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물은 변한다'(58)!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진리를 여기서 만나다니…. 이 때가 어느 땐가. 그리스철학 하고도 그 뿌리격에 해당하는 시절, 거의 기원전이 아니던가? 지누는 옛그리스에 도착하자마자 살인사건에 휩쓸리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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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페소스의 신관인 헤레이클레이토스는 만물의 근원을 '서로 대립되는 것들이 만들어 내는 투쟁 속의 조화'로 보고 '만물은 변한다'(33)고 하였다. 그리고 그 진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중요한 철학적 명제 중의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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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와는 다른 관점에서 '이 세상 만물은 사라지지 않는다'(33)고 주장한 철학자가 있었으니 그는 파르메니데스이다. 이와는 달리 피타고라스는 '수의 비례'에 집중하였고(32) 그의 제자중 한 명인 '히파소스'가 시체로 발견되자 이들은 모두 모이게 된다. 물론 지누와 애지도 그들과 함께하게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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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파소스는 정수가 아닌 끝이 없는 무한수인 '무리수'를 발견하여 동료들에게 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누 일행은 여러가지 난관을 거치며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을 알게되고 이 와중에 2-1편부터 등장한 철학하는 노예 '필로소피아'의 도움도 받게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필로소피아'의 역할이 중요시 되는 것 같은데 그 자세한 이야기는 [철학판타지 2-3 소크라테스를 구출하라]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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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훌륭한 철학이란 있을 수 없어! 관점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철학은 훌륭하니까! (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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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의 마지막, 지누가 깨닫는 이 사실은 마땅히 받아들여야 할 입장이다.물론 시대에 따라 중요시되는 사상이나 철학에 대한 입장은 다르겠지만 한가지만을 맹종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철학의 기본 사상과도 맞지 않을 터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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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장의 마무리로 등장하는 요약 내용은 여전히 한 눈에 쏙 들어오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 앞장과 똑같이 '어린왕자'가 앉아 우리를 이끌어준다. 어디로? '스스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철학의 세계로…. 보자마자 달려들어 책을 읽어버린 딸아이랑 또 3권을 기다린다. 3권은 반드시 딸아이에게 독후감을 작성케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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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9.28. 저녁, 아이랑 같이 보아도 재미있는, 고마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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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