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지 판 투테 이야기

모짜르트와 다 폰테의 마지막 공동작품으로서 인간 감정이란 실재를 현학적으로 시험하고 있는작품 <여자는 다 그런것>(코지 판 투테 ; 1790)은 당시의 나폴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기 연인들의 정절을 시험하기 위하여, 페르난도와 기예모는 군인으로 전쟁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꾸며댄다.

물론 금새 변장을 하고 돌아온다.
그들의 친구인 노 철학자 돈 알퐁소는  그녀들을 돌봐주기 위해 남는다.

노인과 두 여인은 출전하는 사람들이 얌전한 바다와 부드러운 바람을 타고 항해하기를 기원하며 삼중주 <부드러운 바람>을 부른다.



2.  연주에 관한 정보


     COSI FAN TUTTE (Mozart ; De Ponte)
     Soave sia il vento
     Lucia Popp (Fiordiligi), Brigitte Fassbaender (Dorabella)
     Tom Krause (Alfonso)
     Vienna Haydn Orchestra / Istvan Keresz
     Recording in 1971



3. 蛇足


실제로 오페라의 줄거리는 너무 단순하다 못해 유치하다.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는 쉽지 않은 일은 자명한 일..

오페라는 노래, 연기, 춤을 함께 보여줘야 하는 종합 예술 중에서도 특히 노래에 치중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줄거리나 드라마틱한 면의 비중이 덜 한데 대한 관객들의 너그러움이 얼마는 필요한 분야인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동이 배가될 수 있는 요소는, 오페라는 음악이 너무 아름답다는것.
그 어떤 음악보다 극한 감정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호소력이 풍부한 분야라는것.

나는 실제로 그 유치찬란한 오페라를 보면서 뭉클했던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기승전결이 너무나도 명확한 스토리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도 이런 아름다운 곡이 나오고,
가수가 간절하게 노래를 부르면, 그 모든 비평이 한 순간에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루치아 폽을 특히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곡은 너무 평온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평온하라..평온하라..... 내가 지켜줄테니... 뭐 이렇게 말하고 있는것 같지 않은가?

가사는 전혀 엉뚱하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