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의 고백 - 당신만 모르는 금융회사의 은밀한 진실
심영철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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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기억이다.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은행 통장 하나가 있었다. 처음엔 설레는 맘으로 나만의 통장이라고 기뻐하고는 몇 푼씩 모아 입금하곤 했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짧았다. 힘든 가정경제가 이어지며 나만의 용돈이란 게 없어졌기 때문이다. 
 
 어릴 적 그 기억을 살려 몇 달 전 중학교에 입학하는 딸애에게도 통장을 하나 만들어주었다.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고 입금과 출금을 하며 경제 개념을 익히라고 말이다. 부디 아이에겐 끊임없는 용돈을 줄 수 있도록 아빠인 내가 노력해야겠지만…. 
 
 [통장의 고백], '당신만 모르는 금융회사의 은밀한 진실'이란 부제가 붙어 있기에 어느 정도 은행, 보험, 증권, 펀드 등에 비판적이리라 예상은 하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강도 높은 수위의 발언이 이어진다.  '주거래 고객'의 허울, '주택 연금의 진실' 등이 쏟아지고 '보험 회사의 사업비'의 진실, 증권/펀드 투자의 위험성 등에 대하여도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기본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생각케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어느 정도의 평균 이상의 기본 자금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5장 투자에 왕도가 있을까"에서 일러주는 '든든한 미래를 보장하는 7가지 재무 설계 법칙'을 밑바탕으로 조심스레 새로운 투자를 모색할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그 기본 자산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이야기는 남의 나라 이야기만 같다. 일정 정도의 자산을 모으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이 책은 오히려 독이된다. 그러니까 아등바등 조금씩 아끼고 모아봤자 무시무시한 금융회사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사이에 밑천을 적립할 새도 없이 빠져나간다는 얘기이니 말이다. 거칠게 말하자면 그렇다는 얘기이다.
 
 그래도, 어쩌면, 지은이의 얘기가 맞는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연일 남들을 따라 묻지마 투자를 하거나 저축은행의 법적 보장한도를 초과하여 예치하는 상식 밖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니….  그래서 이 책은 적당한 자금이 있는데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하여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는 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연초에 "토정비결"을 보던 풍습이 아직 남아 있다. 오래된 풍습인 일종의 '점'을 아직도 보는 까닭은 다가올 한 해의 운세를 예측하고 무턱대고 믿자는 것이 아니라 그 중 매달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에 미리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갖자는 차원이다. 좋은 일은 잊어버리고 나쁜 일들에 대하여 미리 준비하고 대책을 세워두는 것은 분명히 현명한 일이리라. 이 책, 역시 그러한 순기능을 갖고 하다. 처음 금융기관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이나 기존의 관계!를 정리 해 볼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어쨌든 우리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살아가는 거니까…. 쩝.
 
 얼토당토않은 큰 부자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현실에 맞는 투자 계획과 절약 습관, 저축 등을 실천하면서 작은 행복한 부자를 꿈꾸는 것이 진정한 재테크의 길  (256)
 
 
2010. 3. 21. 늦은 밤, 이 '욕심'을 버리려고 합니다만…. ^^;
 
 
들풀처럼
*2010-035-03-11
 
 
*책에서 옮겨 둡니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운'인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일 테고, 그럼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바로 '행복'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행복의상징인 세 잎 클로버는 하찮게 여기고, 행운의 상징인 네 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애쓰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위한 작은 전진을 하찮게 여기는 반면, 로또와 같은 대박의 행운을 추구한다.  
 재테크에 있어서도 이 같은 세 잎 클로버가 주는 진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얼토당토않은 큰 부자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현실에 맞는 투자 계획과 절약 습관, 저축 등을 실천하면서 작은 행복한 부자를 꿈꾸는 것이 진정한 재테크의 길이 아닌가 한다.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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