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며 만난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우리말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왜일까? 책 제목처럼 [간결하고 힘찬 영어 쓰기]를 위해서 우선 필요한 것이 '우리말을 간결하고 힘차게' 쓰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래의 두 문장을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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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을 이겨낸 사람들이 수천 명이 있다. = There are thousand of people who have recoverd from canc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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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 명이 암을 이겨냈다. = Thousand of people have recoverd from cancer.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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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더더기가 넘쳐나는 긴 말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쫙 빼버리면 위와 같은 간결한 문장이 된다. 글쓰기의 기본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결국 우리말이나 남의 말이나 똑같다는 말이다.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빼' 버리는 것! 이 부분이 간결하게 영어 쓰기의 핵심이기에 이처럼 첫 장에 등장하는 까닭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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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개의 장으로 나뉘어진 내용들을 요약해 보자면 1장은 '줄이고, 빼고'에 관한 이야기이다. '불필요한 요소들' - be동사, 전치사, 중복되는 내용, 뻔한 내용, 습관적으로 쓰는 불필요한 표현들 - 을 제대로 빼버릴 때 우리말도 영어도 살아나는 것이다. 하여 우리말 공부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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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대학생들이 주 수강생인 '원어민 영어회화반'을 잠시 수강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경험한 바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었다. 강사가 뉴스위크지에 나온 '집단자살 뉴스'와 관련한 내용을, 당연히 영어로 이야기 하는데 함께 공부하던 - 평소에는 대화를 잘하던, 젊은이들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헤매이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 기사에 관하여 전혀 아는 바가 없었던 탓에 강사의 이야기를 도통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결국 잡지 실물과 사진 등을 보여주고나서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자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사물이나 세상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없으면 우리말도 영어도 소통이 어려움을 보여주는 그런 사례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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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빼버린 후 '전달력 강한 어휘 - 핵심동사, 자체발광 동사, 형용사, 복합 형용사, 자체 발광 형용사, 중소기업 명사 - 를 120% 활용' 하여 글을 맛있게 버무리라고 2장에서 가르쳐주고 있다. 지은이가 우리에게 가르치는데 사용하는 우리말 자체가 '간결하고 힘찬' 느낌을 주고 있다. 그만큼 생각하고 가려 뽑은 말들이리라. 그 덕에 176쪽의 이 작은 책이 넉넉한 내용으로 풍부히 채워져 있으니 고마운 마음마저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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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고,'더하고' 그 다음은 '다듬는' 일이다. 3장에서 '다양한 - 물주주어, 부사구,동격구, 전치사(구), 대시와 콜론, 핵심개념 단어 추리기, 세미콜론으로 압축 등 - 단문활용법을 익'혀서 맛깔나는 문장으로 다듬으면 이 책의 공부는 끝나는 셈이다. 4장의 '간결 어휘를 콕콕 집어 익혀두자!'는 관련 어휘공부를 위한 부록의 성격이 짙으므로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법의 보조자료로 보아야한다. 실제 공부를 위하여서는 이 부분부터 익숙해진뒤에 1,2,3장의 단계를 밟는 것도 괜찮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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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요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많지만 다음의 세가지 이유가 중요한 이유들이다. = There are lots of reasons why I like cooking, but the following three reasons are major reas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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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세가지 이유로 요리를 좋아한다. = I like cooking for three reasons. (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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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영어공부를 위하여 처음 만나 나를 기쁘게 한 이 책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에서 문고판형으로 펴내는 "아로리총서"의 11번 째 책이다. '소통과 글쓰기'라는 시리즈로 보면 네 번째 책이기도 하고. 저렴한 가격(값 5,900원)에 알찬 내용이라 부담없이 읽고 주변에도 권할만하다. "한국의 다리","휴대폰이 말하다", "어린이 지식 정보책 쓰기","동화 쓰기 특강" 등이 나와 있으니 한 번씩 만나보시기를 권해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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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4. 행복한 설, 행복한 책읽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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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