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얇고 가벼운 책, 하지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따듯한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책, 자주 듣던 말들,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야겠다던, 어린 시절의 다짐같은, 이제는 잠꼬대로 간주되는 그 날들의 순수성에서 아직도 이런 이야기나 하고 있나라고 문득 생각되는 고루함까지, 잔잔하게 넘실대며 코끝을 간지럽히는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을 만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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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고맙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게는. 1년 가까이 달려온 "일과 독서"에 지쳐 10월말 흔들리는 순간에 만난 책이라 더욱 더 그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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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족감이 더 커질 때는 나눌 때입니다. 굳이 쓰지 않는 것들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줘 보세요. 마음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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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줄수록 커진다는 말, 정말입니다.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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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하겠지요. 베풀고 나누는 일보다 행복한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소유욕에는 끝이 없지만 베품과 나눔에도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이 낮아지고 같아질수록 많이 베풀고 하나가 되어가는 것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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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하늘을 보세요.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 때 하늘을 보세요. 하늘은 모든 것을 품어 안습니다. 그런 하늘을 닮겠다고 마음먹어 보세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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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제가 틈만 나면 하늘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고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까닭도 이와 같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면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고 여유로와짐을 스스로 느끼기에 더 많은 이들이 느꼈으면 하여 그럭저럭인 사진이라도 올려서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 사진 한 장으로 위로가 되는 사람도 있었답니다. 다 고마운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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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차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 때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해보세요. 무슨 급한 일이 있나 보다,라고 생각하세요. 얌체처럼 끼어드는 사람에 대해서도 길을 잘 몰라서 그러나 보다 생각하세요.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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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쉽지 않은 이야기이지요. 나도 바쁜데 남가지 챙기라니요? 사실 이 부분은 이 책을 통츨어 제가 가장 실행하지 못하는 아픈 곳을 찔러준 부분입니다. 생각은, 말로는 늘 느긋하게, 좀 더 보듬어 안으며 살자 하면서도 위의 경우에는 입에서 욕이 절로 튀어나옴은 어쩔 수 없는 소인배의 한계입니다. 다시 한 번 돌이켜 반성하지만 솔직히 아직도 자신은 없습니다. 그래도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끼어드는 차를, 운전자를 측은지심으로 바라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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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요, '결과는 예수님께, 부처님께 맡기(120) 고 우리는 하루하루를 성실하고 따듯하게, 너그럽게 살아가야겠지요. 오늘도 이런 좋은 책을 만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또 버팅기며 살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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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2.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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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