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날의 행복 여행
남기환 글.사진 / 책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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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슬픔도, 때론 여행도 힘이 된다는 걸 보여주는 글이라생각됩니다. 스스로를 치유하는 머나먼 길의 여행,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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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90%는 스스로 고칠 수 있다 - 당신이 몰랐던 병에 대한 진실
오카모토 유타카 지음, 김정환 옮김 / 스토리3.0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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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는 병을 치료하지 못한다.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다. 즉, 병은 스스로 고쳐야 한다! 의사의 역할은 환자가 이 사실을 깨닫도록 돕는 일이다. (015)
 프롤로그에 단언적으로 적혀있는 위 말이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세상의 모든 병은 '진자 병'과 그렇지 않은 병, 즉 '미병(未病,병이 아직은 아닌 상태)'로 나눌 수 있으며 90%에 해당하는 미병은 스스로 고칠 수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모두가 아는 이야기의 반복이다.책에서도 언급되는 대사증후군을 포함하여 기실 부러지거나 완전히 현재까지는 불치인 병들 몇 몇 을 제외하면 지은이의 주장대로 '과식 습관 + 운동부족'이 발생시키는 증상일 뿐이라는 이야기이다.
 언뜻 언젠가 보았던 개그의 신의(神醫)가 생각난다. 모든 환자에게 내리는 처방이라고는 '술담배 끊고 운동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이 처방만으로 모든 게 해결될 턱이 있겠는가?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이런 처방이 효과가 있으리라고 모두들 알고는 있다. 단지 실천을 하지 않으니 개선이 없을 뿐이다.
 '생물에게는 기본적으로 자기 복제, 자기 수복 능력, 자기 복원력이 있다.' (043) 는 믿음도 쉽게 공감이 간다. 그래서 '자기 치유력'을 높여 병을 고치자는 지은이의 주장에도 당연히 박수를 칠 밖에….

 하여 이 책에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병에 빠져들지 않게하는, 여러가지 방편들이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스트레스를 줄이는 삶의 자세(3장) - 사고방식의 변화, 생활 습관의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 에서 먹는 것 (4장)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사례들이 제시되어 설득력을 더해준다. 

 

 

           (셀프 건강도 점검표:'네'가 7개 이하이면 옐로우 카드!) (100)

 

 그리고 나머지 10%에 이르는 병과 관련한 기본 상식과 대처방안도 제시된다. 이 책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이야기되는 부분은 머릿글의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부분이며 요즘 정기적으로 약을 먹고 있는 병자!인 내게도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
 오늘 몇 주전 TV에서 방영된 "생로병사의 비밀 - 만성콩팥병"에 관한 방송분을 보았는데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알 수 없는 침묵의 병이라는 사실이무시무시했다. 문득 10여 년 전 풍치로 고생했던 기억도 난다. 자다 일어나니 베겟잇에 적셔 있던 핏자국들을 무시하다 결국 풍치로 이빨과 많은 비용까지 포기해야했던 순간들. 아프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사량의 조절 및 식이요법만으로도 이 모든 걸 어느 수준까지는 지켜낼 수 있다고 다들 이야기하고 있고 이 책에서도 이 걸 주장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어려운 것이리라.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쉬 실천하지 않는 부분들. 왜냐면? 당장 눈앞에 그 병이 보이지 않으므로, 우리는 하루를 또 그냥 넘겨버린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해진다.
 의사, 병원, 약, 치료,,,,, 등의 도움이 필요없도록 '스스로 살아가기'를 실천하려면 이 핑계 저 핑계로 만나는 술부터 더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부터 해야할 것이다. 가까운 선생님께 따금한 매를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드는 이 책, 더 아프기 전에 권해 드린다. 안다고 다 아는 것이 아님을…. 노력해야만 자기 치유력도 되살아남을.
2012. 12. 2. 밤, 일단 깊은 잠부터 자야겠습니다. ^^;
들풀처럼
*2012-00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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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코츠키의 경우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27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지음, 이수연.이득재 옮김 / 들녘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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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행복한 상황은 일상의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때 만들어진다. (677)
 750여쪽에 이르는 책의 두께를 보며 거의 2년만에 제대로 책을 손에 잡기 시작하자마자 도전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하였지만 그동안 즐겨 만나온 "일루저니스트"(들녘 출판사의 세계문학 시리즈)의 27번 째 소설이기에 과감히 부딪혀 보았다.

 '쿠코츠키'가문에 관한 이야기가 책장을 펼치자마자 다가오며 언듯 부엔디아 가문의 "백년의 고독"이 스쳐갔지만 이야기의 전개와 방향성은 사뭇 달랐다. 이 책 역시 한 가문 혹은 한 가족의 3대 이상에 걸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밝고 유쾌한 분위기보다는 장중하고 묵직한 느낌을 계속 던져준다.

 

 

 

  가족이란? 가족 구성원의 의미란? 이런 질문을 요즘말로 '돌직구'로 물어오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셈이다. 자신의 핏줄이 아닌 아이를 아무런 스스럼없이 자식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쿠코츠키家의 이야기는 시대적 배경이 스탈린 시대 및 1960년대에 임을 고려할 때 무척 앞서가는게 아닌지 생각도 든다.
 핏줄에 얽매이지않는 가족이 어쩌면 더 정직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아닌지… 이런 물음들은 요즘에야 조심스레 꺼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던지. 물론 최근에는 TV드라마에도 이런 가족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보고싶다"의 정우네 가족을 보라!  주인공 한정우와 죽은(것으로 알고 있는) 여자 친구의 엄마와 그 엄마의 남편을 무고죄로 사형장에 보낸 형사의 딸이 어울려 한가족이라니! 요즘 말로 뙇!이다. )
  이야기의 주인공 1代에 해당하는 의사 파벨도 2代의 재즈 색소포니스트 세르게이도 이야기의 문을 닫는 손녀 쉐냐도 세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핏줄의 끈이 없다. 물론 파벨의 아내인 엘레나와 세르게이의 아내인 타냐와 쉐냐는 한? 핏줄이다. 그러니까 외가쪽 핏줄은 계속 이어진 셈이다. 그러나 파벨도 세르게이도 타냐와 쉐냐를 바로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파벨 - 엘레나 - 타냐 - 쉐냐로 이어지는 시간적인 흐름에 따른 이야기의 전개는 무리없이 잘 진행되는 듯하다. 그러나 엘레나의 어떤 깨달음? 혹은 치매증세? 환상쯤에 해당하는 2부는 잠시 나를 당황스럽게 한다. 이거 무슨 이야기인가하며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같이 꿈속을 헤매이는 나를 만난다.
 "여기에 예견된 거라고는 아무 것도 없네. 모든 건 즉석에서 일어나지. 우리가 마네킹을 여기까지 끌고 오는 동안, 난 우리가 그걸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우리는 계단 하나를 더 오른 거야. 모두가 각각 자신의 계단 하나를 말이지." (354)
 산다는 것, 어디 계획대로 뜻한 바대로 이뤄지는게 아님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요즘에는 중요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주변의 느슨한 관게의 사람들이 개인의 삶에 더욱 많은 변화를 주는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잘 짜여진 인과관계가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 작가는 무의미한 것은 없다고 어디선가 또 이야기하지만- 산다는게 다 이런 거 아니던가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이야기의 힘이리라.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결국 우리 사는 모습임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살아가는데 흔들리는건 당연하다는 생각,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으리라. 긴 이야기중에 타냐와 세르게이가 만나 재즈를 매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마도 제일 행복한 장면으로 와닿았고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하지만 엘레나의 기억상실과 관련하여 파벨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앞으로도 나를 많이 괴롭힐 것 같다. 기억의 공유!라는 문제는….
 20년 동안 함께 한 삶 속에서 한 사람은 어떤 것을 기억하고, 다른 한 사람은 다른 것을 기억하다니.  만일 동일한 것에 대해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두 사람은 삶을 공유했다고 할 수 있을까? (534)

     2012. 11. 30. 밤,  '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

                        거친 바람 속에 참 오래도 걸었네' 

                         - 최백호, <길 위에서> 가사中

들풀처럼

*2012-00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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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희망이다 - 사람의 마음을 얻는 사람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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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레터를 통하여 늘 좋은 말씀 듣고 있습니다. 좋은 리더가 되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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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오늘 2012.봄
문학의오늘 편집부 엮음 / 예옥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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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미발표 원고를 읽기 위하여 또 달려들다. 부디 그 글이라도 제대로 맛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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