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가슴으로 소통하라 - 변화와 소통, 포용으로 초일류를 이끈 이철우의 굼튼튼 경영
이철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현직에 있는 최고 경영자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답게 내용마다 확신과 믿음의 힘이 흘러 넘친다. 게다가 복잡하거나 어려운 이야기는 거의 없다. 자신이 현장에서 앞장서고 이끌어오며 일궈낸 체험사례들이 곳곳에 스며들어 첵장을 읽는 속도만큼 빠르게 가슴으로 다가온다. 제대로된 경영과 자기계발서를 읽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책의 편집도 간결하고 또렷하게 되어 있다. 강조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빨간빛깔의 글씨로 또박또박 눈에 드러나게 되어 있어 나중에 다시 책을 손에 들더라도 이 구절들으느 쉽게 찾아보고 되새김질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이런 구절들이 눈에 도드라지게 보이는데 어지 놓칠 수 있겠는가.
 
 문제의 원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면 변화는 시작되지 않는다. 온몸으로 깨닫고 전 직원이 공감하게 되면 조직의 변화는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 (19)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리더가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조직은 변화하지 않는다. 또 리더 혼자 아무리 열심히 움직여도 조직의 시스템이 받쳐주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 (98)
 
 당연히 맞는 말씀이고 옳은 이야기들이다. 책 속에는 이러한 경험에서 우러나고 현장에서 길어올린 생생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무수한 자기계발서나 리더십 교본에서 만나온 이야기들이랑 비슷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그것이 이런 책을, 지금, 읽는 까닭이 될 것이다.
 
 똑같거나 비슷한 이야기들, 이미 머리 속으로만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지은이의 경우처럼 현장 속에서 살아 울려온다면 그 말은 틀리지 않았음을 당연히 알게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규칙이나 교훈들을 배우고 익혀야만 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가는 길이고 결과물이나 과정이 틀리지 그른 길이 아니라면 그 속에 우리가 가야할 길이 있다는 말이다. 어저면 자신의 잘 난 성공사례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이야기들이 수월하게 우리곁에 다가오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은 그만큼 구체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는 말이리라.
 
 책을 읽으며 줄을 긋거나 고개를 주억거린 부분이 많다, 그리고 현재 내가 속한 업종과도 연관이 있기에 아주 수월하게 읽힌 책이다. 그 속에서 몇 구절,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행동지침이나 삶의 방향성에 도움이 될 말씀 한자락이라도 얻을 수 가 있다면 이번 책읽기, 역시 성공적이라 할 수 있으리라. 이 책, 물론 그러하였다. 하여 나는 또 한 권의 교본을 머리맡에 둔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중간 관리자로서 이런 책은 두고두고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배우고 따라 익히면 당연히 발전이 있을지니....
 
 프로는
 - 포기하지 않는다
 - 뚜렷한 목표를 세워 책임지고 바로 행동에 옮긴다
 -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 도전하고 행동한다
 - 창조적이고 열정적이다
 -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귀하게 여긴다
 - 솔선수범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때로는 길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때로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다. 이 때 프로는 멈추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 "제 5장 프로는 반드시 성공한다"에서) (216)
 
 

2009. 8. 3. '행복하게 일하자. 그래야 진짜 행복해진다.'(149)고

             저도 믿어보는 밤입니다.
 
들풀처럼
*2009-174-08-02
 
 
*덧붙여둡니다.
 책을 읽으며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이야기들은 의식적으로 생각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재래시장의 중소상인들과 유통형태의 마찰이 한껏 문제가 되어 불거지는 요즘입니다만 저 역시 그 유통망의 한 축에 속해있기에 어설픈 논리로 어느 한 편을 옹호하거나 비판하기는 싫었습니다. 다만 최근의 문제속에 같은 대기업이라도 한 회사만 유독 문제가 불거지는 현상과 관련하여서는 이 책의 지은이가 강조하는 '소통''포용'의 관점이 필요함을 생각합니다. 
 
 십 여 곳 문제가 되는 지역에 해당되는 업체는 한 회사가 9곳, 나머지 한 회사가 지은이가 몸담고 있는 계열사의 문제라는 것도 참고로 기억해 둘 사항입니다. 앞으로 이 문제가 우리 유통업과 지방 소상인들과의 성장과 발전과정에 어떻게 매듭지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저는 고루고루 서로의 의견이 반영된 좋은 절충안들이 많이 교류되고 받아들여지는 '소통'의 결과물을 만나고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그 한 복판에서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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