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두뇌를 위한 불량지식의 창고
멘탈 플로스 편집부 엮음, 강미경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자만/탐욕/욕망/질투/식탐/분노/나태"로 나뉘어진 소제목아래 
다양한 이야기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이 책은 
혼자 감당하기에는 꽤나 벅찬 이야기들이다.
 
'아인슈탄인은 바람둥이'라던가 '톰크루즈는 신학교 제적생의 문제아 였다'라는
이야기들은 솔깃하지만 읽고 나면 그 뿐 돌아서면 잊혀질 얘기거리에 불과하다.
 
"심심한 두뇌를 위한"불량지식의 창고 라는 긴 제목이 그래서인가?
세상사에 바쁜 이들이 짬을 내어 읽어나가기에는 너무 벅찬 이야기들이 많아
부담스럽다. 차라리 끝에 찾아보기를 두어 일종의 "잡학사전"처럼 활용함이 
오히려 이 이야기들의 쓰임새가 더 있을 듯하다.
 
"개념어 사전"을 보며 처음 듣는 낱말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자랑하던
내 얕은 지식은 이 책의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물론 저자들은 이 많은 이야기들의 근거를 갖고 펴낸 책이겠지만
읽으면서도 설마 그럴리야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 하여 독자인 내가 그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는 일이니 
뭔가 찝찜한 기분이 계속 드는 것이다.
 
하여 이 책은 제대로 활용하려면 진짜 심심할 때 한 번씩 꺼내어 '어,그래
이런 일도 있었구나!'정도로 읽고 넘어가는 것이 좋으리라.
 

결국 제목대로 "심심한 두뇌를 위한"책임은 확실하다. 

 2007.1.24

 
덧붙임: '공자'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서자출신이라는 이야기가
        왜 <자만>의 장에 들어가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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