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아파요 - 우리가족 건강만화
임도선 지음, 박지훈 그림, 이한율 스토리 / 북폴리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만화다, 건강과 관련한 실용서적이라 할 수 있는 만화다. 그래서 만화가 주는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재미와 꼭 필요한 건강관련 필수 점검 사항들을 잘 담아낸다. 제목 [가슴이 아파요]처럼 '심혈관 질환'. '협심증'과 관련된 습관이나 질병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는데 한 편 한 편이 뜨끔뜨끔한 이야기들이다.
 
 특히 30대를 넘어서고 술, 담배 등을 입에 달고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 집안의 누군가가 폐암,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앓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점검해야 할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미 나처럼 이 책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때를 넘은 일도 있겠지만 말이다. 
 
 금연의 장점은 그 노력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평생 담배를 피워왔어도 꾸준히 금연하면 근래에 피운 5년 동안의 담배 유해성의 80~90%가 회복된다. ( "1화 담배"에서 ) (73)
 
 금연을 생각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들어봄 직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생생한 그림으로 만나는 사례는 남의 일이 아니다. 나 역시 20여 년 피우던 담배를 지난 3년 동안 끊었다가 실패하여 3년을 더 피우다가 다시 끊은 지 이제 겨우 2년째이다. 그런데 아주 좋다. 진작 끊었어야 하는데 그놈의 습관이 문제이다. 금연은 주변의 충고나 자극이 아무리 강해도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심지어 금연하는 스트레스보다는 흡연이 오히려 몸에 더 좋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이니까.
 
 하지만, 그래도 담배는 끊어야 한다. 혼자 살고 다른 사람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고 살 자신이 있으면 숨어서 몰래들 피시라. 길거리에서 만나는 간접흡연들, 차 안에서 담배 피우고 밖으로 꽁초를 던져버리는 예의 없는 것들에 이르기까지 담배로 말미암은 피해는 엄청난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하였고. 협심증의 제1원인 제공자로 '담배'가 소개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담배에 이어 등장하는 협심증 관련 원인제공자는 '스트레스' 그리고 '당뇨병'이다. 뒤를 이어 '가족력'도 소개된다, 가족 중 누군가가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다면 그다음 세대의 자손들에게도 그런 병이 유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은 다들 아실 것이다. 그럼에도, 망설이다? 게으르게 살다 똑같은 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지만 정말 조심들 하시기를. 
 
 마지막은 이러한 심장을 위협하는 적군들에 맞서 싸울 가장 기본적인 우리의 무기에 대한 이야기인데 바로 '식습관'이다. 나날이 먹고 사는 것 자체가 우리를 규정하고 병과 연결하거나 끊는다는 말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 자신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적게, 제대로 먹고 건강하게 살자.
 
 가족들과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살아 있는 이유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웃음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기를.
 그 웃음소리가 드넓은 하늘에 
 가득 울려 퍼지기를!  ( "5화 식습관"에서 ) (255)
 
 아이들도 함께, 온 가족이 돌려보고 익혀야 할 심혈관 관련 건강상식들이 잘 담겨 있다. 혹 여태 담배를 피우는 분들이라면 아내와 아이들의 잔소리를 더 들으셔야 할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은 가정상비약처럼 곁에 두고 수시로 자극을 받아야 할 그런 책이다. 꼭 한번 만나보시기를. 가족들 곁에 건강하게 살아남기 위하여 말이다.
 
 
2009.8.29. 밤, 아내랑 산책 다녀오렵니다. 더 자주….
 
들풀처럼
*2009-19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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