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조선왕조실록 1 - 제1대 태조에서 제3대 태종까지
박영규 지음, 양석환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이 책이 만화책으로 나오다니…나오자마자 달려가 주문하고 아이랑 함께 책을 본다. 우리 역사 이야기의 새 장을 연 박영규 선생님의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1996년 3월)]이 나온 지 어느새 열세 해가 지난다. 그리고 이 책, [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조선왕조실록 1]이 출간되었다. 반갑고 또 기쁜 일이다. 최근에야 우리 근세사를 비롯하여 역사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지만, 예전에는 우리 역사의 고대사는커녕 조선시대조차 별로 인기? 가 없던 시절이었다. 그 전기를 마련한 책이 아마도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아이들을 위하여 학습만화로 이렇게 책이 나오니 마땅히 기뻐할 일이다. 아이에게 이 책을 건네주니 당연히 재밌게 읽어 내려간다. 그리고 두 장이나 요약분을 적더니 자신의 느낌도 미흡하나마 기록해놓았다. 아래는 그 내용이다. 

 




- (책을 읽고 아이가 요약한 내용)
 
 
 어린 나이에 화살을 잘 쏘아 명궁이라고 불렸던 태조 이성계는 좋겠다. 
 우리 시대에는 학교를 마치고 다들 학원들을 다닌다고 각자의 장기를 살릴 그런 시간이 없다. 우리도 화살 같은 것도 한번씩 쏘아 보고 싶다.
 

 만약 지금 우리 시대에도 이런 전쟁을 하고 왕 같은 게 있다면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바뀔까? 우리도 상민, 천민, 양반, 이런 계급으로 나뉘었을까? 내 눈 앞에서 사람이 죽는 걸 많이 볼 수 있겠지?  (끔찍하다는 이야기라고 함 ^^;)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도 무학스님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지금 궁금한 게 있다. 왜 하륜이 태종에게 잔을 내시에게 주어, (갖다) 드리라고 했을까? 이런 것도 설명이 나와 있었으면 좀 더 이해가 쉬웠을 거라고 본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따로 설명을 하여줌. 태종이 태조의 미움으로 죽임을 당할까봐 하륜의 의견에 따라 그렇게 한 것임을. 자세히 보면 태조가 철퇴를 내려 놓는 장면이 나온다.) (151)
 
 그리고 이 책으로 세종이 태종의 아들인 것을 처음 알았다. (허걱! ^^;)
 

 다음 책이 궁금해진다. 아, 그리고 책 뒷부분에 있는 설명도 읽어보니 도움이 많이 되었던 거 같다.  ( 응, 어디에, 얼마나? )

 


- (책을 읽는 뒤의 느낌을 적은 아이 글)

 
 이 1권은 '제1대 태조에서 제3대 태종'까지의 이야기이다. 책의 편집을 살펴 보면 학습만화의 장점을 확실히 갖춘 책답다. 각 임금의 "삶과 역사", 그리고 "가계도"가 먼저 설명 되고 중간에 현재 사진도 등장하여 이해를 도와준다. 게다가 뒷부분에는 "우리 역사, 이것이 궁금해요!" (186~207) 라는 기초 공부에 대한 자료에 마지막에 "1권 주요 사건 찾아보기"까지 더해져 있다. 
 
 앞으로 8권까지 나온다고 하니 차근차근 만나 보아야겠다. 아이랑 함께 사이좋게 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눠 보리라.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우리 옛 나라들 이야기도 기다려보련다. 랑딸, 앞으로도 천천히 즐거운 역사 여행을 함께, 떠나자꾸나.
 
 
2009. 9. 25. 더 즐겁게 알아가는 우리네 역사, 반갑습니다. 꾸벅.
 
들풀처럼
*2009-2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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