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전선 이상없다 - 세일즈 최고 사령관의 명쾌하고 디테일한 해법
체트 홈즈 지음, 박정현 옮김 / 흐름출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지치고 피곤한 이 시대의 삶에서 조금이나마 실용적인 무언가를 건지려고 손에 든 책이었다. 정말 조금이나마 얻는 바가 있으면 좋으리라, 그마저도 안된다면 긍정적인 에너지라도 얻을 수 있다면 세일즈분야가 아닌 일을 하고 있는 나같은 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생각하면서 부담없이 만난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 책, 만만치 않다. 수월하게 책장은 넘어가지만 줄을 친라 바쁜 손이다. 매 장마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이 잘 갈무리되어 쏙쏙 들어온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 더 이상 줄일 수 없도록 잘 요약된 "결론"이 제시되어 있다. 자, 그럼 남는 것은 뭐? 역시 '실행', 실천하는 것 뿐이다. 지은이 역시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 그 것이다.
 
 "저는 지금 여러분들이 사무실에 돌아간 뒤에도 제 말을 기억하고 반드시 실행에 옮겨달라고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성공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은 굳은 결심과 꾸준한 실천, 단 2가지 뿐입니다." ( "들어가며"에서 ) (9)
 
 결국 이 2가지, 굳은 결심과 꾸준한 실천은 동어반복(同語反覆)이다. 꾸준한 실천이 따르지 않는다면 굳은 결심이라 할 수 없고 굳은 결심이 없이는 꾸준한 실천이 불가능하므로 일심동체의 말이니 한가지로 요약되는 것이다. "실천"! 오로지 실천만이 살길이라는 뻔하지만 불변의 진리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인 것이다.
 
 그렇지만 그 실천의 구체성을 이 책에서는 차근차근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그 단계들이 솔깃하고 따라감직하다. 밑줄 긋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시간관리-교육-워크숍의 기본단계를 거쳐서 구체적인 세부 전술들을 가다듬으면 우리는 '세일즈머신'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처음엔 세일즈라고 하여 단순히 판매 촉진 등과 관련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리라 생각하였지만 이 책은 그보다는 훨씬 넓고 원론적이다.
 
 시간관리이 6가지 기본 원칙(32) - 워크숍 따라잡기 7단계(76) -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10단계 실행 프로세스(83) - 마음을 사로잡는 단계적 관리법(168) - 프레젠테이션 서성공의 4S(195) - 세일즈 프로세스 7단계(212) - 친밀한 관계를 보장하는 10단계 후속조치(240) - 목표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방법(267) 
 
 주요 업무의 제목들만 옮겨놓았는데 이 정도이다. 그 세부항목들만 잘 책겨도 성취는 있으리라. 물론 역시 실천은 각자의 몫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아주 기분 좋았던 내용이 있는데 마지막장의 '잠자기 직전과 직후를 놓치지 마라'(262)는 부분이다. 책의 내용처럼 잠들기전의 마음가짐과 깨고나서의 마음가짐이 하루를 마감하고 시작함에 있어 매우 중요함이 틀림없는데 이 책에서 일러주는 일들을 거의 날마다 스스로,벌써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 기쁘지 않으랴. 
 
 결국 아무리 옳고 좋은 일들이라도 꾸준한 실행이 없으면 이룰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이번 책을 통하여도 절실히 깨닫는다. 그리고 자극에 자극을 더하면서 스스로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고 그 달라짐이 습관이 되면 성공의 계단에 한걸음 다가서는 것이리라. 교육이든 어떤 것이든 '시스템화하고자 할 때 반복이 핵심요소'(52)인 것이다. 하여 오늘도 나는 스스로에게 실천의 자극이 될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들중 1장에 등장하는 '시간관리의 6가지 기본 법칙'(32) 한가지만이라도 제대로 습관화한다면 내겐 큰 얻음이리라. 간략히 정리해둔다.
 
 1단계 : 한 번에 끝내라
 2단계 : 리스트를 만들어라
 3단계 : 각 업무별로 시간을 할당하라
 4단계 : 하루를 계획하라
 5단계 : 우선 순위를 정하라
 6단계 :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라
 개인적으로 5단계까지는 습관화가 된 것 같지만 아직 6단계, 과감히 버리는 것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올해는 좀 더 많이 버리고 비우는 그런 한 해를 목표로 더 많이 움직여야겠다. 남은 것은 역시 '실천'뿐이다.
 
 
2009.2.20. 밤, 6단계의 완성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어가는
 
들풀처럼
*2009-04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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