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인은 보려 하고, 동양인은 되려 한다. ( W.셀든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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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과 서양의 문화의 차이에 대한 세밀한 탐구, 보는 것과 되려하는 것의 차이,동양의 기와 장, 서양의 이데아와 정체성 등 어쩌면 다가서기 힘들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 쉬운 내용으로 술술 다가온다. 그리고 방송분의 편집임을 감안한 확실한 사진설명은 보는 이를 수월하게 내용에 다가서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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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더와 원숭이와 바나나', 이 셋 중 둘을 고르라니..당연 '원숭이와 바나나'지…라고 생각하면 동양적인 사고방식이란다. 당근 나도 그렇게 선택하였지만…서양적 사고방식은 같은 포유류인 '팬더와 원숭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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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사를 중심으로 사물 간의 관계에 주목하는 동양인과 명사를 중심으로 사물을 독립적으로 분류하려는 서양인의 사고방식의 차이는 세상과 우주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로까지 확장된다.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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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보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위와 같은 대조적인 화면과 내용들을 만난다. 결국엔 전체를 아울러 보는 동양적인 사고방식과 개체를 중시하는 서양적인 사고방식과의 대조인데 많은 부분들이 듣기만하다 실험을 통하여 검증됨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아마도 이 책의 내용에 태클을 걸 이는 없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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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장을 덮으며 아쉬운 것은 1년 4개월간의 제작기간을 통한 다큐멘터리로서 전달하고자 하는 동서양 문화의 차이에 관한 내용은 100% 충실하게 만나볼 수 있지만 여기서 뭔가 한걸음 더 나아간 내용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구체적으로 꼬집어 나타낼 수는 없지만 이 세밀한 내용들을 밑그림으로 하여 동서양 문화를 아우르는 공통점을 오히려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든지 하는 뭐, 그런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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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내 욕심이 과한 것이리라. 이만한 책도 번역본이 아닌 우리 손으로 만들어짐에 고마워해야할 터인데…. 앞으로도 더욱 충실하고 다양한 다큐멘터리의 제작이 활성화되어 새로운 지식에 목말라하는 많은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면 좋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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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9.16. 이 책, 청소년들이 본다면 더 좋을 그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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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