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병을 치료하지 못한다.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다. 즉, 병은 스스로 고쳐야 한다! 의사의 역할은 환자가 이 사실을 깨닫도록 돕는 일이다. (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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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 단언적으로 적혀있는 위 말이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세상의 모든 병은 '진자 병'과 그렇지 않은 병, 즉 '미병(未病,병이 아직은 아닌 상태)'로 나눌 수 있으며 90%에 해당하는 미병은 스스로 고칠 수 있다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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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모두가 아는 이야기의 반복이다.책에서도 언급되는 대사증후군을 포함하여 기실 부러지거나 완전히 현재까지는 불치인 병들 몇 몇 을 제외하면 지은이의 주장대로 '과식 습관 + 운동부족'이 발생시키는 증상일 뿐이라는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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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언젠가 보았던 개그의 신의(神醫)가 생각난다. 모든 환자에게 내리는 처방이라고는 '술담배 끊고 운동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이 처방만으로 모든 게 해결될 턱이 있겠는가?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이런 처방이 효과가 있으리라고 모두들 알고는 있다. 단지 실천을 하지 않으니 개선이 없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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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에게는 기본적으로 자기 복제, 자기 수복 능력, 자기 복원력이 있다.' (043) 는 믿음도 쉽게 공감이 간다. 그래서 '자기 치유력'을 높여 병을 고치자는 지은이의 주장에도 당연히 박수를 칠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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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이 책에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병에 빠져들지 않게하는, 여러가지 방편들이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스트레스를 줄이는 삶의 자세(3장) - 사고방식의 변화, 생활 습관의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 에서 먹는 것 (4장)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사례들이 제시되어 설득력을 더해준다.
(셀프 건강도 점검표:'네'가 7개 이하이면 옐로우 카드!)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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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머지 10%에 이르는 병과 관련한 기본 상식과 대처방안도 제시된다. 이 책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이야기되는 부분은 머릿글의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부분이며 요즘 정기적으로 약을 먹고 있는 병자!인 내게도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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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몇 주전 TV에서 방영된 "생로병사의 비밀 - 만성콩팥병"에 관한 방송분을 보았는데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알 수 없는 침묵의 병이라는 사실이무시무시했다. 문득 10여 년 전 풍치로 고생했던 기억도 난다. 자다 일어나니 베겟잇에 적셔 있던 핏자국들을 무시하다 결국 풍치로 이빨과 많은 비용까지 포기해야했던 순간들. 아프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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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사량의 조절 및 식이요법만으로도 이 모든 걸 어느 수준까지는 지켜낼 수 있다고 다들 이야기하고 있고 이 책에서도 이 걸 주장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어려운 것이리라.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쉬 실천하지 않는 부분들. 왜냐면? 당장 눈앞에 그 병이 보이지 않으므로, 우리는 하루를 또 그냥 넘겨버린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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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병원, 약, 치료,,,,, 등의 도움이 필요없도록 '스스로 살아가기'를 실천하려면 이 핑계 저 핑계로 만나는 술부터 더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부터 해야할 것이다. 가까운 선생님께 따금한 매를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드는 이 책, 더 아프기 전에 권해 드린다. 안다고 다 아는 것이 아님을…. 노력해야만 자기 치유력도 되살아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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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 밤, 일단 깊은 잠부터 자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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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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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03-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