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진호 감독의 작품을 보다가 이 영화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봄날은 간다'는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연이 안닿아서였는지 그만 놓쳐버린 영화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라 나름대로의 상상이 있어서였는지
영화는 시종일관 아주 잔잔하게 일렁일 뿐이었다.
그래도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
유지태의 차분하고 따뜻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뭐든지 마음내키는 대로 하는 은수,
소년처럼 순수한 상우.
내 주변의 그 누구라도 떠올릴 수 있었던
이 실제적인 캐릭터는 결코 미화되지는 않았으나
작은 미소와 함께 '공감'이라는 편안함을 준것 같다.
인생에서 '봄날'은 여러번 가지만
또 다시 오기도 할 것이니 서러워하거나 노하지 말아야겠지?
일생에서 '최고의 봄날'이 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제목 :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 One Fine Spring Day, 2001)
감독 : 허진호
출연 : 유지태, 이영애, 백성희, 박인환, 신신애
기타 : 2001-09-28 개봉 / 106분 / 드라마,멜로,애정,로맨스 / 15세