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두력'= 기본적인 생각하는 힘의 토대가 되는 지적능력 / '창조적인 사고력'을 포괄하는 개념 / '결론부터','전체로','단순하게'생각하는 힘 ("프롤로그" 에서)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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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두력>이라는 낱말을 우리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읽는 내내 생각하였다. 처음에 언뜻 떠오른 건 '직관' 또는 '블링크=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야할 때, 첫 2초 동안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순간적인 판단을 뜻함'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지두력은 이 모두를 포괄하면서 창조적인 사고를 지향하는 더 넓은 개념의 말이었다. 그냥 지은이가 쓴 대로 '지두력'을 써야할까보다하고 책을 읽어내려가다 문득 떠오른 것이 "통찰"이라는 낱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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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찰=공공연한 시행착오의 시험행동 없이 일어나는 즉각적이고 분명한 지각이나 이해 ( "Daum 백과사전"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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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일본어 표현인 '지두력'이라는 말이 뜻하는 바는 "통찰력"이라는 말로 대체될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지두력"이라는 낱말을 사용함으로써 오는 어지럼증을 피하려면 "통찰력"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될 듯하다. 처음부터 책 제목이자 주제어인 낱말 "지두력"을 물고 늘어지는 까닭은 기본 개념의 정립이 이 말을 통하여 배우고자 하는 모든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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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마침 통찰력과 관련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도 '지두력'이 통찰력의 다른 표현임을 짐작케한다. 자, 그럼 어쨌거나 지은이가 얘기하는 "지두력"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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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두력의 토대가 되는 세가지 힘은 '문제해결에 대한 지적 호기심','논리적 사고력'과 '직관력'이며 이러한 힘을 토대로한 지두력의 고유의 구성요소는 결론부터 생각하는 '가설 사고력', 전체로 생각하는 '프레임워크 사고력', 단순히 생각하는 '추상화 사고력' 이 세가지다.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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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지두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페르미 추정'을 활용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고 세 가지 사고력에 대한 학습방법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당연히 우리는 그 방법들을 단계로 삼아 하나씩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지두력'을 높여나갈 수가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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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 호기심을 두 종류- 지식에 대한 호기심(What형)과 문제해결에 대한 호기심(Why형) (204)으로 나누어 지두력과 연관지어 이야기하는 부분은 내게는 꽤 신선한 부분이었다. 그러고보니 스스로 호기심이 아주 많다고 생각하였는데 나는 '지식에 대한 호기심'만 많았을 뿐 '문제해결에 대한 호기심'은 적었다. 직장생활을 하고 업무를 진행해나감에 따라 '왜?'라는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시작하였지만 예전에는 전혀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지두력'을 키우는 호기심은 턱없이 부족하였던 셈이다. 아마 그래서 지금이라도 이렇게 열심히 '문제해결'을 찾아 헤매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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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더 많이 필요한 항목도 당연히 '왜?'라는 호기심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닫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돈을 허비해야만 하였던 날들이 있는 나는 절절히 이해한다. 결국 문제의 근원을 파고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보는 눈을 가지고 이해해야만 '단순하게' '결론'을 끌어낼 수 있는 법이다. '문제를 확실히 이해하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어렵게 하지 않는다'는 말은 진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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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는 '지두력 체크리스트'(63)를 포함하여 여러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을 통과하면서 우리는 수월하게 '결론부터', '전체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나갈 수 있다. (앞서도 이야기하였지만 '지두력'이라는 말이 맘에 안들면 '통찰력'으로 바꿔 읽어도 큰 무리는 없다.) 또한 사물이나 사건을 대하는 우리의 사고방식은 개개인의 프레임 - 틀을 어디에다 맞추느냐에 따라 보여지는 결과는 많이 달라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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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은 오늘 만난 또 하나의 배울거리를 가슴속에 새기고 스스로를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결론부터', '전체로', '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우리의 지상명제이자 작업 모토인 "대강! 철저히!"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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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6. 22. "대강+ 철저히"로 스스로 동시만족할 때까지 읽고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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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