. 그게 물론 정상적인 것이겠지만 말이다. 글로 느끼는 유머는 색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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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배꼽 빠지는 유머 - 웃기는 유머 시리즈 2탄
강주현 지음 / 민중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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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즘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옛날 전화선을 모뎀에 연결한 통신을 많이 기억할 것이다. 최근에 속도 면에서 많은 질적 향상을 가져왔음에도, 예전에 그 아기자기하며 소박하게 통신을 즐기던 추억을 많이 떠올리는 것은, 꼭 기술적 진보가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처럼 우리는 타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 내부를 알 수 없어 답답한 경향이 있다. 특히 연인들 사이에서 간혹 이런 점이 오해를 낳곤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속마음을 전개시키는 방식을 취했다. 물론 각각의 필자들의 글은 무기명 방식을 채택, 더욱더 솔직함을 나타낼 수 있었고, 덧붙여  막연히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아하 이렇구나.'하는 확신을 갖을 수 있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수많은 동감과, 즐거움을 맛 봤는데, 평범한 일상도 새로운 방향으로 풀어간다면 느끼는 바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특히나 정치인에 대한 풍자나, 우리가 그 동안 터부시 해왔던 '똥'에 대한 분석은 재미있었다. 가려운 부분을 긁었다고나 할까.

누구나 마음이 심란할 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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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윈도우 XP
명성출판사 교재개발팀 엮음 / 명성출판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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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지하듯 윈도우 xp는 요즘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MS사의 운영체제이다. 과거 DOS시절부터 지금의 XP까지 많은 발전을 거듭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화려해진  인터페이스와 더불어, 안정성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 98을 쓰다 시스템이 멎어 당황했던 기억들과,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DOS를 쓰던 추억들은, 지금의 윈도우에 대해서 찬사를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과거 우리 때도 그랬지만, 요즘은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생활하하고 있기에 윈도우라는 운영체제는 거리감이 들지 않을 것이다. 그것보다 더 복잡한 어플리케이션에 너무도 밝은 젊은이들을 많이 보곤 한다. 하지만, 지금도 향학열에 도취되어 있는 기성 장년층들은 '윈도우'라는 친숙한 언어조차도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배움의 시작은 부담이 없어야 하듯, 이 책은 그점에는 점수를 줄 만하다. 난이도는 아주 낮다. 피상적이어서, 윈도우는 대충 이런 식이다라고 나열되어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기본만 알게 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다소 양이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처음 시작하는 이에게는 알맞지 않나 싶다. 하지만, 요즘의 초등학생들의 수준도 어느 정도에 있는만큼 책이 좀 더 두꺼워지더라도 내용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어느정도 수준이 있는 사람들은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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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1'에 이어서, 올해 개봉한 '몽정기2'를 보게 됐다. '몽정기1'의 줄거리는 사춘기 남자아이들의 성적 호기심을 코믹하게 표현했던 점이 인상 깊었던 반면에 '몽정기2'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소녀들의 성적 호기심을 그려낸 게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사춘기 시절이면 이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가질 시기인데,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얘들도 있고, 쑥스러워 표현하지 못했던 이들도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꽤 많은 나이를 먹었지만, 팔순, 구순이 되신 어르신들도 이성에 대해서 집착하는 게 현실이고 보면 우리 인간은 인생을 마칠 때까지 이성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

예전에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여학교에서는 남성적인 여학생이 인기가 많다고...
외모에서 풍기는 것도 그렇지만, 여성이 의지할 수 있는 도량과 박력을 갖췄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물론 내가 여학교에서 직접 보지는 못했으니 주어들은 동냥과 이번 영화에서처럼 픽션 적인 대목에서는 수긍할 수밖에 없다. 폐쇄적인 학교에서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해야 하는 학생들로서는 가까운데서 대리만족을 찾아야 했고, 동성 친구를 통해 이성적인 사랑을 느낄 수도 있다.

몽정기2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시대상별 성교육 행태가 드러나 있는데 놀라운 것은 조선시대의 성교육이 보다 직접적이었다는 것이다. 임신이나, 피임에 관한 것까지 어머니가 딸에 대해서 전수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70년대, 80년대,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보수적인 성은 차츰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 '구성애의 아우성'은 우리의 성 이야기를 한층 더 오픈시켜 주었음에 틀림없다. 많은 연예인들의 누드 열풍, 여성의 성을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는 풍토는 불과 10여년 전과 많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할 수 도 있다.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온라인의 음란물로 인해 불건전한 성 의식을 은연중에 가지고 가지게 된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영화를 통해서 여성들의 성을 들여다보는 것은 식상할 수 도 있다. 이미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사람들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과거 헐리웃 영화가 많은 SF영화를 통해서 미래를 예언하고, 또한 일부는 세계가 지향하는 목표로 삼고 있음을 비춰볼 때 영화속의 여성들의 성 이야기들도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남녀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봤다.
하지만 남녀 평등주의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서, 극중에 여성은 보호받는 존재라는 의식은 다소 안타깝게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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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사과나무
김성주 지음 / 더북컴퍼니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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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도 그의 인상은 정감이 가는데, 그의 어투가 부연되어 정말로 인간 냄새가 나는 듯하다. MBC에서 기억나는 아나운서를 꼽으라면 이재용, 김주하 아나운서 정도를 들 수 있는데, 우연히 TV를 보다 박나림 아나운서와 진행을 하고 있는 그를 보게 되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으면서도 그가 MBC 새내기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내가 그를 봤을 때는 MBC 방송국에서 진행을 하게된지 얼마 안되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미 그가 밝혔듯이 7번의 도전 끝에 아나운서 합격을 했고, 그 전엔 케이블 TV 스포츠 중계를 맡았던 캐스터였던 것이다. 그래서 은연중에 그의 이미지가 각인이 되었던 것 같다.  신인들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공중파 스포츠 중계에 능숙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연유에서이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 뜻은 내 인생이 벼랑 끝에 있더라도 희망을 갖고 살아갈 것임을 뜻한다. 책에서 보듯 17명의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어려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들이다. 뼈 관련 질환으로 힘든 생활을 해야했던 오아볼로, 박진식씨들은 내가 정상인으로서 얼마나 행복한 고민을 했었나하고 반성하게 만들었다. 실재로 우리 주변에는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세상의 따뜻한 관심이나, 사소한 신체적 호전에도 감사하고 기뻐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 그렇지 않은가!
유방암 투병 중이던 서옥경씨도 힘든 투병생활에도 남다른 위트를 발휘했었고, 김판조씨의 어머니의 사랑도 인상 깊었다. 대한민국 어머니상으로 손꼽히는 김혜자씨의 모습과 긴 무명세월 끝에 광명을 찾은 전원주씨의 일화도 흥미로웠다.

우리가 인생살이를 하면서 자주 잊는 게 한가지 있다. 인생은 유한하다는 것이다. 타인의 불행이 내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데도, 우리는 한사코 이런 것을 터부시함으로서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행에 빠지더라도 인생에 있어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다.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책에서 나열된 모든 이들은 박수를 받을만하다. 허구가 아닌, 사실적인 노력들이 뒷받침되었기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봤다. 내 사과나무를 심기 위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서 생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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