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은 뇌 - 뇌를 젊어지게 하는 놀라운 운동의 비밀!
에릭 헤이거먼. 존 레이티 지음, 이상헌 옮김, 김영보 감수 / 녹색지팡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몸에 좋으면 마음에도 좋다 (113)
 
 우리 옛 어른들의 말씀은 그른 데가 없다더니 이 책에서 그 진리를 다시 한 번 만난다. [운동화 신은 뇌]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핵심을 줄이고 줄인다면 위의 한 줄이 될 것이다. '몸에 좋으면 마음에도 좋다.'라는 말은 우리네 옛사람들의 말씀과 비슷하지 않은가? 
 
 '0교시 체육 수업'이라는 획기적인 사례 소개, 그리고 운동이 학습능력을 키운다는 사실들, 운동이 얼마나 많은 병에 효과적인 처방이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들을 통하여 지은이는 우리에게 운동이 뇌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확신을 준다. 그러니 이 책 역시 우리에게 만병통치약인 운동을 하라고 강조하는 책이다. 
 
 그리고 그저 운동이 몸에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운동이 우리의 뇌를 개선해나가는 과정과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지은이의 뜻은 우리에게 정확히 전달된다. 그러니 아직도 운동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무조건 만나보시기를 권해 드린다. 
 
 운동의 개념과 필요성,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들 - 스트레스 감소, 불안증, 우울증, 주의산만, 중독 등등 ….- 의 소개, 그리고 '장거리 포식동물' (319) 이라는 우리 인간의 본성에 맞추어 살아가며 해야만 하는 운동, 그 운동이 나를 다시 유혹하기 시작한다.
 
 최선의 운동 방법은 45~60분간의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여섯 번 하는 것이다. 4일은 중간 강도로 조금 오래, 2일은 높은 강도로 조금 짧게 하면 좋다. (321)
 
 책에는  '운동의 장점' 9가지 (301~307) 와 '장수 비결' 3가지(307~314)와 "10 뇌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요법"까지 상세하게 일러주고 있어 운동의욕을 충분히 자극한다. 다행히 얼마 전부터 시작한 걷기 운동이 책을 읽는 동안의 부끄러움을 낮춰주지만, 겨우 하루에 이십 여분의 걷기로는 이 책이 전하는 운동의 본질에는 10%도 미치지 못한다. 틈만 나면 하는 운동, 회사에서도 움직이는 생활을 통하여 부족한 운동을 하리라 스스로 다짐해본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좀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하여가 아니라 똑똑한 뇌를 위하여 운동은 필수가 된다. 그러니 이렇게 책상머리에 앉아 읽고 쓰는 날들을 줄이고 밖으로 나가 걷는 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고 나아갈 바이다. '몸 가는데 마음 간다.'라는 말은 우리 옛 어른들 말씀이 단순히 사람 마음의 갈 바를 가리키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앞서야 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그만큼 몸이 움직여서 앞서야 함을 알고 계셨다는 말이리라. 자, 바람은 선선히 불고 가을밤은 우리를 부르고 있다. 책을 접고 거리로 나서자꾸나. 철아.~~
 
 
2009. 10. 4. 밤, 한가위 몰아서 글쓰기,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
 
들풀처럼
*2009-225-10-01
 
 
*책에서 옮겨 둡니다.
 이 책의 목적은 운동과 뇌의 관계에 관한 가슴 설레는 과학적 내용들을 실제 사례를 통해 평이한 언어로 설명하는 데 있다. ~ 실제로 운동은 정신적인 장애를 치료하는 최선의 치료법이다. (17)
 
 사실 네이퍼빌에서 가르치는 것은 체육이라기보다는 생활방식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학생들은 체육 수업을 통해 자신의 몸이 어떻게 가능하는지를 배우고, 거기에 맞는 건강한 습관과 기술을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네이퍼빌의 체육 교사들은 학생들 각자가 재미를 느낄 만한 종목을 찾지 않을 수 없게끔 다양한 운동들을 경험하도록 한다. (25)
 
 우리 체육 교사들은 뇌세포를 만들어내지요. 그 속에 내용물을 채워 넣은 것은 다른 교사들 몫이고요. (34)
 
 숲에서 반복하여 걸으면 새로운 길이 다져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습을 반복하면 뇌에 새로운 회로가 자리를 잡는다. (54)
 
 운동은 중독자가 스스로를 느낄 수 있도록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운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추구하다보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겠다고 자신에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일단 규칙적인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이러한 자신감은 삶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끼친다. (247)
 
 (여성은) 최소한 일주일에 네 번은 최대심장박동 수치의 60~65퍼센트를 유지할 정도로 빠르게 걷거나, 천천히 달리거나, 혹은 테니스 같은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279)
 
 만 보 걷기 운동은 하루에 얼마나 걸었는지를 걸음 측정기로 계산하여 별 생각 없이도 걷기 운동을 일상적인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효과 또한 상당히 좋다. 걸음을 세는 행위는 몸무게를 재거나 심장박동을 측정하는 일과 마찬가지로 노력을 쏟을 방향을 제시해 주며, 운동에 집중하에 해주고 의욕을 북돋아준다. 다양한 강도로 운동할 때 신체와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그렇다.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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