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인가 TV에서 방영될 때 나중에 찾아서 보아야지 하며 메모해두었던 프로그램이 책으로 나왔다. 세계를 누비는 젊은 한국인들의 성공이야기라는 컨셉이지만 책을 보니 개인적인 성공에 더하여 그가 속한 사회에서의 자리잡음까지 포괄하는 의미라 더 읽는 맛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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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로 나뉘어진 이야기를 굳이 분류하자면 1부는 '꿈'을 가지고 개인적인, 프리랜서에 가까운? 직업에 해당하는, 개인실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 두바이 버즈알아랍 호텔 수석 주방장 / 세계최고의 핸드볼 공격수 / 할리우드 최초의 한국인 미술 총감독 / 파리 오페라 발레단 솔리스트 / 플로리스트 파티플래너 /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 이다. 고생끝에 성공한 그들의 노력을 통하여 우리가 배울 점은 성공학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진실이라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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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함과 뛰어난 실력'(16) , '자신의 일을 즐기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27),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일을 당하든 배우자'(55),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를 하자'(97), '늘 처음처럼, 늘 새롭게, 언제나 다르게'(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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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는 '열정'으로 남들이 꺼려하는 일들에 도전하여 세상을 바꿔나가며 한국인임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는 '자랑스런 젊은 그대'들의 이야기이다. 개인의 성공을 사회에 이바지하는데서 찾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제일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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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농축산 장관 직속 수의 보좌관 / 우엔 세계 식량계획 국제 공무원 / 코라오 그룹 에너지 개발 담당 이사 / 데포르티보 코레아노 구단주 의 이야기들은 개인적인 성공을 넘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뒤의 두 이야기는 1부에 넣어도 무방할 성공사례인데 - 드레스 디자이너 / GSM UK 대표 - 결국 모두 꿈과 열정으로 자신의 길, 자신만의 세상, 성공의 길을 가면서 지구촌에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해주고 있는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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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속한 공간이 어디든 자신이 어떤 처지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133),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136),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더불어 사는 삶에서 돈보다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일'(169), '언제나 한결같이 열심히 잘 하자'(179),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은 아이를 기르는 일'(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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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가치있게, 똑바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라 특별히 강조하지 않아도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지난 몇 개월간 만나온 자기계발서+성공학 서적들의 금언같은 이야기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제대로, 바른 길을 간다면 결국 통한다는 이야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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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는 나름대로 자리잡은 기업의 대표이거나 기업내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둔 해외지사장들의 이야기인데 '도전'이라는 말에 딱맞는, 흔히 이야기되는 "성공시대"의 모범사례이다. - 브라질 체인업계의 신화 진진+모라나 대표 / 로스앤젤레스 수산물 시장의 성공신화 오션 프레시 피시 대표 / 뉴질랜드에 타조 왕국을 세운 갈라티아 캐대시 타조 농장주 대표 / 굴착기 박사 두산 인프라 코어 유럽 법인장 / LG전자 에콰도르 지사장 / 삼성중공업 오슬로 지점장 - 이들의 이야기중 배를 수주도 받기 전에 펀드로 제작비를 모집하여 제작에 들어간 삼성중공업 오슬로 지점장의 이야기는 발상의 전환, 통찰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다른이들이 생각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사고의 지평으로 나아간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는 아직도 둥글고 넓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음을 보여준다. 읽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얘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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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드라마를 보듯 훌쩍 넘긴 책장들이지만 그들의 삶에 이처럼 성공이 쉽게 오지는 않았으리라. 다 기록되지 못한 고통과 인고의 시간들이 그네들 삶에 밑바탕으로 깔려 있음을 이 나이쯤이면 안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통하여 지나온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보고 주어진 오늘 하루를 다시 한 번 성실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착한 어린이 같은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되는 것이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나 역시 '지구촌 한국인 젊은 그대'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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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8. 3. 여름은 여름, 무더위는 계속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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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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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의 구체적인 이름을 적시하지 않은 까닭은? -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만나보시라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