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days 나도 이젠 끝까지 운동할 수 있다 - 365데이즈 건강운동 캘린더북, 전문의와 함께 쉽고 재미있는 건강 만들기
안재홍 지음 / 어프레시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가장 쉬우면서도 제일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운동'임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제대로된 운동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건강한 삶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어디 있으랴. 허나 그럼에도 우리는 게으름을 숨겨두고 이 핑계,저 핑계를대며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나이가 늘어남과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둘레도 늘어난다. 그러다 덜컥 몸이 아파온다.
 
 하루하루 운동하기가 힘드시죠.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 참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과를 점검하기 위한 평가표를 만듭시다. ( "자기 점검 평가표 작성은 이렇게…"에서) 
 
 그래서 나도 다시 시작해보았다. 1월 한달의 점수를 보자. "5점 만점*6일*4주"이니까 합계 "120점"이 최고 점수이다. 나의 점수는 - 이렇게 하루하루 조금이라도 움!직!인!것만으로도 스스로 대견하지만 - 술로 완전히 무너진 사흘은 0점이고 나머지 21일 동안의 점수 계는 68점이다. 그러니까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56.7점이 되는 셈이다. 겨우겨우 턱걸이로 나와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누가 나무라는 것도 아니기에 하루하루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은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는 일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일이다. 다행히 올 한 해의 첫달을 이만큼이나마 움직이게 된데는 이 조그만 책의 도움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사무실에 놓아두고 하루에 5분내지 10분 정도 간단한 형태의 몸풀기,스트레칭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도이지만 그 마음이 이어져 집에가서 저녁먹고 쉬었다가 작게는 30분 많게는 1시간 가까이나 걷게 되는 것이다.
 

 나는 나만의 운동법을 찾아 많은 시간을 헤매었다. 그리고 그 방법을 드디어 찾아내었는데 바로 낮에는 사무실에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밤에는 집에서 걷는 것이다. 또한 책을 읽는 시간과 걷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기에는 하루가 짧아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두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다.

 

 



 
 
 처음 시도한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는 몸도 마음도 어색하였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확실하게 걷는 운동도 하면서 책도 적잖이 볼 수 있다. 물론 책의 종류- 글자 크기 등 - 에 따라 한정지어지는 단점도 있지만 그냥 걷는 것보다는 훨씬 효율적이다. 게다가 조용한 연주곡들을 귓전에 흩뿌리며 걷는 길은 마치 산속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마저 나게 한다. 스스로 운동을 통하여 몸짱이 되겠다거나 하는 욕심이 없기에 그냥 차분하게 걸으며 내 몸의 생태계를 숨쉬게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인드 콘트롤까지 염두에 두고 씌어진 책이다. 의학전문의인 지은이가 요구하는 하루의 운동량은 결코 어렵거나 많은 것이 아니고 토요일이면 한 주의 운동을 복습하고 일요일은 운동과 관련한 짧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어 한걸음 더 운동에 가까이 다가가게 하고 있다. 달마다 주제를 설정하여 그 주제에 맞는 운동을 날마다 하도록 한 것도 이 책만의 특징이다. 1월의 주제는 "한 해의 시작, 운동과 친해지기"였는데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아 기쁜다. 다가오는 2월의 주제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배워봅시다"이니 찬찬히 따라가며 강도를 높여가야겠다.
 
 2월 목표점수는'100점/120점' 이상이다. 평균 83점 정도에 해당하니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따라가야만 달성하리라. 오늘도 낮에는 '몸풀기', 밤에는 '걷기'로 달라지는 나를 만나리라 다짐해본다. 출판사의 이름 '어프레시(afresh)', '다시 새롭게'라는 뜻처럼 나의 몸과 마음 역시 하루하루 착실한 운동으로 '다시 새롭게' 만들어보리라.
 
 
2009.1.31. 낮, '숨쉬기'부터 다시 시작이다, 나의 운동, 나의 삶
 
들풀처럼
*2009-02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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