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허둥지둥
켄 블랜차드.스티브 고트리 지음, 조천제.황해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이 일을 미루는 이유는 무엇이 중요한지 명확하게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인식에는 일의 중요성과 자신은 그 일에서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까지 인지를 포함한다. ~ 무엇을 알고 있다는 것과 그것을 이행한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프폴로그'에서) (17)
 
 그렇다, '알고 있다'와 '이행한다'의 차이를 깨닫는 데 몇 년을 허비했다. 이제는 나도 굿바이 허둥지둥! 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하곤 하지만 그 몇 년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자기 계발서와 경영관련 참고서적을 보아왔던지…결국은 단 하나, "즉시 행동하는가,아닌가"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짐을….
 
 이 책을 보며 책장을 훑어보니 저 위에, 일찌감치 켄 블렌차드의 책들이 꽂혀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겅호] 두 권 모두 나의 둔한 감성을 두드리던 책들이다. 그리고 오늘 만난 이 책은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의 또 다른 버전이다.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는 이야기는 또 다른 책들을 통하여 익히 접하던 바였고 사용하는 다이어리도 '플래너'로 바꾼지 오래인 나에게는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이 책은 소중한 것을 먼저하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할 일들에 대하여 단계적으로 핵심을 잘 추려 놓았다. 특히 그 단계를 '밥'이라는 관리자를 통하여 함께 따라가며 배울 수 있도록 해놓았기에 무엇이 소중하고 중요한 일인지, 무엇을 먼저, 왜 해야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게 되어 있다.
 
 고객은 그들이 원하는 제품이 정당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곳으로 납품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원칙들이 지켜진다면 경기가 나빠지거나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해도 고객은 쉽게 이탈하지 않습니다. (43)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추구하는 "3正"이 마침 이러한 뜻이다. "正時 : 원하는 시간/ 正品 : 원하는 품질 / 正量 : 원하는 량"을 지키는게 유통업체인 우리가 일하는 곳의 고객에 대한 최선의 서비스인 것이다. 이 세가지만 지켜진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바로 그러하다.
 
 한때는 집에까지 일을 들고가서 하고 밤에도 사무실에 혼자 남아서 마무리 하던 내가 지금처럼 여유롭게 시간을 나누어 쓸 수 있게 된 것이 "우선순위에 따라 업무를 분배하고 집중과 몰입을 통하여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한 뒤부터이다. 사실 16년간의 직장 생활중 이 단계에 오기까지에는 12~3년의 시간이 허비되었다. 그것은 그 동안 이런 좋은 가르침을 전해주는 선배나 스승 또는 그 역할을 하는 책들을 만나지 못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나의 게으름때문이었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습관, 미루는 습관이 모든 것을 망치고 있던 것이다.이제는 그렇지 않지만 정말 아찔한 생활이었다. 그래서 배우고 또 배우고 알면 실행해야하는 것이다.
 
 우선순위 : 중요성에 따라 모든 일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라.
 타당성 : 행동 지침을 기억하라.
 헌신 : 하고 싶은 일을 하라.
 
 139쪽에 요약된 위 세 줄의 글이 이 책의 핵심사상이다. 지침처럼 '중요도에 따라 업무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즉시 일을 처리해나가며 하고싶은 일을 한다'면 무엇이 부럽거나 두렵겠는가? 이제 일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로 자리잡아야 할 책이다. 그리고 자신의 고집에 빠져 아직도 허둥지둥 하는 이들도 이 책을 통하여 '집착'도 버리고 '허둥지둥'에서도 벗어나기 바란다.
 
 
2008. 4.20. 해야할 일을 먼저 하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온다.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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