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친구들! 내 이름은 윌리야. 이제부터 세계여행을 떠나려고 해. 너희들도 함께 하지 않을래? ~ 너희들은 마음가득 호기심만 준비하면 돼! 아주 재미있는 여행이 될거야. (첫 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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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가 돌아왔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한때 많은 아이들이 윌리를 찾아 길을 떠났었고 그들은 자라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 갔었다. 어느 출판사인지 언제쯤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한때 윌리는 많은 이들의 숨바꼭질을 이끌어내던 친구였다. 그 윌리가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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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이도 초급인 이번 편은 아마도 1단계에 해당하는 듯 하다. 하지만 방심하지 마시라.. 윌리를 찾기는 힘들고 그의 친구들과 그가 숨겨둔-읽어버린 물건들을 찾는 건 더더욱 만만찮으니..시간을 오롯이 투자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윌리를 찾아나서지도 못할 것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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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랑 허겁지겁 책을 펼치고 '윌리 추적대'가 되어 길을 나선다. 그러나 역시 '마음가득 준비하는 호기심'의 차이가 아이와 나를 가른다. 아이가 서너가지 물건과 윌리의 친구들을 찾아 낼 동안 나는 멀쭘히 그림 속에서 허우적대다 걸어나온다. 어지럽다. 겨우 한두어가지 그림을 쫓아가면서도 지치기 시작한다. 언제부터일까? 세상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줄여가며 어른이 되어온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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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손을 잡고 같이 가자 조르는데 나는 그림 밖에서 윌리와 그 친구들을 본다. 마을에서, 해변에서,기차역에서,바다에서,놀이동산에서…..여러 곳에서 흩어져 우리를 따라오라 손짓하는데 나는 아이의 등뒤에서 상황만 파악하고 그림에 나타나는 어처구니 없는 만화같은 이야기에 슬며시 웃음짓고 있다. 넘쳐나는 사람들과 번져가는 이야기, 묻어나는 웃음이 함께하는 숨은 그림 찾기의 원조? 윌리를 찾아서 오늘도 아이는 길을 나서는데 나는 등뒤에서 딴 짓만 하고 있다가 아이가 부르는 소리에 정신차리고 같이 책 속으로 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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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장면, 각 두 쪽 그림마다 인물들/사물들이 옮겨다니고 윌리의 강아지인 우프의 꼬리도,여자 친구 웬다도 꼼꼼히 찾아다니다보면 아이도, 엄마도 그리고 나도 기분좋게 '윌리 추적대'가 되어 버리는 중독성 강한 게임같다. 단, 차이가 있다면 PC게임의 1인용이 아닌 세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오락이 되는 것을 윌리를 찾아 떠나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모르리라. 우리는 이 밤도 윌리를 찾아 길 떠나는 "윌리 원정대"가 되어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간다. 아장아장,아니 성큼성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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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4. 18. 밤, 어지럽다, 윌리, 그만 숨어라. 꽁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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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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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이 이름 : 마틴 핸드포드 (Martin Handford) 라고 책표지/ 안 속지에 모두 떠억하니 나와 있는데 겉표지(껍데기?) 의 뒷면 안쪽 접힌 부분에는 마틴 핸포드(Martin Hanford)라고 되어 있는데 누구의 실수일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