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리안 - 상 - 환족, 그 머나먼 원정 길
윤정모 지음 / 파미르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먼저 글쓴이가 독자에게 하는 얘기를 들어보자.

"5천 여 년 전에 탄생한 수메르는 인류 사상 최초로 역사 시대를 열었고
문자 사용과 도시 국가를 건설한 이야기를 문자로 남겼다.
최초의 법전까지 만들고 고도 문명을 가진 나라였으나
그들이 어디서부터 와서 어떻게 멸망하였는지에 대한 구체적 근거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수메르 인들은 자신들의 신화를 통해 수메르의 시조가 ‘
검은 머리의 사람’임을 강조하였다고 한다.
주변 중동의 민족과는 다르게 교착어를 사용하고 순장이 강요되었으며
청회색 토기 문화를 갖고 있었던 나라였다는 기록도 있다.
이와 같은 기록을 통해 어떤 학자들은 이들이 동방에서 온
우랄 알타이어 계통의 종족이었음을 추정한다.

그 대답은 뜻밖에도 한국에 있었다.
즉 그들은 환인의 자손이었고,민족이동기에 수메르로 건너갔다.
‘수메르’라는 국호도 ‘소머리’에서 변형되었으며 그 어원은 성스러운 하늘의 강,
또는 소머리강(송화강)에서 유래되었다 했고,

고대 사학자 문정창 선생은 수메르 최고의 신 엔릴도 천자의 명을 받고
메소포타미아로 건너가 5개 도시를 정복한 소호국의 영웅이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학자 우에노上野景福조차 수메르에서 사용한 설형문자는
태호 복희의 팔괘부호와 흡사하다고 증언했고(『한민족의 뿌리사상』),
대만 학자 서량지徐亮之도 『중국전사화中國前史話』(246쪽)에서
중국의 역법曆法도 그 시조는 동이東夷며, 태호太昊에서 비롯되어 소호에서 계승,
역정관歷正官을 두어 크게 발달시켰다고 했으니,
수메르인들이 사용했던 태음력이나 60진법이 소호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고
과연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더욱이 우리의 고기古記에도 ‘
환국은 12개국으로 동서가 2만 리고 남북이 5만 리며,
그중엔 수밀이국과 우르국도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환족이 건너가 쐐기문자와 교착어, 참성단(지구라트)을 세웠다는 것을
또 누구라고 극구 부인할 수 있겠는가.

해서 나는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소설을 이루는 거의 전부다.

수메르 신화에 짜맞추기한듯한 이름이나 이야기 전개 등등.

수메르 신화와 우리신화의 연관성을 찾아 왔던 내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야기였다.

수메르 신화의 발원을 우리 겨레 옛이야기로 꾸며놓은 적극적인 상상력은
높이 살 만 하지만 어느정도 근거가 있는 얘기가 되어야 했었다.

그래서 나는 좀 더 근원의 이야기들을 찾아 나가고자
발 길을 완전히 수메르로 돌렸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
"시친의 지구연대기 1부 - 수메르,神들의 고향 1,2"에서는
더욱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지는데…

-------------------- to be continued  

2007.1.17

[인상깊은구절]
우리의 고기古記에도 ‘
환국은 12개국으로 동서가 2만 리고 남북이 5만 리며,
그중엔 수밀이국과 우르국도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환족이 건너가 쐐기문자와 교착어, 참성단(지구라트)을 세웠다는 것을
또 누구라고 극구 부인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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