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동안 "상업"이라는 과목을 배우고 대학도 경영학과 를 졸업하다. '회계', 그것도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인 이 책쯤이야 하는 맘으로 손에 들었다. 역시 쉽군, 뭐, 이정도야 이미 다 알고 있던 내용들 아닌가하며 책을 읽어간다. 그런데 스머스멀 피어오르는 질문들이 있으니… 그렇게 '잘 아는 회계를 실제 생활에서는 왜 무시하며 살아왔는데'하며 날 선 비수로 날아와 내 가슴에 꽂히는 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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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을 창출하지 않는 자산을 처분해 원래 모습인 현금으로 되돌리는 것이 구조조정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지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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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현금은 현실'이라는 말도 있어. 즉 현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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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린 곳을 자세히 검토해야 같은 문제에서 실수를 안 하고, 그래야 성적이 오른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 중요한 점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자신의 약점에서 시선을 돌리지 않아야 한다는 거야.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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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이야기는 '아버지의 회사를 엉겁결에 물려받은 주인공이 회계를 배워가며 회사를 살려내는 스토리 텔링'으로 전개되는데 제대로 된 이야기와 그림, 도표등이 잘 어우러져 회계원리의 기초를 쉽게 배울 수 있게한다. 그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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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나는 이 책을 회사의 회계가 아니라 한 가정의 경제-살림을 살려내는 과정으로 만나보았다. 회사의 회계야 지금도 잘 돌아가고 있고 내가 발을 담글 일은 아직 별로 없지만 가정의 회계는 내가 사장이고 CEO이기에 더욱 가슴에 와닿았다. 진작에 이런 관점으로 가정경제를 운영하였더라면 나는 지금보다는 나은 경제적인 위치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인데…배워서 남주는 공부를 한 것도 아닌데 배우고도 실천하지 않는 삶을 살다보니 많이 흐트러진 결과물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지금의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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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 활동은 모두 낭비라고 생각(165)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하루하루 보내는 시간 속에서 나는 어찌 살아왔던지..돌이켜보는 날들이 아릿하다. 손익계산서,대차대조표,현금주의 경영,영업순환과정 등 이 모든 회계 시스템을 익히는 방법은 기초원리를 배우고 실생활에서 날마다 적용하는 것이다. 적게 쓰고 많이 창출하는 생활을 한다면 스스로 회계의 기초를 체득할 수 있으리라. 처음 회계를 만나는 이들은 이 책을 한 번 정독한 뒤 그림과 도표만 두어번 더 익힌다면 회계에 관한 기초지식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나처럼 안다고 아는 것이 아닌 생활을 해나간다면 말짱 도루묵임을 잊지 말지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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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전출납부 또는 가계부를 사용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나날이 조그만 숫자들이 모여 힘이되는 순간이 있음을, 그리고 그 순간들이 모여 기쁨이 될 수도 있음을…잊고 있던 옛날로 돌아가본 시간들, 오늘 나는 '회계학 콘서트'에서 가장으로서의 내 역할을 다시 만났다…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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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6. 26. 밤, "그날그날의 활동은 언제나 최종목표인 경영비전(=잘 살아보세!)을 지향해야 한다" (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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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