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 책,아이랑 함께 읽고 함께 다니며 같이 배우고 같이 자라고픈 책. 고마운 책이다.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를 통하여 우리 조상님들의 천문학 실력이 세계 수준임을 이미 알고 있던 바였지만 이 책을 통하여 찬찬히 단계를 밟아가며 따라가는 천문학 여행은 모두에게 무척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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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는 5장으로 구분되어 별,관찰,우리 역사속의 천문기록, 천문학자, 그리고 생활속의 별 이야기가 차근차근 설명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인 '남궁예린'과 중 1인 오빠 '남궁홍석' 그리고 엄마와 아빠, 한가족이 어우러진 별 탐험기는 따라가며 읽기에 수월하게 되어 있고 각 이야기마다 '예린이의 답사일기'와 '홍석이의 조사노트'가 더해져 완벽한 마무리가 된다. 또한 '돌발퀴즈' 형식을 통하여 궁금한 점을 콕 찝어주는 편집도 맘에 든다. 그림과 사진이 자유자재로 어우러져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별자리 관련 공부+답사 여행을 다녀온 보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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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재미있는 내용이 있구나. 옛날 고구려 때 별자리를 새긴 돌판이 있었는데, 전쟁을 하다가 그만 강에 빠뜨리고 말았대. 세월이 오래지나 새로운 나라 조선이 세워졌을 때 어떤 사람이 임금에게 고구려 때의 별자리 돌판을 종이에 찍은 것을 바쳐서, 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들었다고 하네." ("고구려 사람들이 본 하늘"에서)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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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가까이에 있는 김해 천문대 입구에 세워져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그냥 훑고 다녔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한 번에 이해가 된다. 그만큼 착실한 설명이라는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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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많은 유산들이 임진왜란 등으로 불에 타 사라져버린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이다. 게다가 장영실이 만든 '옥루'를 문서가 남아있슴에도 아직까지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는 옛사람들의 슬기와 지혜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조금 답답하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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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초신성은 낙엽이 떨어지면 흙으로 돌아가 양분이 되고 다시 봄에 태어날 새싹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네요. 죽지만 무언가 남아서 다시 태어나는 시작을 도와주는 것 말이에요." ~ 나는 마치 우주의 어떤 중요한 원리를 깨닫게 된 것 같아 진지해졌어요. ("태양보다 밝게 빛나는 별"에서)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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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린'이가 오빠의 이야기를 들으며 깨닫게 되는 우주의 어떤 원리는 '순환'이다. '그러니까 세상에 완전히 죽거나 끝나는 것은 없다는 얘기'(97)를 통하여 세상의 모든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도 자연스레 알게된다. 별과 천문학의 여행이 우리네 삶과도 관련이 있음을 배우는 것이다. 할머니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나누는 밥알과 칠성신의 이야기속에도 우리네 조상들의 슬기가 살아 전해져 오는 사례일 것이다. 아무튼 제대로 만들어진 책을 따라가며 걷는길은 참 고맙고 반가운 만남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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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이야기중에 등장하는 경북 예천에 있는 '나일성 천문관' 관장이자 이 책의 감수자인 '나일성'교수의 별똥비에 대한 관측일 이야기는 올 한 해를 보내며 모두가 기다려볼 만한 것이기에 옮겨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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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일성 할아버지는 올 11월 17일과 18일에 별똥비를 볼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 때가 되면 바닷가나 시골로 여행을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똥별을 관축하기에는 사방이 탁 트이고 넓은 곳이 좋다고 하니 말이다. 별똥별이 비처러 쏟아지는 것을 보면서 소원 보따리를 풀어볼까?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별"중 '예린이의 답사일기'에서)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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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8.15. 밤,나도 그날엔 김해 천문대에 오르리라, 소원 빌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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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