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단 한 번 - 나를 살리는 1분 명상
권복기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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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얇고 가벼운 책, 하지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따듯한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책, 자주 듣던 말들,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야겠다던, 어린 시절의 다짐같은, 이제는 잠꼬대로 간주되는 그 날들의 순수성에서 아직도 이런 이야기나 하고 있나라고 문득 생각되는 고루함까지, 잔잔하게 넘실대며 코끝을 간지럽히는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게는. 1년 가까이 달려온 "일과 독서"에 지쳐 10월말 흔들리는 순간에 만난 책이라 더욱 더 그러합니다.
 
 만족감이 더 커질 때는 나눌 때입니다. 굳이 쓰지 않는 것들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줘 보세요. 마음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17)
 
 사랑은 줄수록 커진다는 말, 정말입니다. (27)
 
 그러하겠지요. 베풀고 나누는 일보다 행복한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소유욕에는 끝이 없지만 베품과 나눔에도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이 낮아지고 같아질수록 많이 베풀고 하나가 되어가는 것이겠지요.
 

 가끔 하늘을 보세요.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 때 하늘을 보세요. 하늘은 모든 것을 품어 안습니다. 그런 하늘을 닮겠다고 마음먹어 보세요. (28)

 



 
 
 최근에 제가 틈만 나면 하늘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고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까닭도 이와 같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면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고 여유로와짐을 스스로 느끼기에 더 많은 이들이 느꼈으면 하여 그럭저럭인 사진이라도 올려서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 사진 한 장으로 위로가 되는 사람도 있었답니다. 다 고마운 일입니다.
 
 어떤 차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 때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해보세요. 무슨 급한 일이 있나 보다,라고 생각하세요. 얌체처럼 끼어드는 사람에 대해서도 길을 잘 몰라서 그러나 보다 생각하세요. (85)
 
 참 쉽지 않은 이야기이지요. 나도 바쁜데 남가지 챙기라니요? 사실 이 부분은 이 책을 통츨어 제가 가장 실행하지 못하는 아픈 곳을 찔러준 부분입니다. 생각은, 말로는 늘 느긋하게, 좀 더 보듬어 안으며 살자 하면서도 위의 경우에는 입에서 욕이 절로 튀어나옴은 어쩔 수 없는 소인배의 한계입니다. 다시 한 번 돌이켜 반성하지만 솔직히 아직도 자신은 없습니다. 그래도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끼어드는 차를, 운전자를 측은지심으로 바라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요, '결과는 예수님께, 부처님께 맡기(120) 고 우리는 하루하루를 성실하고 따듯하게, 너그럽게 살아가야겠지요. 오늘도 이런 좋은 책을 만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또 버팅기며 살아갑니다.
 
 

2008.11.12.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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