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강남'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를 이 책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만난다. 책의 내용은 건전한 상식과 교양이 있는 '아빠'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들을 소개하고 사례를 들어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는데 왜 하필이면 그 아빠가 '강남아빠'여야한단 말인가? 이 책의 내용을 미리 실천하고 있는 똑똑한 아빠들은 그럼 모두 '강남화'가 된 사람들이란 말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이 책에서는 나름대로 자리잡고 건실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의 표본으로 '강남아빠'를 내세우고 그들을 배워야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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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에게도 맡길 수 없는 것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고 바른 인성을 갖게 하는 부분에서는 아버지가 나서서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을 흔하게 보아왔다. ('들어가면서'에서)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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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 것이다. "아버지가 줄 수 있는 사랑은 따로 있"(3)기에 지은이의 말처럼 제대로된 아빠의 모습을, 강남아빠가 아니라도 따라가 본다. 그리고 다행히 나는 그 길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슴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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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태어날 때 부터 모두다 천재의 가능성을 갖고 태어난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다." (히라이 노부요시, 일본 교육학자)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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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면과 대화할 수 있도록 많은 권한과 책임을 주어야 한다. 하나하나 간섭하고 참견하는 것보다는 내버려 두는 것이 오히려 낫다." (메더스 박사,정신과 의사) (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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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로 나뉘어져 33꼭지의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그 꼭지 말미에 나오는 "내 아이를 위한 강남아빠들의 특별한 교육 노하우"가 더욱 실천적이고 바로 응용할 수 있는 항목들이다. 뭐, 이미 나처럼 열심히 실천하는 사람들은 몇가지만 빼고는 새로운 것이 없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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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는 아이를 격려하라','아이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아이와의 약속은 어떠한 경우라도 지켜야 한다',' 시간은 돈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친다','자신의 체험을 들려준다','부부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다.' 등등 33꼭지의 실천노하우는 말그대로 삶의 지침이며 이 항목들만 잘 이행하면 아이 교육뿐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까지 아름답게 가꿔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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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스스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 첫 번째 방법은 모르는 척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아이가 손을 내밀면 그때 잡아주어라. ( 노하우 10, '장래희망을 강요하지 않는다'에서)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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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을 믿어야 한다. 부모의 믿음에 100배로 보답하는 게 그들이다. ( 노하우 12, '아버지는 언제나 아이를 믿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에서)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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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는 곳곳에 줄을 쳐가며 본다. 아는 이야기도 있고 벌써 습관화된 이야기도 있지만 위 이야기들처럼 다시 검토해보고 나의 습관을 바꾸어야 하는 지침들도 있다. 아이들을 믿고 내버려 두는 것, 그러고 싶지만 잘 안되는 것이 부모맘이 아닐까? 계속 노력해야 하리라. 책 속에 나오는 사례들 중에 본받을 만한 일들도 많은데 예를 들어 115쪽의 "15분의 법칙"은 시간활용의 중요성에 대하여 아주 간략하지만 잘 표현하고 있다. '1년동안 하루 15분만 집중한다면' 무엇인들 이루지 못하겠는가? 아이에게 잠시 들려주니 아빠도 그리 하란다. 역시 아빠가 모범으로 보여주지 않고서는 아이들을 설득하기가 만만치 않다. 129쪽의 카네기의 '인간관계를 잘 맺는 여섯가지 방법'은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음직한 내용이지만 다시 보아도 삶의 지침이 될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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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들은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다. / 2. 미소를 지어라. / 3. 이름을 기억하라. / 4. 경청하라. / 5.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맞장구쳐라. / 6. 상대방으로 하여금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라. (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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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아빠의 노하우'중 이미 잘 실천하고 있는 항목들은 등장할 대마다 나를 흐뭇하게 하였는데 '17. 재산을 물려주기보다 책 읽는 습관을 물려준다.', '18. 식사시간에 아버지가 요즘 하는 일에 대해서 자주 말한다.', '23. 아버지가 꿈을 이루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등이다. 비록 경제적으로 아직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영 모자라는 아빠는 아니라는 '객관적인 자료'이기에 문득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하여 얻은 가장 중요한 사실은 역시 평범한 것이다."아빠의 사랑은 작은 관심에서 출발한다"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이야기일지라도 그 세부 실천사항인 '아이의 학교 스케줄을 지갑에 넣고 다닌다'는 깨닫는 바가 많다. 내일 모레면 봄나들이라는데 또 깜빡하고 있었으니....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게된 좋은 시간들이다. 아이랑 별책부록의 동영상을 보았더니 요즘 말끝마다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다뤄달라고 한다. 허~참...그래도 기분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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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아), 오늘 네 손에 들어 온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움직여라. 일단 뛰면서 필요한 것들을 궁리해라. 나중에 하겠다는 핑계는 대지마라.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건 아버지든 어머니든 누구든 도와줄 수 없다. 명심해라. 아빠라고 해서 너에게 무작정 기회를 주는 것은 아니다." (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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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나도 이 편지를 적어 아이에게 띄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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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4.20. 밤, 자라나는 아이를 따라가며,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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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