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 메뉴의 제목을 바꿔야 할까보다. 내 인생의 재미난 에피소드....재미 없는 에피소드도 많은 것 같다...그래도 나중에 추억하면 나쁜 추억도 다 좋은 추억이 되는것 처럼 재미난 에피소드로 기억될거란 생각으로 그냥 둬야 겠다....
어쨋거나 참 가슴아픈 에피소드이다. 얼마전 까미(우리집 강아지)와 옥상에서 돌아다니는데, 까미가 구석에 숨겨진 박카스 박스의 병아리 두마리를 발견했고, 좁은것 같아서 큰박스로 옮겨주고 주인을 찾았다. 아랫집 꼬맹이들의 병아리인것을 알게 됬고, 아무렇게나 방치해두는 꼬맹이들이 미웠다. 거기다 밤에 비가 왔는데, 만약 내가 안옮겨줬더라면 꼬맹이들이 옮겼을까?? 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밑에 말을 해서 가져가게 만들었는데, 또 가지고 올라와서 그냥 방치해두는 바람에 결국은 한마리가 죽어버렸다. 키우기로 했으면 키워야지 밑층 부모님이 옥상으로 가져가라 그랬다는 말에 좀 화가 났다.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야할 부모님이 오히려 생명경시에 불을 지피다니..... 더 문제라고 생각했다. 놔두면 한마리 마저 죽을까봐 데리고 들어오게 되었는데, 난감하게도 모이가 없어서 쌀가루 부셔서 줬는데, 먹긴 먹나 보다. 그나마 병아리 데려온거 까미가 못살게 굴어서.^^;;;; 참 난감하다.
옛날 어릴때 병아리 키워본 경험이 잇어서 아는데, 병아리때는 키워도 중닭정도 되면 키울수가 없으니, 빨리 해결을 해야 할꺼 같다.
어쨋거나 결론은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생각된다. 자신이 맡은 생명은 절대적으로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그런 올바른 생각을 심어주어야 할텐데.....가만히 보면 병아리 사건때도 병아리 막 못살게 굴던데.... 요즘 애들을 보면 정말 동물 학대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대 까진 아니더라도 광고에 나온것처럼 그냥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그러한 교육을 부모님들이 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