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여, 배우자에게 부정적인 말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도록 결심하십시오. ~ 후회할 말을 내뱉느니 입을 다무는 편이 낫습니다. (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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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캐서린과의 결혼생활에 최대의 위기가 닥친 주인공, 멋진 소방대장 캘럽이 이미 위기를 겪은 아버지로부터 받아 관계회복에 들어간 '40일간의 도전' 첫과제가 바로 위의 지침이다.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는 특별한 이야기도 아닌 이 말이 부부간의 사이에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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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에 휩싸인 위기의 결혼을 구조하라!'는 부제가 겉표지에 적혀있다. 과연 이 책이 위기에 싸인 우리들 가정을 구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는 읽는이의 마음가짐과 실천에 달려있겠지만 적지 않은 부부생활의 지침들을 배울 수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배우고 익혀야될 최고의 덕목은 책 뒤표지에 한 줄로 잘 요약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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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파트너를 홀로 내버려 두지 말라!" (뒷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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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남을 위하여 목숨걸고 불길 속으로 들어가는 주인공의 모습과 자신의 가정을 위하여는 꼼짝도 하지 않는 못난 남편의 모습이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며 느끼는 감정은 참 미묘하다. 그리고 자연스레 나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게 된다. 개인사를 여기서 구구절절하게 읊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이 책에서 일어난 일들과 비슷한 일을 겪어본 나로서는 어떤 운명같은 느낌으로 내게 다가온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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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정을 위하여 하루에 얼마만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돌이켜보면 아주 간단히 나오는 답인데 우리는 하루하루를 어찌들 살아가고 있는지…. 이런저런 핑계로 혹은 이 일 저 일로 바쁜 척 살아가지만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 않았던가..그런데 살아가는 모습은 그렇지 아니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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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며 안아 줄 수 있는 사람, 남자이고 연인이며 친구. 그녀를 속속들이 알고 단점도 장점도 아는 사람. 그리고 그 모든 것에도 그녀를 사랑해 주는 사람. (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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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는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간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것이다. 스스로를 가다듬은 뒤에, 다음은 가족, 가정의 행복인 것이다. 그 밑받침이 없이는 아무 것도 제대로 이룰 수 없다는 옛어른들의 말씀을 다시 되새김질해본다. 이 책이 비록 기독교라는 종교를 내세워 가정의 소중한 가치들을 강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현명한 독자들이라면 종교를 넘어서 소중한 배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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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바탕으로 하여 소설로 옮겨진 책이라 그런지 책장은 쉽게 넘어간다. 그만큼 잘 짜여진 이야기라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하여 억지로 이 책을 보아야한다는 그런 말은 아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하여 결혼 생활과 관련한 중요한 가르침은 충분히 배울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그러니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 또는 현재 가족생활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부부들이라면 한번쯤 만나보기를 권해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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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4. 이래저래 눈물나는 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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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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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9-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