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말 [이코노믹 마인드]라는 책을 통하여 "인지경제학","행동 경제학"에 대하여 맛을 보았던 터라 이 책의 이야기들이 옛친구를 만난듯 쉬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읽어가며 놀라는 사실은 이 책의 저자가 '행동결정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라는 사실과 다른 유행처럼 경제학도 이처럼 빨리 우리곁에 수입/재창조 된다는 사실이다. [이코노믹 마인드]의 출판사와 같은 출판사였다면 이 책의 제목은 [이코노믹 마인드 2]가 되었으리라. 내게는 이 이름이 더 어울리는 책이다. '선택을 지배하는 1등 개인의 전략'이라는 부제와 [선택받는 나]라는 책 제목에 혹해서 읽게 된다면 어쩜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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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1부에 해당하는 <Part 1.자신의 선택에 속지마라> 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많은 일들의 배경에는 그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까닭이 있음을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다. '매몰비용 효과','심적 회계','회상 용이성','변경 가능성의 역설','확증편향성','대응편향성','닻내림 효과','(무)행동 후회' 등이 실전사례와 더불어 소개되는데 책을 읽으며 스스로 답을 해볼 수 있고 책 뒤쪽에 부록으로 다른 사람들의 답변과 그 까닭까지 만나볼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퀴즈풀이를 하듯이 읽어나갈 수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알아서 해오던 일들의 처음과 끝을 만날 수 있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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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어떠한 경우라도 이혼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변경 가능성의 역설'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변경 가능하다고 마음먹느냐 아니면 변경 불가능하다고 마음먹느냐에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의 정도나 몰입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어스 교수는 이혼이 가능하다는 인식의 증가와 결혼 만족도의 감소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때때로 '자기 최면'이 필요하다.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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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자신의 선택에 속지 마라"며 들려주는 Part 1의 이야기는 선택하는 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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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익보다 손실에 민감한 인간','과정 중심적 사고','결과 중심적 사고','지지이론','언패킹 효과','향상초점','예방초점','유인효과' 등이 등장하는 <Part 2. 선택받을 확률을 높여라>는 여러 사항에 등장하는 개념들과 행동방식들의 차이를 인지하여 자신이 선택받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이 것이 이 책의 존재이유이기도 하다. 책 제목을 [선택받는 나]라고 정하였을 때부터 이 부분에 방점이 찍혀있는 셈이다. 부록으로 등장하는 <부록-1 내가 선택한 이유>는 사례모음집 수준이지만 참조할 거리는 충분히 되고 <부록-2 선택 상황별 점검 사항>은 네 쪽의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편집상 가장 뛰어난 부분이다. 나는 이 부분만 복사하여 따로 갖고 다니기로 하였다. 7가지 직면하는 상황마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고려하여 선택을 하게 된다면 내가 하는 선택도 내가 받게 되는 선택도 옳고 바른 선택이 될 것이니까. 그리고 그 것만으로도 이 책을 만난 충분한 까닭은 될 것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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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우리는 '선택받지 못하면 그 누구도 성공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요즘에는 '호환,마마'보다도 '무관심'이 더 무서운 질병임을 잘 알고 있듯이 "선택 받는 나"가 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의사결정의 매순간마다 이 지침들을 참조하여 고민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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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결과는 위대한 선택에서 나온다. (끝,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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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5. 12. '0.1초의 승부'- '첫인상'을 위하여 오늘도 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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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