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많이 그리울 겁니다 - 바보 대통령 노무현 추모집(노무현 추모시집)
신경림.송기인.박노해.유시민.안도현 외 지음 / 트임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기쁜 맘으로 이 책을 보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보내고 남은 이들이 바치는 추모와 헌화의 글들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책을 기쁘게 만나 보았습니다. 그 까닭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다시는 울지 않으리라는 약속을 지켜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떠나 보내며 흘렸던 눈물을 이제는 그치리라 다짐하였었는데 대견스럽게도 잘 참아내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이 책의 많은 글쓴이가 가슴 아파하고 울먹거리며 전해주는 글들이 저에게는 희망의 노래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신경림,  송기인, 박노해, 유시민, 안도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많은 분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떠나 보내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반성하고 돌아보고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당신의 부활, 그 찬란한 부활> (신경림)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여 저는 이 책의 글들을 글썽이면서도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만나 보았던 것입니다. 
 
 가을, 한가위 보름달입니다. 이달이 두어 번 더 기울면 겨울이 오고 시련의 계절은 계속되겠지요. 하지만, 봄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듯 움츠렸던 희망의 씨앗들도 여기저기서 피어날 것을 저는 믿습니다. '봄풀처럼 다시' 피어나 온누리를 푸르게 할 것임을 말입니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
사람 사는 세상
7년 전 우리가 나누었던 그 간절한 소망이
봄풀처럼 다시 솟구쳐 오르는 것을 
 - <넥타이를 고르며>에서,  유시민 (17)
 
 그러기에 우리는 인제 그만 슬퍼해야 합니다. 하나하나 남은 힘들을 추스르고 다가올 봄맞이를 채비해야 합니다. 마침 여기 좋은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노무현 재단]의 설립입니다. 시간과 재력과 힘이 있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노무현 재단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얼마 전에야 후원회원으로 가입하였답니다. 
 
 아래에 노무현 재단 관련 홍보물(?)과 재단 주소를 연결하여 둡니다. 참조하시어 많은 분이 노무현 대통령을, 떠나버린 과거의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를 제대로 기억합니다.
 
우리는 그가 조용히 이불을 들추고 일어나
흐느꼈던 그 밤을 기억해야 한다
배웅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선
입을 틀어막고 울어본 자들이
더 많이 필요한 세상에
 
그 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시간이 올 것이다
 - <그가 남몰래 울던 밤을 기억하라>에서, 김경주 (37)
 
 그렇겠지요. 언젠가는 문득 떠나버린 사람 때문에 자다 깨 울먹이거나 가슴 아파하거나 괴로워하겠지요. 그런 날이 있을 겁니다. 그렇게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 하지만, 저는 이제는 그 시간조차 웃으며 맞이하렵니다. 이미 시작된 새로운 세상,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꿈의 실현은 한 걸음씩 우리 곁에서 움터가고 있으니까요. 꿈꾸며, 기다리며 걸어갑니다. 오늘도!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아아, 노무현 당신!
 -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에서, 안도현 (88)
 
 
2009. 10. 5. 새벽, 한가위 달빛 아래에서….
 
들풀처럼
*2009-226-10-02
 
 

 노무현 재단 집주소 :  http://www.knowhow.or.kr

 노무현을 오래오래 사랑하는 방법 :  http://blog.yes24.com/document/1615506

    1.  http://blog.yes24.com/document/1623173

    2.  http://blog.yes24.com/document/163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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