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MBC 국제 뉴스이자 미니 다큐 프로그램인 W 중에서 어린이 인권관련 코너를 모아 이야기로 재창작한 모음집(뒷표지에서)으로 세계 여러 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의 실화를 담아 전하고 있다. W라는 뉴스프로그램은 가끔 보지만 집중보도와 다큐형식의 탐사로 깊이 있고 진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 보도 내용중에는 이 책의 이야기들처럼 가슴아프고 눈물나고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이 담겨있어 오히려 즐겨보기를 꺼려했던 프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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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는 <아프리카의 마녀사냥>을 비롯한 다섯 꼭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하나씩 살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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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아프리카의 마녀사냥>에는 마을의 잘못된 풍습으로 희생양 역할로 죽거나 쫒겨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다뤄진다.이야기 속의 가나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집안이나 마을에 불행한 일에 대한 희생양으로 아이들을 처단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하니 참혹한 현실이다. 다행히 이야기의 주인공은 사회단체 소속의 사람을 통하여 살아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도 이 시각,지구촌 어느 곳에서는 아이들이 잘못된 믿음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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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꽃 파는 아이들>은 우리네 고속도로 정체지역의 뻥튀기 장수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하지만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8,9살의 꼬마들이고 이 아이들이 놀고 있는 부모를 대신하여 꽃을 팔러 정체된 도로에 나선다.그리고 사고로 죽거나 장애를 입기도 한다. 부모들은 게으른 탓도 있지만 다른 어떤 일을 하는 방법을 몰라 하루 종일 집에서 꽃을 포장하고 아이들을 거리로 내모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놀러가는 가까운 태국에서조차 이런 일이 아직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과 그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아이들을 통하여 다가올 앞날을 생각케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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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의 노예,인도 아동 담보 노동>은 심각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이야기이다. 태국과 비슷한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의 노동강도와 시작하는 나이- 심지어는4 5살부터 - 담보대출의 이자밖에 못갚는 힘든 일들을 하고 있으니…정말 부끄럽고 또 참혹한 일이다. 태국과 인도의 두 사례는 각 나라의 정부에서 제대로된 의지만 있다면 많은 개선을 빠른 시간내에 이룰 수 있는 일들로 보이지만 관료들의 부패란 세계 어느나라든 공통적인 것이라서..참으로 힘든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빈민을 위한 은행이 이 난국의 효과적인 개선책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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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의 시스테마>는 그나마 밝은 이야기라 힘이 좀 나는 편이다. 베네수엘라의 정치가이자 경제학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30여년 전부터 빈곤,마약,범죄 속에 뒹굴고 있는 청소년들을 주차장에 모아 놓고 악기를하나씩 주면서 연습을 하도록 하고,무료로 레슨도 하였는데 이 제도가 '시스테마'라고 불리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현재 베네수엘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 단원들의 85%가 빈민층 출신으로 이뤄져 꿈을 이루고 빈곤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환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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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의 조혼 풍습>에서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지참금 대신 팔려나가는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이다. 가난한 부모들에게 신부를 판매!하는 대금은 가난 탈출의 유일한 탈출구이며 아직도 일부다처제가 인정되는 아프리카의 풍습때문에 조혼은 더욱 없어지지 않는다는 현실이 비참하게 느껴진다. 다행히 꿈을 찾아 길을 떠나는 아이들이 있고 이를 지원해주는 비정부조직(NGO)이 있어 이 척박한 곳에서도 꽃은 피어난다. 이야기 속에서는 한국의 NGO 굿네이버스에서 운영하는 직업교육센터 이야기가 나오는데 소액이지만 딸과 나의 이름으로 매월 기부를 하고 있던 차라 반갑고 고맙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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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살펴본 이야기들은 어쩌면 새삼스럽지도 않은 어린이 인권의 말살 현장일 것이다. 아직도 세계의 많은 곳에서 이와 비슷하거나 더 한 일들이 아이들에게 벌어지고 있을터이니..그래도,그렇다고 하여 우리가 지레 겁을 먹거나 꿈을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모아 나눈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굿네이버스 홍보대사 변정수,뒷표지에서)이니까.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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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
| 자신의 삶을 바꾸지 않는 |
| 변명으로 삼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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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것은 |
| 당신의 삶을 |
| 바꾸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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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뮨주의 선언:우정과 기쁨의 정치학]에서 (고병권,이진경 등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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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1.27. 해 뜰 무렵, 올해도 1% 나눔 실천을 다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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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