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탐정 브라운 1 - 사라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찾아라! 과학탐정 브라운 시리즈 1
도널드 제이 소볼 지음, 박기종 그림 / 살림어린이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난 추리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과학 공부를 하게 된다. 과학 공부를 하지 않고 그냥 이야기만 즐겨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도 손에 들면 한꺼번에 읽어내려갈 것이다. 10가지의 추리 이야기가 그 자체로 재미나다. 그리고 한 이야기의 뒤에는 "과학 솔루션"이 등장하여 추리에 사용된 과학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일러준다. 
 
 이러한 과학으로 사건은 명쾌하게 설명된다. "사건의 해결"에 정확한 추리의 답이 등장한다. 책은 이 시리즈물의 첫 번째이다. 10편의 추리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 많다. 그래도 나름 추리물 애호가였기 때문이다. 열세 살 랑딸은 이 책을 어떻게 보았을까?  <독서일기> 공책을 주고 책을 읽고 이야기를 정리해보라 시켰다.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내게 돌아왔다.
 
 
 제목 : 과학탐정 브라운 ①사라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찾아라
 지은이 : 도널드 제이 소볼  / 그린이 : 박기종
 출판사 : 살림어린이  /  읽은 날짜 : 8.19
 
 줄거리 :
    아이다빌 시에 사는 브라운 아저씨의 아들 르로이는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란 뜻으로 아이들과 다른 사람들에겐 '인사이클로피디아'로 불린다.
 머리가 너무 뛰어나서 지나가던 사람도 르로이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보곤 한다.
 이 책에서 나오는 추리 중 나는 10개 중 6개를 맞추었다. 
 
 나의 느낌 : 
 중간에 책을 읽다 우리가 직접 풀어 보고 생각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특히 '장님 목격자'의 거짓증언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왜냐하면, 인사이클로피디아의 관찰력이 잘 드러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라진 다이아몬드(목걸이)를 찾아라' 에서는 왠지 좀 뻔한 이야기 같았다.
 그래도 정말 이 책에 푹 빠져서 보았다. 
 난 지금 이 책을 옆에 있는 이모에게 추천한다. 
 2009. 8. 19.  김난
 
 
 그냥 공책에 독후감을 적을 때보다 정리는 잘 되어 보이나 자신만의 느낌이 너무 간결하다. 책 한 권을 다 읽고 억지로 그 내용을 끄집어 내 정리할 필요까지야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아이의 세세한 생각을 보고픈 게 어버이의 마음이거늘, 아이는 그런 마음은 안중에도 없나 보다. 유일한 용돈의 공급처임에도, 꽤 오랫동안 공을 들였음에도, 랑딸은 여태 읽고 쓰기에 그렇게 매달리지 않는다. 그래도 적정하지는 않는다. 사실 나 역시, 그 맘 때에는 그리하였으니.
 
 이 책이 재미있는 추리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레 과학 원리를 익히도록 하는, 도랑 치고 가재 잡는 두 가지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이룬 것처럼 나 역시, 아이랑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아이의 독서 폭을 넓히면서 둘 사이의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들려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꽤 성공한 셈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을 매개체로 아이랑 주고받는 대화가 끊이지 않으니 말이다.
 
 비록 내가 원하는 만큼 책을 읽지는 않더라도 책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함으로써 나중에는 무의식중에도 책이랑 가까이 지낼 수밖에 없는 아이가 되리라. 얼마 전에도 조용하여 거실에 나가보니 혼자서 책을 읽는 모습에 크게 기뻐한 적이 있었다. 두 시간가량을 조용히! - 사춘기 딸아이가 말이다! - 책과 함께 있다니…. 뿌듯하였다. 이 책처럼 재미도 있으면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잘 만든 책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기를 바란다.
 
 
2009.8.19. 즐기며 배우는 기쁨을 아이랑 함께 !
 
들풀처럼
*2009-193-08-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