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올바른 글쓰기 33가지 방법
김하원 지음 / 민중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글을 잘 쓰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다. (5)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든 글을 잘 쓸 수 있다. (11)
 
 책을 한 번 읽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가다듬고 서평을 작성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꽤 많은 양의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글 내용의 품질은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부분이기에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글 자체의 형식이나 맞춤법은 신경을 쓰고 노력하는 만큼 개선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여러 편의 글쓰기 책들을 섭렵중이다. 이번에 이 책을 만난 까닭도 그러하다.
 
 책은 대체로 평이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를 명확하게 '직장인'으로 한정지은 탓에 지난 번 만났던 작가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과는 달리 일상적인 표현법, 맞춤법 등에 중점이 두어져 있다. 그만큼 다가서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따라하기 쉽다는 이야기이다.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33가지의 지침중 많은 부분은 형식에 관한 것이다. 그러니까 맞춤법, 문법과 관련된 이야기로 이 부분은 최근에는 인터넷상의 '맞춤법 검사기'를 활용하면 쉽게 걸러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인터넷 접속환경이 되어야겠지만. 나 역시 이 글을 쓰면서도 맞춤법을 확인하곤 한다. 하지만 공개적이긴해도 공식적인 출판물도 아니기에 스스로 작성하던 중 '어, 이건 좀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에만 확인을 거쳐 낱말이나 문장을 쓰고 있다. 하여 100% 문법이나 맞춤법에 맞는 문장만을 사용중인 것은 아니다.  http://164.125.36.47/urimal-spellcheck.html
 
 이 책에서 소개된 사례들만 잘 챙겨도 기본적인 글쓰기에 적지않은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우리가 주의깊게 보고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은  33가지중 뒷부분에 해당하는 22~33번에 해당하는 지침들이다. 그 지침들을 다시 한 번 요약하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될 것이다.
 
 '글의 얼굴'인 '제목'을 신중하게 설정하고, '쉬운 글','자연스러운 글'을 '항상 볼 사람을 염두에 두고' 쓴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 줄이면 '쉽고, 간단하고, 분명하게!' 이다.
 
 하지만 지은이의 지적처럼 이 말을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적으리라. 하여 우리 앞에 남는 과제는 역시 '실천'의 문제이다. 아는 만큼 그대로 행동하는 것만이 좋은 글을 만들어내는 지름길이라는 사실, 뻔한 이야기지만 다시 만나는 중요한 지적이다. 자, 그럼 그만 주절거리고 나만의 글을 쓰러 가야겠다. 제대로된 나만의 글쓰기를 위하여!
 
 
2009. 4. 5. 낮, 더 쉽고 더 간단하고 더 분명한 글을 위하여!
 
들풀처럼
*2009-10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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